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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화백의 세계건축문화재 펜화 기행] 경주 불국사 대석단과 자하문
종이에 먹펜, 26X59cm, 2010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울린 불국사(佛國寺) 전면 사진을 보면 ‘불국토가 있다면 이렇게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들의 구도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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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심청전』은 깨달음의 이야기
『심청전』을 읽다 보면 참 놀랍습니다. 옛 이야기로만 치부하기엔 은유의 메아리가 너무 깊기 때문이죠. 그래서 ‘현문우답’은 심청전의 주인공을 ‘심청(沈淸)’이 아니라 마음 심(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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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이 되려면 먼저 내 눈이 밝아야’ 가르쳐준 스님
서방정토(西方淨土)는 부처가 다스리는 이상향이다. 그 어떤 괴로움이나 더러움의 그늘도 없는 곳이다. 상징적으로 표현하자면 정토는 오곡백과와 금은보화로 가득 찼다. 그곳에선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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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오늘, 아침
산 너머에서 해가 올라옵니다. 깨어납니다. 오늘, 아침. 골골이 속내를 드러냅니다. 어둠에 갇힌 푸른 새벽을 붉은빛이 밀어내며 어제와 같이 오늘의 세상을 밝힙니다. 아침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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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의 펜화 기행] 쌍봉사 철감선사 부도탑…손톱 넓이 기와에 연잎 여덟 개
가장 아름다운 부도탑으로 화순 쌍봉사 철감(澈鑑)선사 부도를 손꼽는 분이 많습니다. 신라 경문왕 때 국사에 오른 도윤 스님(798~886)의 부도로 국보 제57호입니다. 지붕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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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 내금강 … 금강산 불교 유적지를 가다
21~23일 북한의 금강산(金剛山)을 찾았다. 외금강에서 그쳤던 금강산 관광이 처음으로 내금강까지 길을 텄다. 법기(法起) 보살이 1만2000명의 제자를 데려와 한 명씩 앉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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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 내금강 … 금강산 불교 유적지를 가다
21~23일 북한의 금강산(金剛山)을 찾았다. 외금강에서 그쳤던 금강산 관광이 처음으로 내금강까지 길을 텄다. 법기(法起) 보살이 1만2000명의 제자를 데려와 한 명씩 앉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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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대화와 타협으로 양보하는 결단 필요"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지금 우리는 선진 한국의 길목에서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일들은 하루빨리 합의를 이루고 국민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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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레저] 다시 보는 불국사
어린이들 말고는 한국인 중 경주 불국사에 안 가 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수학여행 단골 방문지이기 때문이다.그런데 경주 불국사를 제대로 본 이 역시 드물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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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석탑 7기 복원
▶ 복원된 포석곡 6사지 오층탑. 경주 남산에 허물어져 방치돼 온 석탑 7기가 제 모습을 찾았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윤형원 학예실장은 "2000년부터 최근까지 신라 불국토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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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루뱅, 전통과 현대의 하모니
벨기에에 있는 작은 도시 루뱅은 1425년 루뱅대학의 설립과 함께 중세도시가 대학도시로 활기를 되찾았다. 다른 전통적인 도시들처럼 루뱅도 오랜 벗과 만나는 듯한 편안함을 안겨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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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여름이 가는 길목, 봉화 청량산
▶ 청량산 금탑봉에 있는 어풍대에서 내려다본 청량사 전경. 그 뒤로 연적봉·탁필봉·자소봉 등 청량산의 봉우리들이 보인다. '사람들 말하기를 독서는 산을 유람함과 같다 하는데,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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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관광공사 추천 4월 가볼만한 곳
봄나들이는 꽃나들이다. 아무리 길이 막혀도 흐드러진 꽃을 볼 수 있다면 주저 없이 떠나는 것이 춘심인가보다. 꽃 너머에 역사와 문화의 유적이 함께 서 있는 곳이라면 힘들게 찾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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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길로…] 3. 현각 스님
원주시립복지원장을 맡고 있는 현각(53) 스님은 6년 전 일을 잊을 수 없다. 부랑자.행려병자 등을 돌보는 복지원에서 만난 '칠성이'의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름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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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나의 힘] 9. 사찰생태硏 김재일 소장
낙엽(落葉)을 볼 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 그런데 사찰생태연구소 김재일(57.사진) 소장은 낙엽을 '낙엽(樂葉)'으로 부른다. 가을 산을 수놓은 낙엽 하나에도 재생과 순환이란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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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충북 보은 대휴선원·끝:흰구름처럼 떠난 비구니
젖은 빨래 같은 비구름이 푸른 산자락에 걸려 있다. 송이버섯 향기를 머금은 산자락에는 조선 소나무들이 비구름으로 솔잎을 닦고 있고. 전생부터 치자면 수없이 보았을 터이지만 산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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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마다 佛心 깃든 부처의 나라
경북 경주시 용장골 입구(내남면 용장리)에는 5월의 아카시아가 그윽한 꽃 향기를 흩뿌리고 있었다. 불기(佛紀) 2646년 '부처님 오신 날'(19일)을 며칠 앞두고 찾아간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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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해신 - 제1부 질풍노도 (59)
실제로 오늘날에도 흥덕대왕의 불교에 관한 독실한 신심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남아 전하고 있다. 최치원(崔致遠)이 찬(撰)한 진감선사비문(眞鑑禪師碑文)에 의하면 진감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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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명의 無로 바라보기] 무소득 중에 남는 것
충북밀레니엄 원정대가 대륙별로 팀을 나누어 6대주의 최고봉에 각기 올랐다고 한다. 8천8백48m의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 감동을 준다. 원정대 깃발 뒤로 눈인지 구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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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류화가의 경주 남산 예찬론
미리 일러둘 점이 있다. 책의 내용에 한국 독자들이 민족주의적 감정을 개입하지 말자는 제언이다. 저자가 일본인이고, 그가 어떤 인연으로 경주 남산 불교미술의 미술사적 위대성을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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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류화가의 경주 남산 예찬론 '…대화'
미리 일러둘 점이 있다. 책의 내용에 한국 독자들이 민족주의적 감정을 개입하지 말자는 제언이다. 저자가 일본인이고, 그가 어떤 인연으로 경주 남산 불교미술의 미술사적 위대성을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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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 오디세이] 벽안의 스님 현각
이 거리 저 거리,사찰마다 연등이 하늘에 걸려 물결치고 있다. 꽃과 꽃이 쉼없이 바통 터치하는 이맘때를 두고 어느 스님은 자연이 해산의 열락에 들떠 있다고 했다. 그런 마음으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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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불자 모임 '룸비니' 창립 40주년
묵묵히 정법안장 (正法眼藏) 의 불법실천에 매진해 온 사단법인 룸비니가 4월 7일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룸비니는 현대 한국 불교 신행단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초종파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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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앙일보]4월 23일
20C 사상계 거목 他界 9면 '포스트 모더니즘의 아버지' 인 프랑스 사상가 리오타르가 별세했다.서구문명의 보편주의와 합리주의 철학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인간해방을 역설해온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