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37)

    동평부 부윤 진문소는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어른의 부탁에 마음이 약해져서 결국 소신대로 재판하지 못하고 무송을 멀리 귀양 보내는 것으로 대강 마무리를 짓고 나니 영 심사가 편치

    중앙일보

    2003.09.21 16:13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33)

    서문경이 금련과 잠자리를 하면서도 근심 어린 기색을 띠고 있자 금련이 약간 신경질적으로 물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나요? 왜 그리 수심이 가득한 얼굴이에요?" "글쎄, 무송이

    중앙일보

    2003.09.15 17:10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29)

    "내가 자네 공을 모르겠나. 그래서 이렇게 술을 대접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이거 약소하지만 받아두게. 닷냥이네." 서문경이 술상 밑으로 은전을 이외전에게 건네주자 이외전이

    중앙일보

    2003.09.03 17:05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27)

    무송이 현감의 말에 더 이상 반발할 수 없어 운가를 데리고 물러가려 하니 현감이 손짓을 하며 말했다. "그 아이는 우리가 조사할 게 있으니 여기 두고 가게나." 무송은 운가는 남겨

    중앙일보

    2003.09.01 17:27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12)

    한껏 마음이 풀린 금련이 서문경을 안내하여 방으로 들이며 영아더러 준비된 음식과 술을 가지고 오도록 하였다. 통닭과 오리요리.생선.육포.과자 등등 푸짐한 음식들이 한 상 가득 차려

    중앙일보

    2003.08.10 16:33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05)

    '옥방비결'에 기록된 호녀의 조건들은 다음과 같았다. 가슴은 발달되지 않았으나 살집이 좋은 젊은 여자, 부드러운 피부와 명주처럼 가늘고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 흰 자위와 검은

    중앙일보

    2003.07.30 17:08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04)

    영아가 서문경의 집안에 무슨 일이 있나 알아보려고 그 집 대문 앞까지 와서 기웃거렸다. 문을 지키는 하인이 다가와 영아의 몸을 아래 위로 훑어보았다. "어디서 온 누구야? 왜 남의

    중앙일보

    2003.07.29 17:24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02)

    서문경은 맹씨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음경지술(陰莖術)을 그녀에게 강요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서문경이 외음지술(外陰術)로 공격해보기로 하였다. 서문경이 자세를 바꾸어 맹씨의

    중앙일보

    2003.07.27 18:38

  • [조성기의 反 금병매] (101)

    유월 초이튿날, 서문경이 큰 가마와 홍등 네 쌍을 맹씨 친정집으로 보내어 맹씨를 데리고 와 혼례식을 올렸다. 친정 언니 맹대수와 맹이수가 따라오고 맹씨의 시고모와 시동생인 양종보도

    중앙일보

    2003.07.24 17:11

  • [조성기의 反 금병매] (95)

    서문경이 맹씨를 가까이서 보니 설씨가 말한 것과는 달리 그저 아담한 키에 불과하였다. 설씨는 서문경에게 맹씨를 소개하면서 맹씨가 얼마나 늘씬한 키인지 감탄사를 섞어가며 치켜세우지

    중앙일보

    2003.07.15 17:19

  • [조성기의 反 금병매] (89)

    서문경은 무대의 위패가 놓여있는 건넌방에 신경이 쓰였지만 술기운이 오르자 점점 담대해졌다. 지난번에는 여러가지로 피곤해 헛것을 보았지만 이번에는 그럴 리 없을 것이었다. 설사 무대

    중앙일보

    2003.07.07 17:59

  • [조성기의 反 금병매] (85)

    서문경에게서도 소식이 없고 몸은 아프고 하여 금련은 마음이 침울해져서 자주 눈물을 흘렸다. 이웃 사람들은 남편을 잃은 슬픔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여 금련이 울고 있는 것으로만 여겼

    중앙일보

    2003.07.01 17:24

  • [조성기의 反 금병매] (83)

    금련이 건넌방으로 옮겨 오자 서문경의 품에 그대로 쓰러지다시피 안겼다. 그동안 쌓였던 긴장과 초조, 두려움과 죄책감들이 눈물로 녹아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중앙일보

    2003.06.29 16:40

  • [조성기의 反 금병매] (82)

    며칠 후 왕노파가 금련에게로 건너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찻집에 서문대인이 와 있어. 이거 어떡한다? 부인은 상중인데." 금련은 서문경이 와 있다는 말을 듣자 가슴이 마구 뛰

    중앙일보

    2003.06.26 16:28

  • [조성기의 反 금병매] (81)

    발인이 있기까지 이틀을 더 기다리는 동안 하구는 무대의 동생 무송이 이때 돌아와버리면 어쩌나 조마조마하기 그지없었다. 무송이 돌아와서 형님 시신을 보면 독살당한 것을 금방 알아챌

    중앙일보

    2003.06.25 17:08

  • [조성기의 反 금병매] (77)

    무대의 장례는 현청에서 검시관이 나와 시신을 검사한 후에 입관 허락이 떨어져야 비로소 가능한 것이었다. 그 당시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의심스러운 죽음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검시 절차

    중앙일보

    2003.06.19 17:18

  • [조성기의 反 금병매] (72)

    금련은 그날 오후에 서문경과 헤어지면서 왕노파에게서 여러가지 지시를 듣고 보약과 비상을 받아가지고 집으로 건너갔다. 금련은 보약과 비상을 1층 부엌에 숨겨두고 2층으로 올라가 무대

    중앙일보

    2003.06.12 17:46

  • [조성기의 反 금병매] (71)

    "알았어요. 시키는 대로 잘 할게요. 남편을 죽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막 떨리네요. 저를 좀 안아주세요." 금련이 서문경의 품으로 파고들며 그의 물건이 지금은 어떻게 돼 있나 하고

    중앙일보

    2003.06.11 17:12

  • [조성기의 反 금병매] (70)

    서문경이 묻고 왕노파가 대답하는 식으로 무대를 독살하는 방법에 관하여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하였다. 그것은 서문경이 이미 금련에게 이야기한 내용과 엇비슷하였다. 이제는

    중앙일보

    2003.06.10 17:16

  • [조성기의 反 금병매] (68)

    "독약이라면?" 금련은 그런 생각까지는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사뭇 긴장이 되어 손에 잡힌 서문경의 물건을 더욱 세게 거머쥐었다. "비상이라는 독약이 있소. 그걸 약이나 음식에 섞

    중앙일보

    2003.06.08 16:27

  • [조성기의 反 금병매] (60)

    "휴우." 서문경이 길게 한숨을 쉬며 금련의 몸에서 내려와 등을 방바닥에 대고 드러누웠다. 금련은 서문경 쪽으로 몸을 틀어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한 손을 뻗어 서문경의 물건을

    중앙일보

    2003.05.26 17:17

  • [조성기의 反 금병매] (54)

    서문경이 무릎을 꿇고 호소하자 금련이 당황하며 같이 무릎을 꿇었다. "어르신이 내 앞에서 무릎을 꿇으시다니요? 이러시면 안 됩니다.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제발 일어나십시오

    중앙일보

    2003.05.18 15:38

  • [조성기의 反 금병매] (52)

    금련은 서문경이 장사만 하는 상인인 줄 알았는데 시도 제법 읊을 줄 알고 그 뜻도 그럴 듯하게 풀이하는 것을 보고 새삼 속으로 감탄하였다. 금련은 단정하게 쪽진 머리를 손끝으로 살

    중앙일보

    2003.05.14 17:20

  • [조성기의 反 금병매] (51)

    왕노파가 중매 사업에 대하여 술주정을 하듯이 제법 장광설을 읊조리자 서문경이 왕노파의 말을 슬그머니 막았다. "우리 할멈 중매 실력이야 다 알아주죠. 그럼 나도 좋은 여자 하나 중

    중앙일보

    2003.05.13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