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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 몇해던가…어언 8년
『생이별했던 고향 옛집이 보인다.』 대청댐 수몰로 물 속에 잠겨 잊어버린 고향 옛터가 긴 가뭄 끝에 수위가 줄면서 8년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마을을 떠났던 주민들이 몰려와 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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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탄압정치 재개
이란·이라크가 종전을 맞아 어려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폭력사태로 남모르는 속을 끓이고있다. 유럽의 중동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라크는 최근 국내소수민족인 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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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정부 테러관련 군 지휘관 형사처벌 방침. 환부는 도려내야 전체가 사는 법. 경찰,「용 팔이」검거 전담반 활동 개시. 테러범 검거 유행될 때 기다렸었나. 국제 펜 대회, 소련 대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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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MBC-TV 『조선왕조5백년』(16일 밤9시50분)=사은정사로 중국을 다녀온 김석주는 입궐하던 길에 만난 좌의정 민경중에게 남인의 잔당들을 뿌리뽑겠다고 다짐한다. 이어 영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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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쌍의 부부 꿈같은 한달
『여보….』 『여보….』 서로 마주 본채 말문이 막혀 섰던 남녀는 잠시후 주위의 시선도 잊은듯 달려들어 얼싸안았다. 눈가에 잔주름이 잡힌 아낙들의 볼엔 오랫동안 사무친 정한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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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간도거쳐 남중국까지
원로 한국화가인 청강 금영기 화백(77)이 부인 이옥순 여사(65)와 함께 지난해 7월20∼10월23일까지 3개월 동안 중국대륙전역을 여행했다. 한국 국적의 국내 거주인으로 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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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비 불버체류자도 가족만난다
「불법입국」이라는 낙인 때문에 미국사회에 숨어살면서 한국의 가족들과 생이별상태로 지내야했던 재미 불법체류자들이 떳떳하게 가족을 만나볼 수 있는 길이 트였다. 뉴욕한인복지재단(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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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머
□…KBS제1TV 『어머니』(22일 밤8시35분)=박여인은 혜란으로부터 정서방이 융자받은 돈이 갈현동집을 담보로 잡힌 것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한편 미연은 민우가 유럽영업본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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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온 편지【박병석 특파원】분단 38년만에 혈욱 상봉길|대만인 중공방문 줄 잇다
자유중국 정부가 최근 친족방문을 위한 자국민의 중공여행금지조치를 공식 철폐한 후 대만인의 본토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분단 38년만에 한 서린 재회를 하는 중국인들의 모습을 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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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10만명의 행방
우리 사회에 미아와 가출인등이해마다 10만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은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사실이다. 부모와 헤어지고 있는 어린이만해도 하루 평균 60명에 달하며 전국 2백80여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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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25병 사망 추정
선원 25명을 태운채 일본 홋카이도 해상에서 8일 하오 침몰한 제103경양호(3백61.04t 선장 허염도)는 일본해상보안청이 구조선 3척과 헬기 2대를 동원, 사고해역에서 조업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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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구상"게 너무 잡아먹었다"『게』그림으로 속죄|화폭마다 애절한 사연 깃들어|『이중섭전』중앙일보 호암갤러리서 24일까지
이중섭 30주기 추모전을 보고 첫째로 느끼는 것은 그가 1·4후퇴로 남한땅에 떨어져 죽기까지 불과 6년이란 짧은 세월속에서 실로 많은 그림을 남겼다는 사실이다. 유화·수채화·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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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삶 찾은 미혼모 인간승리엔 가슴 뿌듯
『평범하게 사는 삶이 대단히 위대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사랑하는 아기와 엄마가 생이별」하는 현장에서 15년을 몸담아온 홀트 아동복지회 박영옥씨(41·상담부장)의 말이다. 그가 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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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4천명의 미아
불시에 사랑하는 어린 자식을 잃고 애간장을 태우는 부모의 심정, 졸지에 부모를 생이별하고 낯선 사람이나 고아원에서 자라고 있는 어린이의 마음처럼 안타깝고 쓰라린 것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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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인
재일 한국인 나환자들의 생활수기 모음집 『외딴섬』이 번역, 출판됐다 (이석형번역·고려출판사 펴냄 ). 세또나이까이 (나호내해)의 고도에 마련된 「광명원」한국인 요양자 1백 여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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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줄 알았다"|소식들은 친척·친지들
○…『살아 생전 만나지 못할것 같던 동생을 다시 만나게 된다니 꿈만 같습니다』 최은희씨의 언니 경헌씨(70·경기도여주군강천면적영리511) 는 최씨의 탈출소식에 『그저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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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3)제84화 올림픽 반세기(42)|비극의 드라머
동경 올림픽이 낳은 「비극의 드라머」신금단 사건은 북한의 비인도적인 정치책동에 대한 분노와 함께 분단민족의 아픔으로 아직까지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남북한 문제는 헬싱키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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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폭등"소식 들을때마다
재기홍 얼마전 서울잠실 주공아파트가 재개발된다는 소문에 하루아침에 집값이 5백만원이 뛰었다는 중앙일보 현지판 보도를 접하고 우리 해외근로자들은 또한번 넋을 잃고 일손을 잡지못하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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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서 그분의 삶이 정직하게 묘사되길…
오는 「일부터 엘칸토예술극장에서 펼쳐질 연극 『화가 이중섭』(이재현작· 연출) 공연을 위해 미맘인 「야마모또·마사꼬」여사(64)가 일시 귀국했다. 「남쪽에서 온 덕있는 여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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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장한 어머니
새싹회(회장 윤석중)는 제 24회 올해의 장한 어머니로 이귀남씨(59·서울 성동구 마장동 388의 18)를 뽑았다. 이씨는 30년 전인 6·25동란 무렵 임신 2개월에 남편과 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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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겐 "가난"물려주기 싫었다
25년간 과일노점상을 하며 7천만원을 저축한 여성이 중소기업 은행의 최우수저축미담자로 선정되어 지난 10일 상을 받았다. 서울 남대문시장, 남대문쪽입구 길가에 반평도 안되는 노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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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맺힌한…빨리 풀리길…"|한·중공 이산가족들 재회의 기대 부풀어
한국과 중공에 흩어져있는 이산가족들의 상호방문 등 교류가 허용될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연고자들은 40여년간 막혔던 사연을 혜아리며 벅찬 감격을 억누르지 못한채 『한-중공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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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 동계 올림픽 계기|한-중공 이산 남매 찾았다|중공 교포선수, 우리기자단 찾아와 가족사진 공개
『아! 살아있었구나.』 10일 하오9시40분, KBS-TV화면은 동계올림픽제전이 열리고있는 사라예보와 서울을 연결, 40년전 헤어졌던 한 남매 피붙이의 생사를 확인하는 감동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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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제80화 한일회담(125) 이 대통령의 오산
북한과 조총련이 재일교포에 대한 정책을 급선회하여 북송공작을 본격화했을 때까지도 주일대표부는 그에 관한 보고를 하지 않았다. 내가 「다울링」주한미대사를 통해 조총련의 음모가 의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