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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반정 때 ‘뇌물 공신’ 확 늘어
때는 1478년(성종 9년). 새해 벽두부터 흙비(황사)가 매섭게 내렸다. 때 아닌 지진도 일어나 조선의 작은 땅이 온통 뒤흔들렸다. 그야말로 천재지변이었다. 막 왕위에 오른 성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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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가자”(세종) “나를 따르라”(정조)
아무리 훌륭한 비전을 가진 리더라 해도 혼자서 그것을 이룰 수는 없다. 조직이 필요하다. 리더가 자신의 손발과 같은 조직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생사가 달라진다.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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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좋은 대통령을 고대하며
일주일이 지나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다. 부디 좋은 대통령이 되어 국민이 살림 걱정 없이 평안하고 바르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 대통령이라고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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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거울,흐릿하게먼 길을 비추는 …김 범
관련기사 김범과의 5분 토크 일생 동안 글을 쓰면서 살게 되리라고 예감했던 소년이 성년이 되는 날은 언제일까? 답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 그 소년은 ‘첫 책’을 상재하면서 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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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읽기] 권력과 부패
부패는 권력의 본질적 속성일까? 도덕적 정당성을 최후의 보루로 삼는 듯했던 현 정권의 몇몇 권력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부패는 사회적 신뢰를 좀먹고 개인의 정당한 성취동기를 무너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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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푸는역시] 조선시대 언론, 권력 감시 어떻게
최근 기자실 통폐합 파문이 거센 가운데 언론의 역할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사헌부.사간원의 대간(臺諫)들이 언론 기능을 수행했다는데, 이들은 어떻게 권력의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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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푸는역시] 관원 임명 때 동의 권한 … 왕의 전횡 막아
조선시대 대표적 언론기관은 사헌부와 사간원이다. 별개의 기관이었지만 실제 기능면에선 밀접한 연관을 지녔기에 이곳 관원들을 대간(臺諫) 혹은 언관(言官)으로 통칭했다. 관리들의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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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경영] 인사가 만사 반대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둬라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상식이다. 이 말은 조직이 잘되기 위해 사람을 잘 쓰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뜻과 함께 사람을 다루는 인사가 그만큼 어렵다는 함의도 있다. 조직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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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시시각각] 모럴 해저드, 오럴 해저드
예부터 권력자의 측근·공신은 늘 껄끄러운 존재였다. 가깝고 공이 있는 만큼 대접해 줘야 하는데 지나치지 않기가 쉽지 않았다. 스스로도 권력자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삼가야 하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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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푸는 역시 조선시대의 '공무원 고과'
조선시대에도 공무원들의 근무 성적을 매기고 이를 인사관리에 반영하는 제도가 있었다. 오늘날 쓰는 용어와 같은 고과법(考課法)이 그것이다. 고과법은 고려 성종 8년(989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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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교민과 양민
조선조 선조는 사림(士林)의 강력한 지지를 업고 왕위에 오른 인물. 선대 명종에 대해 "소강(小康)을 이룰 만한 자질을 갖췄을 뿐"이라며 낮춰봤던 사림은 선조에 대해서는 "학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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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독대와 독약
성종실록을 보면 '장하유신(仗下留申)'이라는 말이 나온다. 권신이 임금 앞에서 다른 신하가 다 나가길 기다렸다 홀로 사정을 아뢴다는 뜻이다. 이른바 독대(獨對)다. 그런데 독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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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핀 개혁의 꿈, 500년 비문으로 남다
우리 주변에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유적들이 많다. 정신없이 살다보면 집 옆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휴일 자녀들을 데리고 먼 곳으로 떠나기 보다 내가 사는 지역의 유적.유물을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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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 기자의 맛 따라기] 추어탕 한 그릇, 가을빛 한아름
교외로 조금만 나가도 들판엔 이미 가을빛이 깊다. 가을걷이도 한창이다. 어떤 논엔 누렇게 익은 벼가 이삭을 훈장처럼 치렁대고 있고, 일찍 벼를 벤 논은 포기마다 움순이 한 뼘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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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 기자의 맛 따라기] 추어탕 한 그릇, 가을빛 한아름
교외로 조금만 나가도 들판엔 이미 가을빛이 깊다. 가을걷이도 한창이다. 어떤 논엔 누렇게 익은 벼가 이삭을 훈장처럼 치렁대고 있고, 일찍 벼를 벤 논은 포기마다 움순이 한 뼘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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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의 국토박물관 순례] 3. 모리재와 거창 위령비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얘기지만 나는 한동안 거창(居昌)이라고 하면 양민학살의 현장이라는 것밖에 몰랐다. 그래서 거창은 문명이 닿지 않은 궁벽한 산골인 줄로만 알았다. 아마도 많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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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장금役 조정은, 깜찍 연기로 인기몰이
"종친부에선 도정, 의빈부에서 부위, 돈녕부의 도정, 각조의 참의, 승정원에서의 도승지, 좌우승지, 좌우부승지, 사간원에서는 대사간, 경연에서는 참찬관, 내시부는 상온, 호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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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村의 역사 특구化:경복궁~창덕궁 라인을 세계적 전통 공간으로
지금까지 전개되고 있는 '북촌 살리기'는 아쉽게도 한옥을 보존하자는 수준이다. 그나마도 하루가 다르게 파괴되거나 모양새가 달라지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하다. 가장 시급한 일은 6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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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언로(言路)
조선왕조가 5백여년이라는 긴 세월을 버틴 데는 비록 사회 상층부에 국한됐지만 '트인 언로(言路)' 가 큰 몫을 했다. 사헌부.사간원.홍문관의 삼사(三司)가 그 중추였다. 특히 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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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독립운동가] 장태수 선생
국가보훈처가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장태수(張泰秀.1841~1910)선생은 일제의 회유를 거부하고 경술국치에 항거해 단식 순국한 인물이다.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선생은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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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목욕탕을 엿본다-KBS1 '역사스페셜'
'궁중의 은밀한 곳' . 그 중 침실은 '왕과 비' 등 사극을 통해서 심심찮게 드러난 적이 있지만 목욕탕이 공개된 적은 아직 없었다. 지금까지 사대부의 가옥은 물론 그 어느 궁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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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목욕탕을 엿본다
'궁중의 은밀한 곳'. 그 중 침실은 〈왕과 비〉 등 사극을 통해서 심심찮게 드러난 적이 있지만 목욕탕이 공개된 적은 아직 없었다. 지금까지 사대부의 가옥은 물론 그 어느 궁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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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言官기질 大官기질
최근 정치권의 인재 끌어 모으기는 사람을 키우지는 않고 각분야에서 겨우 제 역할을 하게 된 사람들을 정치판에 끌어들여 일회용 반창고로 써먹는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유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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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우리경제는 산소호흡기 의존환자"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시무식서
▷ "지금 한국 경제는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는 환자와 같다. " -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국민회의 시무식에서. ▷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활동은 80년대 초반 국보위를 연상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