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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being] 만두 빚는 스님, 無心의 손맛이
山寺에도 설이 찾아왔습니다. 속세 사람들처럼 즐길 순 없지만 어린 스님들의 마음엔 작은 동요가 일지요. 이럴 때면 큰 스님들은 별식을 준비해 다독입니다. 별식을 만드는 과정도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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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성직자도 사람이랍니다
올해 열반 10주년을 맞은 성철 스님을 모셨던 원택 스님은 사석에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엄한 스승 밑에서 수행하던 그는 어느 날 소화가 안되고 몸도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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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자비원 문열어
연로한 스님들과 무의탁 노인들의 안식처가 될 '해인사 자비원'이 26일 문을 열었다. 해인사는 이날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마장동 자비원 앞 마당에서 신도들과 합천군민 등 5백여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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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했던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14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 1층 불교회관에서 열린 제 31대 총무원장 후보 정책 토론회. 출마를 선언한 종하(鍾夏.65)스님과 법장(法長.62)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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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IMF 출가
흔히 출가(出家)를 '머리를 깎는다'라고 한다. '집을 나선다'라는 말 자체가 '세속과의 인연을 끊는다'는 불교적 비유라면, 삭발(削髮)은 그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행위인 까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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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우는 공부는 모두 禪"
지리산 능선이 쭉 뻗어내려 넓은 땅을 이루는 곳에 자리잡은 실상사(남원)에서 지난 1일 열린 제 6회 선우논강(善友論講·도법 스님이 만든 공부 모임)은 스님들의 수행열기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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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관통도로 일부 공사중지 끌어낸 수경 스님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울대리 북한산 국립공원 원각사 입구에서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주도하고 있는 불교환경연대 대표 수경스님(58)은 속가의 농성장과 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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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봉녕사 주지 묘엄스님:"신세대 스님들 공부 덜 해"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구니 강원인 경기도 수원 봉녕사에서 지난달 말 주지이자 승가대학장인 묘엄(妙嚴)스님을 만났다. 묘엄 스님은 1947년 비구니로는 드물게 한국불교를 바로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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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전북 남원 백장선원
지리산 자락에도 엊그제 왔다간 비바람으로 매화와 노란 산수유 꽃이 다투어 피어 있다. 그러나 며칠 지나면 저 꽃들도 자신들을 피어나게 한 비바람에 떨어져 사라지고 말겠지. 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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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테마여행] 울진 금강송 군락지
신문을 펼칠 때마다 우울한 기분을 참을 수 없는 요즘이다. 각종 게이트에 연루된 정치인·고위 공직자들의 '말 바꾸기'엔 처연한 느낌까지 든다. 말과 행실에 변함이 없고 가난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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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 10여명 '뿌리찾기' 작업 나서
비구니(比丘尼.여자 스님)만큼 잊혀진 존재도 드물다. 세속을 떠난 승려라는 이유로, 특별히 남존여비(男尊女卑)의 전통이 강한 절집의 관행에 따라 항상 비구(比丘.남자 스님)에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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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깡패의 연합군 '달마야 놀자'
스님과 깡패의 연합군이 `킬러 형제'와 '여성 폭력배 두목'의 기세를 누를 수 있을까. 11월 9일 개봉될 「달마야 놀자」는 「신라의 달밤」이나 「조폭 마누라」의 계보를 잇는 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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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106)
106. 法難과 종정 취임 성철 스님을 모시고 살면서 가장 아찔했던 순간이라면 1980년 10월 27일,흔히 말하는 '10.27 법난(法難)'일 것이다. '10.27 법난'이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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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94)
94. 최초의 사자후 성철 스님이 대구 팔공산 파계사 부속 성전암에서 10년간 동구불출(洞口不出.일주문 밖을 나가지 않는 생활)을 마친 것이 1965년이다. 그 해 여름 스님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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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71)
71. 독초 소동 그 날도 장에 갔다가 혼자서 지고 메고 들고온 짐을 풀어놓고 땀을 훔치고 있었다. 그동안 별 말이 없던 성철스님이 다가왔다. "원주 시켜놓았디만 장똘뱅이 다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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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70)
70. 쉽지않은 원주 노릇 원주 소임을 맡을 당시 백련암에는 스님들이 대여섯명 정도 같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찾아오는 신도들의 찬거리까지 장만하려면 여기저기 열심히 들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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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66)
66. 불필스님의 3년 結社 불필스님은 1961년 3월에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정식 비구니계를 받았다. 통도사 금강계단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단(壇)으로 이 곳에서 계를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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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65)
65. 딸 수경의 출가 수경(불필스님)은 경북 문경 깊은 산속 윤필암으로 다시 가 참선정진 대신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 "여름이나 겨울철 안거를 마치고 곧장 아버지 성철스님께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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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59)
59. 필요없는 딸, 불필 성철스님은 출가하고 얼마 지나 세속에 떨치고 온 부인이 딸을 낳았다는 얘기를 풍문에 전해 들었다고 한다. 그 따님이 바로 불필(不必)스님이다. '필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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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58)
58. 성철스님의 어머니 언젠가 성철스님에게 물었다. "출가할 때 집에서 반대하지 않았습니까?" "반대 마이 했지, 와 안하겠노. 내가 명색이 유림 집안의 장남인데, 반대 안할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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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51)
(51) 엉터리 깨우침 무기병 백련암에서 시자 생활을 하면서 더러 마주친 '색다른 광경' 이 있다. 큰절 선방에서 참선수행하다 "깨쳤다" 고 주장하는 스님들 얘기다. 이런 스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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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불교 본고장 미얀마 수도원 르포]
미얀마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의 남방불교에서 이뤄지는 수행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흔히 북방의 대승불교과 대비해 소승불교로 불려온 남방불교식 수행이 부처님의 가르침,원시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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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5)
5. 다비식 1993년 11월 10일, 40년간 누더기만 입었던 성철스님이 노란 국화꽃으로 뒤덮인 법구차(法軀車.스님의 시신을 옮기는 운구차)에 누웠다. 신도들이 지어온 장삼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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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4)
4. 속세의 관심 성철 스님은 1981년 1월 조계종의 최고 지도자인 종정에 추대되고서도 산문 밖 출입을 전혀 하지 않았다. "종정이 되셨으면 서울에도 나오고 여러 법회에도 참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