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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인 이근배|조식 남명학 출처시의 종가 산천 재·덕천서원
지리산은 예사로운 산이 아니다. 이 나라 모진 역사의 비바람을 이겨내면서도 끓어 넘치는 정기를 나누어 좋은 산과 착한 물을 이 땅에 넉넉하게 키우며 살아왔다. 산과 물뿐이랴. 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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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울리는 「가정환경조사」(교육 이대로 둘 것인가:71)
◎불필요한 항목넣어 위화감/일부선 교육용 아닌 「찬조금」 갹출자료 악용 『엄마,우리도 빨리 자가용 사요,네?』 서울 개포동에 사는 유모씨(36)는 중학교에 갓들어간 큰딸이 얼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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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88
◎전 남로당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제2부 해방정국의 좌우 대립/공산당서 “박헌영 밀어내기”/여운형에 신당맡길 움직임… 파벌알력 심각 서울에 도착하여 해방일보 편집국 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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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체제 이대로는 안된다(사설)
◎국민도 지치고 경찰도 지친 한계 상황 도대체 경찰은 무얼하고 있느냐고 격앙하기에도 이젠 지쳤다. 고위당국자의 강한 지시와 삼엄한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서도 고삐가 잡히기는커녕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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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중앙-가수 최희준씨의 아내 간병기|영레이디-재미 한국인윤락녀 실태 다뤄
8월호 여성지들이 서점가를 장식하고 있다. 이 달의 여성지들이 공통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피서 후유증과 아내의 시신을 연세의료원암센터에 기증한 가수 최희준씨의 아내간병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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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천하는 금기의 구속력에 절망|이청준
금기와 억압이 유난히도 많은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아니, 그렇다고 거의 자명하게 인정되고 있다. 이때의 금기와 억압은 부정적인 면모를 띤다. 그 부정적인 면모와 「유난히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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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호크수상 부정고백 TV서 눈물 흘려 구설수
■…5년전 딸의 마약중독사실을 TV를 통해 고백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봅·호크」호주 수상(59)이 이번에는 자신이 부인을 속이고 부정을 범한적이 있음을 또다시 눈물로 고백,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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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대통령의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전문
저는 지금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지난 9개월 동안을 피나는 반성과 뼈아픈 뉘우침 속에서 지냈습니다. 저는 딱하게도, 침묵을 지키는 것이 겸손한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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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머리를 깎은 학생
어떤 이유, 어떤 명분으로서도 폭력은 합법화될 수 없다. 하물며 학교 안에서 스승을 연금하고 구타하면서 끝내 머리까지 깍은 이 전대미문의 학생 폭력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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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비리」단호히 척결하라
▲이기택 의원(민주) 질문=역사와 민족의 단죄를 자청하며 용서를 빌어야할 5공 비리 핵심관련자들은 국민과 국회에 대해 허위와 기만, 시대착오적 고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7백여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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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비리·「중국의 한국패션」등 특집
8월의 서점 가를 장식한 여성지들은 이 달에도 계속하여 전두환 전 대통령인척의 비리를 중심으로 한 제5공화국 비리를 앞다퉈 다루고 있다. 조용필-박지숙 부부이혼, 김보연·이보희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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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후 남은돈 교장등과 나눠가져
【동두천=연합】경기도 동두천여상 (교장 박찬혜) 박재선교사등 7명의 교사들은 지난6일 가칭 동두천여상 평교사협의회준비위를 결성하고 재단비리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에 동조, 학교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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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과 약점 솔직하게 토로-전 대통령 고별회견에 담긴 것
전두환 대통령의 제5공화국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출범당시의 요란한 굉음, 그리고 집권 7년 반 동안 쉴새없이 되풀이되던 소용돌이와 그에 대한 국민들의 애증·호악를 돌이켜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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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슬기가 필요하다|김성수
무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용띠 중에 「황룡」이라 해서 역자들의 말을 빌면 「길조」의 해라고 한다. 이 말 자체가 비신앙적일 수 있지만 어찌됐든 올 한해가 좋은 일로 넘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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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하기가 이렇게 어렵다니…노후보
○…민주당의 김영삼후보는 10일 강원도유세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6·29선언이 군정연장을 위한 기만주의의 서막이었으므로 이른바 제2의 노태우 선언이라는 것도 기만주의 연장선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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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국의 철학은 위대한 사표 - 호암 이병철회장을 추모함 박태준
이회장님! 어찌 이처럼 홀홀 떠나가십니까. 「생은 기요, 사는 귀」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더니, 아직도 하셔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명부의 세계로 돌아가시는 길이 그다지도 바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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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혼 여성의 56%가 남편 모르는 과거 지녀
■…미국 기혼여성중 56·5%가 남편에게 고백하지 않은 과거를 갖고있다고 레이디이홈 저널지 최신호가 보도.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잡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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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하기로 한 이상 늦출 것 없다|전대통령 하계 기자회견 요지
오늘로써 본인은 임기를 1년6개월 정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지난 80년 9월에 본인이 11대 대통령에 취임해서 국정전반을 파악해 보니까 정말눈앞이 캄캄했다는 것이 나의 솔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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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처럼 큰 교육은 없다|이명현
필리핀의 민주화를 위한 몸부림이 한창 고조되어가고 있던 때, 한국의 어느 신문에 27세 된 청년이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의 한대목이 실려있는걸 읽은 적이 있다. 그 청년의 이름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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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람보』주인공 「스탤론」미국의 “새로운 영웅”으로
영화 『록키』와 『람보』가 미국의 극장가를 휩쓸면서 주인공 「실베스터·스탤론」이 미국의 새로운 영웅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대중들은「스탤론」이 영화에서 권투와 전투를 통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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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차 크지만 정면충돌 피해|「난항의 12대」예고한 3당대표 연설
사흘간에 걸친 국회본회의의 3당대표연설을 들어보면 현실인식과 문제점, 그 처방에 관한 여야의 시각이 엄청나게 다르고 예상돼온대로 12대국회가 많은 난제를 안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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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황금기는 〃40세〃|「렉스프래스」지 보도…불여성 97%가 확신
프랑스여성들은 자신의 황금기를 40세라고 믿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텍스프레스 최근호가 갤럽여론조사를 인용해 커버 스토리로 보도했다. 전국의 38세이상 45세까지의 여성 2백84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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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의 체험적 고백
소련공산당은 10일 당이념에 관한전국회의를 열고 서로 엇갈리는 두가지를 강조했다. 하나는「마르크스-레닌」주의의 역사적인 정당성을 지지한다는 이념문제이고, 또 하나는자본주의에 대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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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물·음악등 "한국화" 추진|천주교 「3세기 사목지침」마련
한국판 바티칸공의회로 일컬어지는 천주교 2백주년기념 사목회의는 1일 한국 천주교 3세기 사목지침을 최종 확정했다. 지침의 핵심 내용은 ▲예언직에의 충실 ▲토착화추진 ▲사회정의 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