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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감춤이 돋보이는 시조
"내 마음 깊은 곳에/소금 창고 한칸 짓고 싶다/비좁고 허름하지만/왕소금으로 가득 찬/그 창고/문을 밀치면/큰 바다가 세상 뒤집는"('소금창고'전문) 시들이 형편없이 길어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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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게임-과일·야채·해물·육류맛이살아있네
신세계 이마트에서 팔리는 '예냉(豫冷)상추·시금치'는 수확 후 2시간 이내에 경기 이천의 공장에서 '찬 바람'을 맞는다. 야채도 생물이라 호흡·증산 작용이 계속 이뤄져 그대로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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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슬픔에 우는 '그들만의 사랑'
동성애는 아직 많은 사람에게 낯설다.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어도 마음으로 수용하기는 쉽지 않다. 나와 다른 성적 취향을 지닌 사람의 개별성을 인정하더라도 그가 바로 곁에 있다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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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면 우리들 茶禮...어디로 갈까
법 성포(전남 영광군 법성면) 포구가 바빠졌다. 추석 대목에 '영광굴비'를 대려는 아낙네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영광 지역에서 조기를 굴비로 가공하는 회사는 2백50여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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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4장 捲土重來 : 혼란에 빠진 서라벌
전쟁의 발단은 전혀 생각지 않았던 엉뚱한 곳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신라의 심장부인 서라벌에서 한밤중에 상대등 김귀가 암살된 것이다. 상대등 김귀는 희강왕을 핍박하여 자살하게 하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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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변산반도에 가면…
지난주 전국에 반가운 봄비가 내렸다. 지독한 가뭄에 잔뜩 메말랐던 땅 속으로 달콤한 빗물이 촉촉히 스며들었다. 화사한 꽃들이 너무 쉽게 져 버렸다는 섭섭함에 '봄날은 갔다'고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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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112)
목불인견(目不忍見).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모습. 즉 흥덕대왕이 붕어한 후 상대등 김균정이 왕위에 오르는 모습을 천하장사 김명이 고분고분하게 보아 넘길 리가 만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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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용 맛술 사재기 소동…대만주부 분통
중국과 더불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대만이 요즘 이상한 일로 WTO 가입 의식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요리용 맛술로 쓰이는 미주(米酒)를 사지 못해 아우성이 빚어지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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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용 맛술 사재기 소동 대만주부 분통
중국과 더불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대만이 요즘 이상한 일로 WTO 가입 의식을 톡톡히 치루고 있다. 요리용 맛술로 쓰이는 미지오우(米酒)를 사지 못해 아우성이 빚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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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광장] '나비를 잡는 아버지' 外
◇ 나비를 잡는 아버지(현덕 지음, 김환영 그림, 길벗어린이, 7천5백원) 〓땅을 매개로 신분이 다른 두 집안 아이들의 갈등과, 소작농 아버지의 애틋한 부성애가 리얼하면서도 감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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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광장] '나비를 잡는 아버지' 外
◇ 나비를 잡는 아버지(현덕 지음, 김환영 그림, 길벗어린이, 7천5백원)〓땅을 매개로 신분이 다른 두 집안 아이들의 갈등과, 소작농 아버지의 애틋한 부성애가 리얼하면서도 감동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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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 와이드] 비금도에 소금꽃이 활짝!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요즘 한반도 서해한 섬 일대에서는 천일염 생산이 한창이다. 햇볕과 바람으로만 만들어지는 천일염은 오랜 세월 우리의 식탁의 맛을 유지해왔다.천일염 최대 생산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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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지역 행사]
뉴 밀레니엄의 첫 해라고 요란하게 시작한 올해도 어느덧 끝자락에 와 있다. 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과 오는 해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는 연말연시. 멀리 떠나지 않고 내고장에서 즐길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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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가면…] '폐염전 사계절' 전 外
*** 폐염전 사계절 展 폐염전의 사계절을 카메라에 담은 아마추어 사진작가 송한덕씨의 사진전시회 '소금창고' 가 24일까지 인천 신세계백화점 1층 테마관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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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맞춰 김장 담기 이색 김장 투어
김장철을 맞아 한 김치생산업체가 주부들이 공장에 와 김치를 입맛에 맞춰 손수 담가 가는 이색 상품을 내놓았다. 광주시 광산구 장덕동 하남산업단지의 대림식품㈜는 4일부터 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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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새로운 김장 담그기…2시간이면 끝 '김장투어'
지난 22일 충북 진천군 광해원의 동원산업 김치공장.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한 50여명의 주부들은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작업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장 원정' 을 나선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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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새로운 김장 담그기…2시간이면 끝 '김장투어'
지난 22일 충북 진천군 광해원의 동원산업 김치공장.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한 50여명의 주부들은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작업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장 원정' 을 나선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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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자연학습장 개장…해양관.갯벌체험장 갖춰
"해양식물의 생태와 갯벌, 소금의 생산과정을 체험해보세요. " 사용하지 않는 염전을 이용한 '해양탐구 자연학습장' 이 인천시남동구논현동 소래포구에서 2백여m 떨어진 곳에 등장,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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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빛 황홀한 저녁놀… 강화 석모도 여행
성큼 다가온 봄. 냉이 등 산나물이 입안에서 봄을 노래하고 겨우내 혹독했던 바람도 따뜻한 입김을 목덜미에 불어넣는다. 낙조도 봄을 알리는 전령. 해질 무렵 하늘에서 빨간 기운이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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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의사회'가 밝힌 북한 기아 실상
지난달 30일 조간신문을 펼쳐든 프랑스인들은 경악했다. 뼈와 살이 붙어버린 듯한 북한 어린이가 팬티만 걸친 채 초점 잃은 눈으로 독자를 바라보고 있는 컬러사진이 1면의 3분의2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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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유산 답사기]27.덕흥리 벽화무덤
아직 일반인까지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전문인들 사이에서 덕흥리벽화무덤이 갖고 있는 명성과 권위는 거의 절대적인 것이다. 고대사.미술사.민속학.복식사.음악사 등에 관한 저서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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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김정일 시찰 부쩍 잰걸음…올들어 30회 지방나들이
북한 김정일 (金正日) 의 지방나들이 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다. 군부대 방문 횟수가 부쩍 늘고 한 지역에 며칠간 머무르는 '지역몰이식' 현지지도가 잇따른다는 게 관계당국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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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도 막간 '막가파'
'지존파' 를 모방, 단란주점 여주인을 생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막가파' 일당 9명이 법정에서 재판부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협박까지 하는등 난동을 부려 충격을 주고 있다.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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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에서] 7. 용유도 을왕리 (1)
영종도. 눈앞에 빤히 보이는데도 한나절이 걸렸다. 아침 해무 (海霧) 로 뱃길이 막힌 때문이다. 정오께나 뱃길이 열렸다. 월미도를 출항하자 배의 고물로 갈매기떼가 몰려 든다. 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