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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주택가에 떼강도 잇달아
최근 변두리 주택가에 조직적인 3인조 이상의 떼강도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으나 경찰은 인력이 달린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에게 강도 당한 사실을 알리지 말 것을 종용하거나 상부에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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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TV평
□…아예 「주제의식」 이란 어려운 문제는 제쳐놓고 이야기다. 소위 「홈·드라머」든 아니든 우리네 인생살이에 초점을 맞춘 매일연속극들을 보자면 안방과 부엌이 참 자주도 화면에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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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빛깔과 냄새
외마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운경이가 대학을 갓 들어갔을 무렵, 서울 친구를 따라 명동 구경을 나왔던 어느 날, 「딸라 골목」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밀리고 밀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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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희비
언젠가 이런 웃지 못할 희극 한 토막이 있었다. 해외에 나가는 사람이 외화를 갖고 출국할 길이 없었다. 그는 어느 어수룩한 양화점엘 찾아갔다. 구두를 한 켤레 맞추며 그 밑창에「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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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외국유학시절
내가 일본에 가서 절실히 느낀 것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 천혜의 금수강산인가 하는 것이다. 맑고 투명한 한국의 공기를 숨쉬고 푸른 하늘을 우러르며 살던 나에게 일본은 실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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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복면강도 60만원어치 털어
5일 하오7시30분쯤 서울서대문구불광2동391의99 이만구씨(39)집에 흰「스키」모에 흰 「마스크」로 복면한 20대 2인조강도가 들어 혼자 집을 보던 이씨의 부인 홍화자씨(34)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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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김치 그 진미를 찾아서|경상도 고cnt잎 김치
고춧가루·마·마늘·생선을 넉넉히 넣고 멸치젓국에 버무려 담는 경상도 김장은 볼품보다는 맛과 영양가를 위주로 한 실속있는 김치다. 기후에 맞춰 맵고 짠 자극적인 맛이 두드러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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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김치 그진미를 찾아서(1)|홍난희여사의 솜씨
충청도 지방의 별미김치는 「새웅지」라 불리는 호박김치. 김장철 가을 설겆이로 거두어 들인 크고 단호박을 담수에서 잡힌 새우를 삭혀 만든 새우젓으로 양념해 담그는 것이다. 충청도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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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전국학련나의 학생운동 이철승(17)
1944년 1월22일, 부산항을 떠나 밤새 현해탄을 건너온 「공고오마루」(김강환)는 다음날인 23일 새벽녘에야 일본땅 「시모노세끼」(하관)에 도착했다. 음산하게 추운 부두는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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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TV 프로그램 하일라이트
●김순철-홀아비의 심정은 과부(강부자)가 알아 줄만도 한데… ●김동훈-대학교수라고 날마다 설겆이에 빨래 못하란 법 없지만… ●서승현-「바캉스」동반자가 영영 없는「올드·미스」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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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을 가장 쾌적한 장소로
주부들의 생활공간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부엌. 영국의 경우 식구들을 위해 음식을 조리하거나 설거지 하느라고 주부들이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만도 1년으로 따지면1천2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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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거울
석가탄신일이자 일요일아이들과 함께 대전시의 공원인 보문산을 찾았다. 서울서 이사온 지 한달 밖에 안된 우리는 「아카시아」짙은 향기에 넋을 잃으며 우거진 숲의 신선함을 마음껏 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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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림
얼마 전 미국에서인지 「우먼·리브」라는 여성해방운동이 일어나더니 금년에는 「유엔」에서 「여성의 해」라는 것을 정해놓고 그 물결이 우리 나라에까지 들어오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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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받은 다목적 장갑
며칠만 써도 찢어지는 등 사용하기 불편했던 종래의 작업용 고무장갑의 단점을 보완, 열·전기·기름·산 등에 잘 견디는 다목적 장갑이 처음으로 개발되어 특허(제18249호)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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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여 당수
영국의 왕자구조는 매우 특이하다. 옛 영주관은 입구에서 오른쪽이 주인가족의 주거부분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왼쪽에 하인들의 주거부분이 있다. 보통 집에도 현관을 들어서면 「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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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반문화
요새 「런던」식료품가게들엔 좀 기이한 신종 빵이 눈에 띈다. 그저 밀가루로 반죽만 해놓았다. 우선 상표가 좋다-. 「테이크·앤드·베이크」(가지고 가서 구워 먹어라)다. 그러니까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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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독서경향-어린이 회관이 자모독서회와 국립도서관 주부열람실 조사
살림과 육아, 틈틈이 독서들은 새로 출판된 신간서적이나 여러 사람 사이에서 갑자기 읽히는 베스트 셀러 보다는 어린이나 가사에 관련된 책·문학서적들을 많이 읽고 있다. 지난해 7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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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시리즈」(15)
간밤에도 눈이 내렸다. 영하10도 가까운 듯한 추위. 새벽5시 부시시 일어나 부엌에 내려선 가정부 김모양(18)은 오싹한 추위에 정신이 번쩍 든다. 꽁꽁얼어 붙은 수돗가에서 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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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시리즈」
S식당(서울 중구 북창동)의 여종업원 홍모양(19)은 지난 정초 온몸이 으슬으슬하더니 기어이 몸살을 앓았다. 일을 팽개치고 자리에 눕고 싶었지만 식당에는 빈방이 없었다. 잠자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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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모정
여름살이 옷들을 정리해 넣고 가을·겨울옷들을 꺼내 거풍을 시키려고 바구니에 소복이 쌓았다. 『엄마는 옥상에 올라간다』하는 나의 말에도 꼬마는 나두 나두 하고 따라 오른다. 빨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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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 각계인사가 말하는「언제」「얼마나」
한국인은 아직 독서의 생활화와 습관화가 이루어져 있지 않다. 『왜 책을 읽지 않는가?』라는 물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제쳐놓고『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라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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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1)서울대 문리대「캠퍼스」보존
우리는 지금 다급한 마음 때문에 인사치레도 잊고 있다. 정신을 좀 가다듬고 보면『아! 이번에도 인사는 잊고 내 하고 싶은 말만 했구나. 예쁘지도 않은 주제에 응석만 부렸구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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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의 여름방학 두 어머니의 계획|김세영씨 댁(이대교수·영문학)
아이들도 엄마도 학교중심의 생활에서 가정 중심의 생활이 시작됐다. 평상시에는 아무래도『숙제했니?』 『공부해라』등의 압력을 넣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사랑하고 이해하는 부모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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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할퀴어 어린이 실명|주인상대 83만원 배상소송
【광주】고양이발톱에 할퀴어 한쪽눈을 잃고 말았다는 한 어린이의 어머니가 고양이주인을 상대로 83만6천8백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광주지법민사합의부 (재판장 배만운부장판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