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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해외유학 가니? 우린 ‘산촌유학’ 간다”
소백산 자락에 감싸인 충북 단양의 생태마을 ‘한드미’에 올 3월 초등학생 14명이 유학 왔다. 시골에 연고가 전혀 없던 막내 승완(7·오른쪽에서 넷째)부터 맏형 경원(12·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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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구석구석] 겨울은 흘러내리고 봄은 거슬러 오르고
지금 섬진강변에 봄이 흐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섬진강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흐르는 강이다. 전북 진안의 데미샘에서 태어난 강은 전남 곡성에서 요천과 합류해 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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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시어를 읽듯 산문의 ‘깊은 맛’
두근두근 권혁웅 지음, 이연미 그림 랜덤하우스, 743쪽, 1만1000원 사람 김용택 지음, 유동영 사진 푸르메, 239쪽, 1만1000원 두 시인이 나란히 산문집을 냈다. 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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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스물여덟 독일 목수 다비드 한옥 타고 날다
한옥이 왜 좋으냐는 물음에 새처럼 팔을 활짝 펼쳐 보인다."지붕의 선을 보세요, 날아갈 것 같잖아요.” 파란 눈 다비드에게 한 수 배웠다. 한옥의 지붕은 새의 날갯짓과 닮았다.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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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가이드] 광주신세계백화점, ‘청자골 강진군 황토 특산물전’ 外
◆광주신세계백화점은 21~25일 지역 인재육성기금 조성을 위한 ‘청자골 강진군 황토 특산물전’을 연다. 강진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농특산물과 수산물, 가공품, 청자 등 200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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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또 너에게 묻는다
30년 넘게 고향의 교단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용택 시인(왼쪽)은 “지금 가르치고 있는 학생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도시에서 귀향 아닌 귀향을 한 결손가정의 자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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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희망언어(김재일 지음, 동연, 272쪽, 1만원)=“정직성을 바탕으로 언론계에서 날카롭고도 공정한 안목을 단련한”(박권상 전KBS사장 추천사 중) 저자가 정치의 핵심이자 본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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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⑥
세상 먼저 뜬 큰 누님, 오랜 친구“인생이 있긴 있나” 시인의 번뇌 유난히 고단했나 보다. 문인수 시인에게 지난 1년은, 험하고 힘겨웠나 보다. 시인이 한 해를 보내며 내려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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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시작 알린 증기기관차 기적 소리
디젤 기관차와 전기 기관차에 밀려난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기차라고 하면 하얀 연기와 ‘칙칙폭폭’ 소리를 내는 증기기관차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해리 포터가 런던 킹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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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WEEK] GUIDE
‘고종ㆍ명성후 가례재현’ 행사4월 21일(토) 오후 1시 운현궁 특별무대문의: 02-766-9090전통 궁중문화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1866년(고종 3년)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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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문호들 이병주 문학제에
이병주 문학제가 27일 오후 경남 하동에서 열렸다. 이병주 문학제는 올해 아시아 8개국에서 작가와 시인을 초청하고 국제문학상 제정을 추진하면서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로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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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봄물
만해 한용운은 시에서 봄물과 사랑을 이렇게 견주었다. "봄물보다 깊으니라/ 갈산(秋山)보다 높으니라." 그래서 "사랑을 뭇너니 잇거든/ 이대로만 말하리"라고 읊었다. 김용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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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학교에 도시학생들 몰린다
23일 따뜻한 봄 햇살이 비치는 전북 임실군 덕치초등학교 2학년 교실. 대길(9)이가 도시에서 온 친구들에게 지게.호미 등을 그려 가면서 자랑스럽게 농사짓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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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농촌 초등학교로 도시학생들 몰려
덕치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운동장 느티나무 아래서 서울 친구의 그림을 보면서 김용택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임실=프리랜서 장정필] 23일 따뜻한 봄 햇살이 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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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로버트 A. 존슨 지음, 고혜경 옮김, 에코의서재, 144쪽, 8900원)=융 심리학 이론을 토대로 인간 내면에 숨어있는 어두운 존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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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크루즈 여행 가요"
크루즈 여행을 떠날 덕치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김용택 교사가 세계지도를 놓고 코스를 설명하고 있다.프리랜서 장정필 "처음 외국에 간다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겠어요." 전북 임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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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이슈] 서울 강남 아이들 섬진강변 학교로 간 까닭은
전북 임실군 덕치면 섬진강변에 있는 덕치초등학교 4~5학년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중 세 명의 어린이는 서울 강남 등에서 전학을 왔다. 임실=장정필 프리랜서 #장면1=서울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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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친구들아, 공부하며 텃밭도 일구자"
섬진강변에 있는 임실군 덕치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들이 벚나무 아래에서 야외수업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오종찬 "유학을 도시나 외국으로만 가나요. 자연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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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으로 유학 오세요"
"유학을 도시나 외국으로만 가나요. 자연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우리 농촌으로 오세요." 전북 임실군 교육청이 도시 학생을 농촌으로 유치 하기위한 '섬진강 참 좋은 학교'사업을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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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 신유럽 정치입문(이안 버지 외 지음, 정흥모 옮김, 성균관대출판부, 576쪽, 2만5000원)=탈냉전시대 유럽 정치의 역동적 변화 과정을 폭넓게 분석했다. 동유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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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고두현(1963~ ) 저 바다 단풍 드는 거 보세요. 낮은 파도에도 멀미하는 노을 해안선이 돌아앉아 머리 풀고 흰 목덜미 말리는 동안 미풍에 말려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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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중세산책(만프레트 라이츠 지음, 이현정 옮김, 플래닛미디어, 348쪽, 1만9800원)=중세 시대의 상징인 성(城)의 역사를 따라가면서 중세인들의 일상과 정서를 느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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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피타고라스가 보여주는 조화로운 세계(이광연 지음, 프로네시스, 191쪽, 9000원)=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았던 위대한 수학자 피타고라스. 그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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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시인 김용택 4년 만에 시집
아뿔싸! 시가 짧아졌다! 내일 모레면 예순인 시인, 평생토록 섬진강물 바라보고 살더니 말이 없어졌다! '그래, 알았어/그래, 그럴게/나도…… 응/그래' 겨우 열다섯 글자 적어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