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불균형 핵심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다”
한국 경제학자가 외국에 나가서 한국 경제를 아프게 비판한다면 이런저런 뒷담화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특히 민감한 외교 문제에서 자국이 아닌 상대국 편을 든다면, 이를테면 일본에 가
-
[중앙시평] 나라가 퍼주기 경쟁에 나섰나
권영빈경기문화재단 대표·전 중앙일보 사장 독일군과 영국군이 대치하고 있었다. 살을 에는 추위, 살아있는 병사는 참호 속에서 선 채로 잠을 자야 했고 죽은 병사는 동료들이 보는 가
-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190) ‘붉은 물 빼기’ 작전
▲1945년 8월 말 전시수도 충칭(重慶)에서 장제스(앞줄 가운데)와 마오쩌둥(앞줄 오른쪽) 사이에 열렸던 국공담판에 아버지와 함께 참가한 장징궈(뒷줄 왼쪽). 앞줄 왼쪽은 회담
-
G20 정상들, 칠레 광부들을 배워라
추위가 유난히 빨리 찾아온 가을, 나는 두 개의 탈출기 앞에서 세상을 사는 양식을 생각한다. 하나는 칠레 광부들의 매몰 광산 탈출기, 다른 하나는 너무도 비극적인, 그러나 단순한
-
‘로또 맞아도 못 산다’는 차별화가 매력
세계 3대 명차 브랜드인 영국 벤틀리가 1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고 있는 최고급 승용차 모델 뮬산의 주행 모습. [벤틀리 제공] 6억원짜리 승용차와 80억원짜리 집. 대한민국 0.
-
장제스, 귀국한 아들 몸에서 ‘붉은 물 빼기’ 작전
1945년 8월 말 전시수도 충칭(重慶)에서 장제스(앞줄 가운데)와 마오쩌둥(앞줄 오른쪽) 사이에 열렸던 국공담판에 아버지와 함께 참가한 장징궈(뒷줄 왼쪽). 앞줄 왼쪽은 회담을
-
[해외 칼럼] 한국, ‘G20 의장국’ 이상의 리더십 보여라
대한민국이 11,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이 되는 역사적인 기회를 갖게 됐다. G20이 세계 경제의 방향타를 조율하는 기구로 나선 뒤 G
-
[이훈범의 세상사 편력] 입은 화를 부르는 문이며,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옛날 중국 북주(北周)에 하돈이라는 대장군이 있었습니다. 큰 공을 세웠는데 받은 상이 작다고 불만이었지요. 그래서 조정을 원망하는 말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권신 우문
-
“에르메스가 럭셔리? 난 동의하지 않는다”
명품 산업계를 피라미드로 그리면,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는 단연 그 정점에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의 손으로만 제품을 만드는 장인 정신, 그에 따른 희소성은 초고가에도 불구하
-
[j Focus] 영화 ‘젓가락’으로 세 번째 메가폰 서세원
1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건물에서 서세원(54)을 만났다. 그가 감독을 맡은 영화 ‘젓가락’이 지난달 28일 개봉한 것이 계기였다. ‘납자루떼’(1986년)·‘도마 안중근’(
-
[이철호 시시각각] 부자감세, 지금 결판 내라
일단은 강만수 청와대 경제특보의 판정승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부자감세’ 이야기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대변인의 말실수’로 정리할 모양이다. 대통령실장과 정책실장까지 “감세엔
-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189) 장팅푸
▲장징궈(왼쪽)는 12세 때 모친(가운데) 곁을 떠났다. 15년 만에 러시아인 부인(오른쪽)과 아들을 데리고 고향을 찾았다. 1937년 가을 저장(浙江)성 펑화(奉化)현 시커우(溪
-
[명품토크 13] 럭셔리 제국의 나폴레옹
한때 경영계의 화두는 전문화, 세분화였다. 지금은 다시 하나로 수렴되고 있다. 그래서 생겨난 용어가 융합 또는 통섭이다. 영어로는 convergence다. 세분화된 IT 기술도
-
‘뚝딱이 아빠’ 김종석씨의 자녀 교육 노하우
올 한 해, 아이와 놀아준 적이 손에 꼽을 정도라면 좋은 아빠라고 하기는 어렵다. 남은 두 달만이라도 아이와 열심히 노는 아빠가 돼보는 건 어떨까? 마음은 굴뚝같지만 막상 아이와
-
[박태욱 대기자의 경제 패트롤] 조세정책, 중장기 마스터 플랜 세워야
한나라당이 꺼내 든 감세(減稅) 철회 논란이, 우왕좌왕 끝에 철회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봉합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불씨는 살아있고, 이번 논란이 다분히 정치적 발상에서 시작
-
[노트북을 열며] 콩깍지 씐 고령화 대책
한낮 지하철 1호선 객실은 ‘서민 풍경’ 그 자체다. 특히 의정부~서울역 구간이 그렇다. 함박을 인 아낙네, 꾸러미를 짊어진 아저씨, 등산객, 노인분들-. 공연도 열린다. 맹인과
-
장제스 “아들이 한 달 후면 온다, 이제 마음이 놓인다”
장징궈(왼쪽)는 12세 때 모친(가운데) 곁을 떠났다. 15년 만에 러시아인 부인(오른쪽)과 아들을 데리고 고향을 찾았다. 1937년 가을 저장(浙江)성 펑화(奉化)현 시커우(溪
-
아마 골퍼 최고의 영예, R&A 한국 유일의 회원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아마추어 골퍼에게 최고의 영광은 R&A 회원이 되는 것이다. R&A는 Royal & Ancient Golf Club of St.Andrews의 약자다. 흔히 영국 왕립골프협회라고
-
[BOOK 논쟁리뷰] 자유시장주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부키, 368쪽, 1만4800원 장하준(케임브리지대 교수·경제학·47)의 저술은 논쟁적이다. 국내에 처음 그의 이름을
-
왜 쫓아오는 중국만 무섭고, 앞서 가는 나라는 무섭지 않나
“흔히 ‘경제 이론으로 증명된 이야기다’ ‘다 밝혀진 것이다’ 라는 주장들이 얼마나 사실이 아닌 것이 많은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의 저자 장하준
-
청와대 “한마디 상의도 없이 … ” 못마땅
정두언, 안상수(위쪽부터) 세금 감면 문제를 둘러싸고 한나라당에 미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안상수 대표 등은 28일 “세금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것일 뿐 감세 입장을 철회하겠다
-
[e칼럼] 부부가 함께 하는 투자는 실패가 없다
옛날 고사성어 중에 금실지락(琴瑟之樂)이라는 말이 있다.거문고 소리와 비파소리가 화합하듯 부부사이의 화락과 즐거움 부부의 정이 좋다란 뜻의 고사성어로서 금실상화(琴悉相和)라고도 표
-
한나라 ‘감세 투 트랙’… 소득세 인하 철회, 법인세는 유동적
한나라당이 ‘MB 노믹스’(이명박 정부의 경제 기조)의 상징인 감세를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27일 최고·중진회의 브리핑에서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감세
-
브로드웨이 42번가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가 어떤 곳인지를 노래하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 애호가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작품이다. 로맨틱한 해피엔딩 드라마, 화려한 의상과 군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