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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을 원용…남의 불행에 냉담한 세태 찔러―김주영의『집으로 오세요』|전쟁의 비리·비인간화 파헤쳐―박양호의『천충』|「실어증사회」의 고뇌그려…긴장의 밀도풀려 아쉬움―이청준의『빈방』
상징의 의의가 성문화되는 경향이 증가되고 있다. 더구나 병적인 징후의 환기력이 중시되는 오늘의 소설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달에 관심을 두게 된 작품은 「문예중앙」 여름호에 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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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출신작가들이 말하는 응모 요령|내용 못지 않게 중요한|맞춤 법·원고지 쓰는 법
유=신춘문예는 30년대 초부터 시작된 우리 나라에만 있는 문단「데뷔」방법인데요. 문단「데뷔」는 외국처럼 출판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출판사가 그 구실을 못하니까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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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념으로서의 홍익인간
최근들어 교육학자들 사이에 지금까지의 교육풍토를 반성하고 새로운 가치 기준위에 교육이념을 재정립하자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흔히「교육부재」로 통칭되는 교육현장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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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체육후생시설
우리 나라 기업체들은 그 대부분이 경영규모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아직 종업원을 위한 복지시설 증강문제에는 별다른 성의를 표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실정은 최근 전국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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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시련 겹겹이…『90년대의 한국』
90년대를 향한 한국의 미래상을 모색하는 전경련과 한국미래학회 공동주최의 심포지엄(제2부)이 21일 서울 3·1로빌딩 28층에서 열렸다. 다음은 그 주제논문중의 일부를 요약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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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만 동의 농촌주택건립
오는 83년까지 농촌주택 5만 동을 새로 짓거나 개조키로 한 정부는 계획 제1차 연도인 올해 안에 8백억 원을 들여 개량주택 5만 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농촌 근대화의 중요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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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문화를 꽃피워 문명을 살찌운다"|불 「소르본」대
「프랑스」인은 일반적으로 물질적 풍부만을 만끽하는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다. 문화적 전통을 갖지 못한 물질문명은 인간을 비인간화하는 「메커니즘」으로 본다. 한나라의 부는 비단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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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의 체위 이상
초·중·고교 학생들 사이에 후천적인 체위 이상이 늘어 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나라 학교의 비인간적 교육 환경이 마침내 그 병리 증상을 현재화하기 시작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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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 소년병의 귀순
전 북괴군 상등명 이영선군이 지난 8월19일 대한민국에 귀순, 생후 처음으로 자유로운 조국의 품에 안겼다. 20세가 되도록 살벌한 강제 규율과 궁핍 속에서만 살아야 했던 이군이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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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자 숙제시대
최근 서울의 사립 K초등학교 5학년3반에서 조그마한 소용돌이가 있었다. 「말썽」이 나거나「사건」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는 이 조그마한 소용돌이의 주역은 전자계산기였다. 부유한 집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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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지난 연말에 백화점에 들렀다가 꼴사나운 것을 하나 보았다. 신생아「코너」에서 이른바 수유대 라는 물건을 본 것이다. 마치 화학 실험대의 동정대 같은 장치에다가 젓병을 매달아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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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지적인 대가에 염증
【스톡홀름 AP합동】금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작가 「솔·벨로」는 12일 현대인들은 이제 「미이라」가 되어 버린 지적 대가에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말초 신경적인 것에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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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 속의 동양사상
서양문화의 압도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동양은 총체적으로는 서양을 지배해왔다고 할 수 있다. 지난 4백년간 서양은 정치·경제·기술적 힘의 우세를 바탕으로 전세계의 광범한 지역에 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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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종교의식
절망의 심연 속에서도 인류에게는 늘 희망의 등불이 있었다. 좌절과 인고의 파경을 겪은 사람들은 언제나 그 밑바닥에서 손을 뻗쳐오는 「하늘」의 구원을 감지해 왔다고나 할까. 「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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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지난 8월 프랑스에서는 『세기의 살인마』라는 「페스케」가 잡혔다. 그는 자기 아내를 포함하여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물론 범행이 확정되면 사형이겠지만, 프랑스에서는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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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 방법론 반성의 모임
해방이후 크게 팽창한 학교교육은 구미 것의 모방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백가쟁명의 교육방법론으로 때로는 교육발전에 큰 혼선을 빚기도 했다. 대한교련은 14일 하오 충남대전고등학교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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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근 목사
며칠전 신문에 실린 사진 한장은 유난히 독자들의 시선을 끄는데가 있었다. 스무살 가량의 여인이 물위에 잠자듯이 누워있고, 그 상황을 미루어보아 한두 차례 부침을 계속하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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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묻은 「메콩」강
인간이 이성을 잃었을 때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가. 한 주먹의 광적인 지배자들에 의해 한 나라가 얼마나 끔찍한 비극을 겪게되는가. 또는 인간이 얼마나 비인간화되어 갈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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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두사
1976년 1월 1일. 병신년의 새해 인사를 드린다. 새해는 시문규정의 한 매듭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그 「새해」가 여느 때 그대로의 그런 1년이 아닌, 좀더 복된 한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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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는 자녀로 교육|『인간성회복을 위한 교육』|정세화교수(교육학)의 발표|부모설계대로 살게하면 잘못|"평균적 인간되라 강요하면 개성 잃는다"
현대사회의 인간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간고유의 특성과 독자성을 잃어가고 있다. 방향감각을 상실한채 조직속의 톱니바퀴로 변해가는 것이다. 『인간성 회복을 위한 교육』을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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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산 교훈을 찾자"
우리의 역사적 교회는 너무도 전통과 교권과 유풍에만 집착되어 주님의 마음과 뜻은 너무 가볍게 생각해 왔다. 어떤 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한 속죄의 교리에 전념하여 예수자신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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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문학
8월의 소설은 젊은 작가들의 활동이 활발해 발표된 량에 있어선 풍성했으나 뛰어난 작품은 비교적 적은 편. 40여 편 중 이순의「화장지」등 7편이 비교적 수준급에 속한다고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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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화정치와 이산가족
정치란 결국 인간관계를 바로 조정하려는 것이며 인간애와 단절된 정치「이데올로기」는 존재할 필요도 명분도 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모든 정치행위는 인간비극에 대한 배려를 우선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