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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조상숭배의 나라
지난 추석 명절을 잘 쇠셨는지, 부모와 일가친척은 평안하신지, 조상은 만나뵈었는지, 그리고 청명해진 가을밤 그윽한 달빛을 맞으셨는지. 우리 정서엔 꼭 들어맞는 이런 인사의 뒤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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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자원봉사 마일리지’라니 …
“자원봉사 주무 부처가 내무부가 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 1994년 말 정기국회가 열리던 때다. 자원봉사 법안을 심의하던 당시 국회 내무위원회 의원들은 공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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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즐기는 요들송의 매력
“레잇디올 레이요오~레잇디올 레이요오♪”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음색이 흥겹다. 반복이 많은 노래가사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 요들송의 특징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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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고향집 안 내려가' 싱글대디의 명절증후군
#1. 충남 천안에 사는 최명균(43·가명)씨는 아이 둘을 혼자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다. 올해 초 최씨의 아내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10살과 6살의 남매를 두고 떠났다. 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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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통장을 또 만들어?” 짜증낸 그들 두 달 만에 ‘희플통’ 마니아 됐죠
전 세계를 휩쓴 경제위기는 우리 사회에도 한파를 몰고 왔다. 가계소득이 줄어들면서 저소득층으로 전락하는 가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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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지역 봉사 21년 “염소랑 꿩 길러 돈 모았죠”
아산 탕정에서 한국지역사회복지회를 이끌어온 최성원 대표는 노인전문요양원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영회 기자“사회복지에 대한 용어조차 생소하던 시절부터 무의탁노인들을 모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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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정 만든 부모 500쌍 찾습니다”
올 연말이면 ‘좋은 부모’ 500쌍이 탄생한다. 좋은 부모를 발굴하는 사람은 서울대 생활과학부 이기영(61·사진) 교수다. 이 교수는 2003년 동료 교수들과 함께 ‘가정을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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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피땀 알기에, 부동산보다 사람 보고 대출
서울 평화시장새마을금고 직원인 김창한(오른쪽)·문정미(여)씨가 청원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수납을 하고 있다. 김씨가 끄는 카트는 현금입출기처럼 입출금 기능을 갖췄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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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피땀 알기에, 부동산보다 사람 보고 대출
서울 평화시장새마을금고 직원인 김창한(오른쪽)·문정미(여)씨가 청원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수납을 하고 있다. 김씨가 끄는 카트는 현금입출기처럼 입출금 기능을 갖췄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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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창조적 기부는 기업·빈곤층 살리는 ‘윈윈 나눔’
한의학 박사 1호인 한의학계 원로 류근철(82)씨가 KAIST에 578억원어치의 부동산과 골동품을 기증했다. 국내 개인 기부 사상 최고액이다. 2000년대 이후 개인·기업 기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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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사이버 척척박사 지식iN 그들은 대체 누구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짜~안 하고 나타납니다. 자판을 두드리면 등장합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의 ‘지식iN’말입니다. 이 사람들 해결사입니다. 일하다 공부하다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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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70만 명이 태안으로 달려가 기름 걷어냈는데…자원봉사 경제가치는 얼마 ?
자원봉사는 사회의 잠재 성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라는 게 복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기름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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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여기는 제천 시민 ‘희망 발전소’
제천 시내에서 의림지 가는 길, 야트막한 동산 아래 작은 도서관이 하나 있습니다. 과수원과 밭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건물입니다. 산자락에 폭 파묻혀 있어 일부러 찾지 않고는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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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여기는 제천 시민 ‘희망 발전소’
제천 시내에서 의림지 가는 길, 야트막한 동산 아래 작은 도서관이 하나 있습니다. 과수원과 밭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건물입니다. 산자락에 폭 파묻혀 있어 일부러 찾지 않고는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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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줌마 선생님 니혼고 재미있어요"
23일 경신고 2학년 4반 학생 중 빙고 게임에서 승리한 ‘스끼다시’팀과 엔도 유리씨가 기념사진을 위해 교단 앞으로 모였다. 다른 학생들도 “나도 ‘일본 아줌마’ 선생님과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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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쑥] 아·이·비·리·그 갈수록 좁은 문
국내 특목고.자립형 사립고 내 유학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1997년 국내 최초로 국제반을 연 대원외고는 민족사관고와 함께 올해로 일곱 번째 합격자를 배출했다. 한국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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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랑하는 주민과 함께 '가슴 뿌듯'
대형서점과 도서관, 인터넷 등에 밀려 어느새 우리 기억에서조차 희미해진 '새마을 문고'. 왠지 시대에 처진듯한 이 '동네 책방'이 10년 넘게, 그것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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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5. 불꽃을 따라서
그들이 품앗이로 서로 돌아가며 일하는 논밭에도 따라가서 일하고 놀면서 흰소리도 지껄이고 아주 그 동네 사람이 다 되어 버렸다. 한번은 국어 선생이 동정을 살피러 왔다가 내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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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이슈] "즐기는 자원봉사 이젠 생활의 일부"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도서관 옆 공터. 40여 명의 어린이들이 진치기, 신발 뺏기, 긴줄 넘기, 닭잡기 등의 놀이에 열중하고 있다. 언뜻 보면 체육시간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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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퍼진 '1만원의 희망'
경기도 동두천시의 풀뿌리 시민나눔운동인 '희망지킴이 천사운동'이 시작된 지 3년 만에 전국적인 시민봉사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2년 3월 동두천 시민 21명이 모여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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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내린 '봉사 은행'… 50여 지자체로 운영 확산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사는 김모(31.여.미용사)씨는 최근 '동작자원봉사은행'에 '출금(出金)'신청을 했다. 그가 찾는 것은 돈이 아니다. 그동안 틈틈히 미용 자원봉사를 하며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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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 NGO] 외국인들 국내 NGO서 뛴다
국내 NGO에서 활약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국경과 국적을 넘어 인류애로 '세계 시민'을 추구하는 것이다. 에이미 레빈(23.여.노스캐롤라이나대 4)은 녹색연합 자원봉사자다.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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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문명 지구촌 현장을 찾아서] 7. 호주 멜라니市의 '지역화폐' 운동
화폐는 교환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점차 화폐는 교환보다 부(富)를 축적하는 도구, 나아가 부 그 자체가 됐다. 돈이 생활의 도구를 넘어 점점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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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국가과제 노인에게 일자리를 (下) : 용돈 벌며 일하는 '봉사職' 만들자
활발한 사회활동과 안정적인 건강관리. 이 두 가지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이 제2의 인생을 누리는 데 핵심 조건이다. 선진국들이 수십년간 이를 충족시킬 노인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