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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자 눈으로 본 「한·소관계 현황과 전망」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소련에서의 대한인식이 개선됐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친미예속독재정권이 통치하는 반식민지, 끊임없는 파업과 학생시위로 폭발직전의 위기에 있는 나라쯤으로 인식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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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물물교환 형태 국경무역 성황 |"정치·이념보다 민생이 우선"
중소간에 첨예한 이념 분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도 상호보완을 위한 경제교류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정치나 이데올로기보다는 생이 우선이라는 공감대가 두 나라 국민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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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식 경제모델』선망|특사파견·현장답사등 관심대단
소련과 동구권이 대변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스웨덴식 모델」이란 말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이 공산주의를 포기하는 대안으로서는 사회민주주의의 전형으로 불리는 스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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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뽑은 「세기적 율동」한 눈에| 로 1월3일 서울서 선보일 뵬쇼이 「발레 하이라이트」
샹들리에가 휘황한 볼쇼이극장에서 은빛 무늬가 넘실대는 자주색 무대막이 젖혀지기를 가슴 설레며 기다린 끝에 명성 그대로의 눈부신 발레 예술에 흠뻑 취해 본 관객들도 전혀 짐작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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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보는게 소원"
일본과 소련간에 영유권분쟁이 계속되고있는「북방4개 도서」의 하나인 구나시리섬에 살고있는 유일한 한국계 소련인 김진화씨(45) . 비록 이국에서 태어나 고국에서 수만리 떨어진 소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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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방안「찾는 영유권 반환|본사 안희창기자 쿠릴열도 4개섬 가다④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이 구나시리섬을 일본에 반환한다해도 우리는 나가지 않을 겁니다.』 일본이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는 「북방4개 도서」 중의 하나인 소련령 구나시리섬―. 이곳에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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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소 분쟁의 고도」에도 개방 바람 솔솔
중앙일보 외신부 안희창 기자가 한국 기자로서는 처음으로 소련과 일본 양국간에 반환을 둘러싸고 한창 분쟁중인 사할린 남동쪽 쿠릴열도의 북방 4개 도서를 취재했다. 소련 외무부의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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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 국제여론에 묻자”/소 외무/국제 국민투표 제의
◎유럽제국과 미국ㆍ캐나다 대상/군사대국 독일 재등장은 불원 【모스크바 APㆍAFP=연합】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2일 통독문제를 유럽제국ㆍ미국ㆍ캐나다가 포함된 국가간 국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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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의 딜레마(사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이 출범 4년만에 진퇴양난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정열적인 개혁ㆍ개방정책에도 불구하고 소련인들은 그들의 생활이 전혀 개선된 게 없다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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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에스토니아공 생필품 구하기 "전쟁"
소련 에스토니아공화국의 수도 탈린 시 시민들은 날마다 「쇼핑전쟁」을 치러야 한다. 아이들 공부에 필요한 노트 한 권에서부터 티셔츠 한 장에 이르기까지 물건이라고 생긴 것은 어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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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실패
모스크바 대학에서 토론회가 벌어졌다. 교수가 물었다. 『자본주의는 지금 어느 단계에 가 있습니까.』 학생들은 대답했다. 『벼랑끝에 서 있습니다.』 교수가 다시 물었다. 『그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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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교류 소만 "짝사랑"
소련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가장 측근에서 돕고있는 야코블레프 소련 공산당 정치국원의 최근 일본 방문은 많은 화제를 남겼다. 그중에도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크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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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만한 물건은 거의가 수입품-「개혁」을 기다리는 소 경제의 실상
소련을 방문하는 서방측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나라 소련의 경제는 한마디로 「부족의 경제」라는 사실이다. 모스크바시의 번화가인 고리키가 상점들은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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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은 미국서 이단자 노릇
【파리=배명복 특파원】『이단아 옐친, 그는 과연 형편없는 술주정뱅이에다 자본주의 물건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쇼핑 광인가』 요즘 모스크바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이며 동시에 걱정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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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공 선물」갖고 가는 북 방행|김석환
우리나라가 소련 및 동구권 국가들과 접촉이 잦아지면서 한국인들의「과공」을 질타하는 소리들이 국내외에서 자주 나오고 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는 최근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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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계정을 이용
이어 1월19일부터 열리기 시작했던 모스크바의 국제소비재박람회에 삼성은 1백6평방m의 전시장을 열고 20여명의 인원을 투입, 상품 소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략 이와 같은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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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백일잔치 푸짐
아기를 낳고 키우는 것 모두가 조선식이다. 백일·돌잔치도 벌인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이 돌잔치다. 돌잔치 준비는 아주 정성스럽게 행해진다. 며칠 전부터 큰솥에 콩과 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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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 개혁 추진에 발판 마련|「고」, 상설회의의장직을 겸임|임기보장으로 입지 더 강화|개혁세력 대거 등장 소 인민대회 선거의 의미
소련 초년 역사상 처음으로 목수선거방식에 따라 실시된 인민대의원회의 의원선거 결과 이변과 극적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당에 의해 요직에서 제거됐던 「보리스·옐친」 전 모스크바 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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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한인 1세기|한국계 「브류트 김」이 쓴 이민사 (2)
연해주의 광할한 대지 위에서 조선인들은 거주지를 형성하고 처녀지를 개간해 나갔다. 1910년 연해주에는 1백여개의 조선인촌이 생겼으며, 주민 수는 5만명을 넘어서 있었다. 이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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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러없인 호텔서 콜라 한잔도 못마신다
레닌그라드 시내에서는 물자가 그렇게 귀해도 호텔에는 참 좋은 물건들이 많다. 외국에서 수입한 것들이 대부분으로 예컨대 시내에선 콜라 마시기가 힘들어도 호텔에선 펩시콜라를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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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스탈린 숙청」수백만명 복권|당시 인민재판 판결 취소|희생자 보상, 묘비 등 세워
【모스크바UPI=연합】소련공산당중앙위는 5일 독재자「스탈린」치하에서 소위 「국가의 적」을 처단하기 위해 설립됐던 인민재판소의 판결들을 취소하는 결의문을 채택함으로써 당시 숙청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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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은 개방물결…세계가 열렸다|한국화 부리내린 한국·한국인
『신혼여행을 해외에 갔다왔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할게 없읍니다. 보고 들을 것이 많은데다 항공편·호텔예약이 힘든 제주여행보다 편하고 선물을 안사니 여행경비도 국내여행과 큰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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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도 한반도 연구 "활기"
최근 한·소 관계 진전과 더불어 소련 과학아카데미를 중심으로 한 소련의 한반도관계 연구기관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관리겸 학자로서의 직책이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사회주의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