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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사찰
『속 주지와 겉 주지』-. 사찰의 관리운영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실권주지와 종단 발령상의 명의만을 가진 명목주지를 일컫는 말이다. 불교 종단 주위에서 흔히 듣는 이 용어는 세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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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 「이념」, 이본인은 「편의」위주|일서 『축소지향의 일본인』출간한 이어령씨
일본의 닛께이(일본경제)신문(3윌21일자)은 이어령씨의 일본등장을 스타의 탄생에 비유했다. 작년6월5일 일본외무성 국제교류기금의 초청으로 동경대학에 비교문학객원연구원으로 일본에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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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파통합…선교 백주년 맞자
신앙생활속에 침참한 노목사의 칩거는 정적속의 겨울 산사처럼 깊고 조용했다. 봄을 여는 늦겨울 바람소리만이 노송둘 사이를 스쳐가는 경기도광주 남영산성중턱에 자리한 기독교계의 거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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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산에서 살다|밭 일구고 산삼캐기·뱀잡이로 생활|"4대째 살지만 떠날 생각없다"|자녀교육이 문제… "아이들이야 도시로 가야지요."
개화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전통적 가족형태는 무너져 다양화·복잡화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가족의 구성도 생계수단이나 상호간의 의존성, 그리고 의식수준에 따라 다양함을 더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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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몰랐던 「우리의 것」을 찾아…|"우리마을 최고야…"를 마치며 취재기자 방담
-신유년 새해아침 충남홍성군 주씨동성마을의 첫닭울음소리로 시작했던『우리마을 최고야』가 장장1년의 시리즈를 끝마치게 됐읍니다. 그동안 전국방방곡곡을 찾느라 당나귀다리가 됐던 사람들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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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노모져다버린 지게는 자신이 얹혀갈 지게
창을 닫는다. 굳게 닫고 문틈을 봉한다. 새로운 계절이 열릴 대까지 참은 그렇게 닫혀 있으리라. 창밖으로 눈을 던진다. 건너다 보이는 뜰은 겨울속에 있다. 일찍 몰려 온 추위에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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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와 시어머니
어제 본지 사회면엔 한 며느리의 자살이 유달리 크게보도되었다. 그것은 60대 시부모를 장남대신 차남이 모시는데 대한며느리의 부만과 갈등에 연유하고 있다. 그점에서 보면 한 가정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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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북국교, 축구서 감격의 우승차지|산골·어촌·탄광 마을에 경사 잇달아
지리산속 작은 마을의 전남 구례 북국민교(교장 장인석)축구팀이 소년체전에 처녀출전, 서울 우신국민교를 승부차기 끝에 3-2로 이겨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구례는 『산모가 첫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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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1)-영화60년(제67화)(31)전화위복/마지막의 폭풍몰아치는 장면 안나와 일촬영소 송풍기로 다시찍어 큰효과
동경역에 내리니 양세웅이 마중나와 있었다. 혼자 얼마나고민했는지 며칠 사이에 그의얼굴은 반쪽이 돼 있었다. 둘이서 현장을 맡긴「미즈나까」(수중)현상소로 달려가니현상 책임자「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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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
요새 어린이 교과서나 얘기책에는 어린이들이 보지 못한 것들이 많이 나온다. 『칙칙, 폭폭…』하는 증기 기관차와 전차, 또는 인력거따위…. 『아버지는 나귀타고 강에 가시고…』하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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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탈출하다 잡혀 더 혼났다
【코타바토(비·민다나오도)=이창기특파원】박화춘씨가「코타바토」시「노트르담」병원 응급실에서 밝힌 피납경위와 산속에서의 감금생활, 두차례에 걸친 탈출기도 끝에 석방되기까지의 경위는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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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도예가 지순탁씨 백자전시회가 20∼25일 서울신세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도예생활 4O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로 그동안 제작한 작품중 1백여점을 골라 전시하고 있다. 『세사시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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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어린이와 함께 50년-윤석중
『반달』 앙코르 『느릿골』어의동 (효제) 보봉학교 윤재간교사가 맡은 반에 장난이 심한 한 어린이가 있다. 하루는 그를 불러 꾸짖으며 선생이 이르기를 『다시 그러지 않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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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집 살인
미국의 「텔레비전·드라마」를 볼 때마다 신기하게 느껴지는 일이 있다. 도심에서 한 두 시간씩 차를 몰아 산속 외진 곳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거기에 호화스러운 별장 한 채가 덩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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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남편…2남도 살해
서울관악구신림동 난곡마을 세모자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사건발생 하룻만인 28일하오 숨진 최생금씨(30·서울영등포구시흥2동산91)의 남편 김상주(35·노동)를 진범으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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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연
1945년8월15일 세계사가 새로이 급회전하고 우리 민족의 운명이 새로이 개벽되던 날. 우리들은 만담을 들을 조그만 기쁨으로 이날을 맞았다. 유명한 만담가인「야나기야·깅고로」(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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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1410)|전국학연-나의 학생운동 이철승
나는 순간 당황했다. 그러나 궁측통(궁측통)으로 즉각 둘러댔다. 담벼락 너머로 던져버렸다고 팔을 꺼내고는, 그러나 술에 취해 어느 쪽인지 모르겠다고 잡아떼었다. 결국 나와 조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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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거울이 맺은정
주부들이 시작도 끝도 없는 살림살이 속에서 여가를 내어 부지런히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주위를 밝고 곱게 채색하며 알찬 생활을 꾸려가는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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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서 37년 만에 돌아온
굶주림과 추위에 맹수위협도 겹쳐 귀국 때 북괴 마수 뿌리치느라 진땀. 「사할린」은 이제 생각하기도 싫소.』일제의 징용으로 남화 태탄광에 끌려갔다가 37년 만인 지난 8월 15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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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의태어(Onomatopoeia)의 문학적 한계성(상)
[예술가에게는 예술가다운 감흥이 있고 그 감흥은 표현을 목적하고 설레는 열정이 따릅니다. 이 열정의 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그 비례로 전말이 완숙하여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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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적치하의 3개월④|지하의시련(1)
수도 서울이 불과 3일만에 적에게 유린된다가 정부의 무계획과 무성의가 겹쳐 대부분의 시민들은 한강 이북에 그대로 갇히고 말았다. 적치 3개월 동안에 선량한 소시민이 겪은 온갖 고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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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없는 전례 교체|미군을 보내는 캄보디아 전선|전의 낮고 시가엔 평화「무드」
프놈펜을 압축하는 주변 전운이 검게 짙어가는 위급에 비해 「콤퐁솜」(구시아누크빌)에서는「카지노」를 즐기는 태평「무드」가 충만했다. 「프놈펜」에서 1백20마일 떨어진 동남단에 자리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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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밀림의 환영축제 원시무도
이국인을 무척 환대해 주는 그 50대의 시골사람과 나는 친해지긴 했으나 무명씨로 통했다.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도 마침「팔렘방」까지 가는 길이라「버스」에 함께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