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구석구석 함광복의 철원평야 DMZ
추가령구조곡에서 주춤거리던 비구름이 북상했다. 비가 멎자 쨍 하고 해가 났다. 흠뻑 빗물에 씻긴 철원평야와 비무장지대(DMZ), 그리고 평강고원이 알몸을 드러냈다. 비 온 뒤, 그
-
조능희·송일준씨 평PD 발령
MBC가 12일 ‘PD수첩’ 광우병 보도에 대해 전격 사과한 데 이어 13일 제작진에 대한 징계성 인사발령을 냈다. ‘PD수첩’ 제작진을 비롯한 MBC 현업 PD들과 노동조합은 각
-
미·일·유럽 ‘세계 3대 경제권’ 동시에 비틀
유럽·일본 경제가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다. 미국발 경기 둔화 여파로 유럽과 일본의 수출이 급감하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제가 급속히 침체되고 있다. 8일 뉴욕 타임스는 유럽·일본
-
[편집자레터] 놀라운 ‘불온서적’ 효과
지난주 금요일까지만 해도 ‘불온서적’의 힘이 이렇게 강력할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달 31일 국방부가 불온서적으로 지정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책들 이야기입니다. 각 온라인 서점과 교
-
어청수 "최루탄 보다 피해규모 적은 최루액 사용 적절"
어청수 경찰청장이 최루탄보다 상대적으로 피해규모가 적은 최루액 사용은 적절하다고 말했다고 노컷뉴스가 8일 보도했다. 어 청장은 이날 경기지방경찰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에게 "외국처
-
외국인들 ‘기업 쇼핑’ 부쩍 늘어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도 호주 재벌에 팔렸다. “It makes sense(당연하다).” 7월 30일 오전 11시 맨해튼 43가 크라이슬러 빌딩 입구. 선글라스부터 구두까지 온몸을
-
‘103년 전 포츠머스처럼’ 집요한 고무라의 후예들
일본의 독도 쟁점화 노력은 끈질기다. 외무성은 일본 특유의 연구 모임인 벤쿄카이를 통해 의원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면서 저변을 넓히고 힘을 얻는다. 독도 영유권 표기 문제로 미국으로부
-
문화동네 사람들
조세희 YES24 네티즌이 뽑은 ‘한국의 대표작가’올해로 출간 30년을 맞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의 소설가 조세희(66·사진)씨가 네티즌이 뽑은 ‘한국의 대표작가’에
-
[분수대] 탈정상과학
토마스 쿤에 의하면 과학 발달은 전(前)과학→정상과학(normal science)→과학혁명→또 다른 정상과학의 순을 밟는다. 전과학을 지나 어떤 과학적 패러다임이 형성되면 그
-
[중국 증시] 부처간 엇박자에 시장만 혼란
당국의 끊임없는 시장안정화 발언과 주변증시 상승반전에도 상하이, 선전 양대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시노펙이 정부로부터 300억위안의 정부보조금을 지급받았지만, 정유부문의 손실을 보존
-
카스트로, 펜으로 ‘수렴청정’
쿠바의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82)가 돌아왔다. 2006년 6월 건강 문제로 동생 라울에게 통치권을 넘겨주고 물러난 뒤 2년여 만이다. 피델은 최근 신문 칼럼니스트로 목소리를
-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전문가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이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다. 의사도, 발명가도, 벤처기업 대표도 아닌 대학교수로. 마흔여섯의 나이에 한국과학기술원(
-
MB정부 잇단 시행착오 왜
이명박 정부가 또 공격받고 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의장 성명 삭제를 놓고 ‘세련되지 못한 외교’ 논란이 일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자꾸 생기는 걸까. 대통령의 한 측
-
[노재현 시시각각] 세종이 공자에 맞서려면
러시아 볼가강 유역에 있는 카잔 국립대학교는 설립된 지 204년이나 되는 명문대다. 황제 칙령으로 세워진 대학으로는 러시아에서 둘째로 오래됐다. 톨스토이는 이 대학을 다닐 때 카드
-
[중국 증시]대형블루칩에 발목 잡힌 올림픽랠리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갈길 바쁜 증시에 걸림돌이 됐다. 그러나 올림픽을 앞둔 증시의 상승 모멘텀은 여전하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1.대륙증시 이틀 연
-
[취재일기] 집권당의 ‘말’ 그때그때 다르다 ?
한나라당이 양치기 정당이 됐다. 늑대는 공공요금 인상이다. 지난 15일 정부는 “가스요금을 30~50%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이 들끓었다. 당장 민주당이 비판하고 나섰다.
-
중 외교 키워드 ‘에너지+미국’
중국이 외교에서 에너지 확보와 미국관계 개선을 가장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에너지 외교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홍콩의 문회보(文匯報)는 18일 ‘2008년
-
[분수대] 페어니스 독트린
‘페어니스 독트린’(fairness doctrine·공정보도원칙)은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987년까지 지켜온 방송 심의 준칙이다. 정치적으로 이해와 입장이 엇갈리는 사
-
[에디터 칼럼] 이명박 꺾은 촛불, 시장은 못 이긴다
촛불시위는 요즘 소강 상태다. 시위가 폭력으로 치닫고, 시민보다는 데모꾼들의 잔치가 벌어지고, 인터넷에 횡행했던 온갖 유언비어가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촛불은 동력을 잃고
-
PD수첩 소환 대책회의 했었다
MBC가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를 놓고 6월 말부터 최근까지 여러 차례 내부 대책회의를 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회의 참석자 대부분은 “PD수첩
-
[분수대] 혹형
왕조 시절의 과거 베이징(北京) 사형장은 지금의 천안문 광장 서남쪽 차이스커우(菜市口)라는 곳에 있었다. 죄수들은 집행 전날 밤 얼굴을 씻고 머리를 감는다. 먹고 싶은 음식을
-
[기자블로그] 쇠고기 협상 주역의 쓸쓸한 퇴장
지난 4월 18일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후 결과를 발표하는 민동석 차관보. [중앙포토]"모든 공(功)과 과(過)는 역사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런 희생과 결단 역시 공직자
-
유가 150달러 땐 민간 승용차 요일제
국제 유가(두바이유)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으면 민간 승용차에 대해 요일제가 적용되고, 유흥업소의 영업 시간이 단축된다. 대중 목욕탕은 격주로 휴무를 해야 하고, 골프장과 놀이공
-
[분수대] 영변의 핵과학자
한국전쟁이 터지고 눈깜짝할 새 서울이 북한군에 점령당한 직후인 1950년 7월 일군의 과학기술자들이 평양행 열차에 몸을 싣고 38선을 넘어갔다. 그 가운데엔 당시 서울공대 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