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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 맥도웰과 크리스토프 스펜텔/가율의 속삭임(Autumn Breath)
팝·재즈·민속음악·클래식이 뒤섞인 듯한 플루트와 피아노의 앙상블연주. 레니 맥도웰의 원숙한 플루트와 느리면서도 복잡한 크리스토프 스펜델의 피아노연주가 유럽 현대 팝 음악의 진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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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재미 여류화가 김원숙씨(37)가 3년만에 잠시 귀국, 개인전을 7∼19일 예화당((542)5543)에서 연다. 김씨는 홍익대 재학 중이던 지난 72년 미국에 건너가 일리노이주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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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 성인병 많은 40대에서 빈발
과거에 이렇다 할 귀 질환이 없었는데도 어느 날 갑자기 한쪽 귀 혹은 양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을 호소하는 환자수가 증가해 소음성 난청과 더불어 문명사회에 있어서 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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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박자 늦추기
급행열차를 타면 목적지에는 빨리 가 닿지만 중간에 있는 수 많은 정거강에 내릴 수 없고풍경들을 자세히 보지못하고 지나치기 쉽다. 그래도 나는 급행열차만 탔고, 비행기가 가는 곳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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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영화 합법화 바람직"
관객들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한탕을 노린 에로물이 갈수록 늘어나는 현실에서는 아예 포르노영화를 합법화하고 전용극장도 따로 설치하는 것이 일반영화의 건강한 에로티시즘을 살리는 길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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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 가수 동독 공연"4주전 매진"
동베를린의 공연협회를 찾아 나선 지난달 20일. 무겁고 낮게 드리운 유럽의 겨울 하늘처럼 잿빛의 음울한 건물들 사이를 기웃거리며 라이프치거 가를 오르내리다 말고 문득 서베를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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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 이집트 소설가「마흐푸즈」
【스톡홀름 로이터=연합】이집트 소설가 「나기브·마흐푸즈」(77)가 88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13일 「나기브·마흐푸즈」의 소설은 풍부한 뉘앙스, 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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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층 아픔 대변한 민족주의자-노벨상 탄 「마흐푸즈」와 작품 세계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은 전혀 뜻밖의 일로 나 개인을 위해서나 아랍문학을 위해 지극히 기쁘게 생각한다." 아랍어 권에서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집트 작가 「나기브·마흐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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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처럼 은은한 품위
동양인 최초의 줄리아드 음악박사로 소개된 이학녀의 귀국피아노 독주회(15일 밤 호암아트홀)는 저간의 풍성한 공연 분위기에 들떠있던 우리의 정서를 깊어 가는 가을밤의 정적만큼이나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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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이과장, 출세위해 전력
□…KBS 제2TV『TV 손자병법』(9일 밤8시)=「속삭임」. 이과장은 과거 군생활시 선임하사였던 현구로부터 아직도 과장이냐는 질책을 받고는 비서실장에게 접근하는등 출세를 위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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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초년생의 "티켓 공세"
7일 오전11시5분쯤, 부산 동래 모 지구당 창당 대회가 열린 신도극장 앞. 대회가 막 시작되고 임시의장이 선출됐음을 알리는 사회자의 목소리와 함께 『땅 땅 땅』 이를 선포하는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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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영결식장
2일 상오10시 서울 강남경찰서 별관 2층 강당. 이발소에 들어가 금품을 털려던 조직폭력배를 검거하려다 이들이 휘두른 칼에 찔러 숨진 이 경찰서 신사파출소 소속 허한웅 경장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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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오락
□…MBC-TV『87MBC대학가요제』(19일 밤6시10분)=「작품하나」(부산외대)의 『난 아직도 널』, 「사랑새」(경북대 )의 『안개 꽃』「요술피리」(강원대)의 『내 님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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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 80년 서울의 봄(21)새 질서 예고…한남동의 총성-12·12의 서울 표정
12·12사태가 대통령선거의 뜨거운 쟁점의 하나가 되었다. 12· 12사태의 당사자인 정승화 전육군참모총장의 민주당 입당이 7년11개월전의 어느 한밤으로 우리의 기억을 되돌려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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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주지 않는 그림은 그림자일뿐"
그림이란 자기 자신의 눈으로 볼일이다. 자기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바대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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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명감독 「베리만」 영화 8편 모아 국내 소개
스웨덴의 거장 「잉그마르·베리만」 감독의 대표작 8편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잉그마르 베리만 영화제」가 오는 19일부터 5월21일까지 (매주 목요일 하오 3시·6시) 서강대 커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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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리예술 100년전
유리예술은 빛에 의하여 조형되는 미의 세계다. 빛의 반사·투과·굴절을 통하여 하나의 조형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1880년대부터 일기 시작한 아르누보의 유리예술은 유리의 성질인 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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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결고운 햇살 따라 아지랭이 나풀대고 버들가지 속삭임에 귀 트이는 어린 새싹 부시시 기지개 켜며 겨울 산도 깨어난다. 정현숙(서울시 구로구 구로1동 칠성아파트 가동3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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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찾는 고통
하늘과 물이 맞닿은 아득한 수평선, 그 하늘가를 나는 점으로 보이는 바닷새들. 어딘가 쓸쓸하지만 편안하고 안심되는 정평.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옷은 어떤 것일까. 실루엣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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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판화-어제와 오늘 』전 지상감상
이성자씨의 판화연륜은 그녀의 파리화단 등단과 거의 때를 같이한다. 1957년에 목판화를 시도하여 63년에 샤르팡티에화랑에서 첫 목판화개인전을 가졌다. 이성자 특유의 조형세계인 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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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규-시인|마종기의 『남미식 겨울』|정지규의 『복사꽃 만개』
마종기의 『남미식 겨울 외 2편』 (문예중앙)은 우리와 떨어져 살면서도 계속 함께 살고 있는 한 시인의 체취를 다시 확인시켜 준다. 그 체취는 한국인에 대한것이 주로 나오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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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공해
문-요즘에 와서 주거지역의 소음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소음공해를 말할 때 어느 정도가 공해가 되며, 또 그 기준은 무엇인가. 답-음은 진동수와 고저·강도등으로 구성된다. 연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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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초대
갈색 속삭임들이 가슴 적시는 시오릿길 진종일 자란 생각 깃발처럼 나부끼고 이따금 멈추어 서서 내가 나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