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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해장면·여행면·학생면 … 진화하는 즉석면
박찬일 음식칼럼니스트 술 권하는 사회이니 해장하는 법도 다양한 나라가 한국이다. 해장국 같은 전통적인 음식은 물론이고 이색 취향도 많다. 피자에 버터를 발라 먹는 사람도 봤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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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먹는 장사가 가장 쉽다, 준비된 사람이라면
연말연시에 기자는 물론이고 주변 사람으로부터 꼬박꼬박 받는 질문이 있다. 새해에는 어떤 음식이 뜰 것 같아? 이런 내용이다. 내가 이런 쪽으로 제법 예지력(?)이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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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일본 상륙한 한국식 짬뽕·짜장 … 중화요리도 '한류'
수프 접시에 익사한다는 서양 얘기가 있는데, 나는 짜장면에 그럴 뻔한 적이 있다. 학창 시절, 술에 좀 취했는데 깨어보니 어느 중국집이었다. 나도 모르게 중국집에 들러 짜장면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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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해장국이란 … 술꾼 아닌 새벽 일꾼 위한 음식
해장국이라는 이름은 본디 해정(解)이라는 낱말에서 왔다고 한다. 사전에도 해정은 있어도 해장(解腸)은 없다. 해정은 문자 그대로 술에서 깨어난다는 뜻이다. 세계 각국이 해장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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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냉면·막걸리·소주 … 우리가 살아온 지난 100년
식탁 위의 한국사 주영하 지음 휴머니스트, 572쪽 2만9000원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한다. 지난 100년간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살아왔을까. 사학자 주영하 박사의 신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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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불신의 식탁 … 점점 복잡해지는 식당 메뉴판
박찬일 음식칼럼니스트요리사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이, 해물 스파게티에 낙지를 쓰면 원산지를 밝혀야 한다네.” 새로 규정이 생겼단다. 아시다시피 해물 스파게티에는 다양한 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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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김치 덕에 현란해진 한국인 젓가락질 솜씨
박찬일 음식 칼럼니스트언젠가 북유럽에서 일식당에 들른 적이 있다. 초밥을 팔고 있었는데 일본 본토인처럼 생긴 내가 들어서자 수많은 현지 손님이 내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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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한 초석잠, 쌉싸래한 여주…그리고 삼숙이!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노릇노릇 지져낸 계란 옷 안에 보드라운 생선살. 여느 생선전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평범한 모양인데 이태우 셰프는 자꾸 “특별한 비밀이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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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한 초석잠, 쌉싸래한 여주…그리고 삼숙이!
22일 인터컨티넨탈호텔 셰프들이 강원도에서 찾아낸 별미 ‘삼숙이’(왼쪽 수조에 담긴 생선)로 만든 매운탕을 선보이고 있다. 조용철 기자 노릇노릇 지져낸 계란 옷 안에 보드라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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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소득수준과 따로 노는 음식점 위생수준
박찬일 음식 칼럼니스트이탈리아에서 유학할 때의 일이다. 한국인 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려왔는데, 그들이 먹는 게 참으로 형편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분들로서는 ‘특식’이라고 드시는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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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두부장수 종소리가 한국 두부 살리는데 …
박찬일 음식 칼럼니스트최근 일본을 다녀왔다. 외국 여행을 가면 빠뜨리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다. 시장과 마트다. 그네들 삶을 가장 정확히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그저 재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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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벼락 출세한 아귀·참다랑어·바닷가재 …
인류는 자연을 다 알고 있는 듯하지만 여전히 전인미답의 세계가 버티고 있다. 과학 저술자 빌 브라이슨은 인간이 알고 있는 박테리아가 전체의 겨우 몇 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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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맥아 함량도 공개 않는 국산 맥주, 김 빠져
박찬일음식 칼럼니스트 얼마 전에 신문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외국 언론에서 한국의 맥주가 북한 맥주보다 맛없다고 해서 국내 업계들이 발끈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해명인즉 품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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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피맛골에 걸려있던 설렁탕 솥, 다 어디로 갔을까
서울서 나고 자랐으니 나는 서울내기이다. 어려서 아버지 고향인 경북 영주에 가면 아이들이 놀렸다. “서울내기 다마네기.” 단순한 조롱은 아니었고, 은근한 부러움을 담고 있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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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통영 다찌집, 마산 통술집… 술꾼은 가슴이 먹먹해진다
지금도 ‘마지막 주막’을 찾아다니는 호사가가 있다. 누룩향 진한 술청에서 전통의 안주에 대포 한 잔 걸치고 싶은 거다. 비라도 내려 술청에 덧댄 양철지붕을 때리면 그 운치가 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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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수수한 시골 ‘나물 백반’ 사라지나
박찬일음식 칼럼니스트 요리에 쓸 특산물을 찾아 지역을 떠돌곤 한다. 서해안의 섬에서 시작해 남도를 돌아 동해안의 북방한계선까지 이른다. 끼니도 때워야 하고, 별미도 맛볼 겸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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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잿빛으로 바랜 중국집의 추억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 통인시장 근처를 걷다 보니 세월을 그대로 이고 있는 낡은 중국식당이 보였다. 낮은 2층과 타일로 된 외관이 전형적인 1960~70년대풍의 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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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25) 손님은 프로다운 음식 원한다
박찬일 음식 칼럼니스트 자영업자가 700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중 다수가 식당업이다. 인구 110여 명당 식당이 하나란다. 경제활동 인구로 보면 50여 명당 하나꼴이 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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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24) 배추값보다 싸게 산 김치가 찜찜한 이유
박찬일 음식 칼럼니스트1970년대 일이다. 고추가 대흉작을 기록하자 김장을 담가야 하는 시민들의 민심이 흉흉해졌다. 결국 인도와 멕시코 등지에서 듣도 보도 못한 고추를 수입하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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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벤 여는 맛, 열차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일본인에게 도시락은 생활 문화의 하나다. 직장인도 외부 식당 대신 집에서 싸오거나 배달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도시락이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한 일본에서는 음식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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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16) 동물 기름을 허하라
박찬일 음식 칼럼니스트 생각해 보면 신은 인간의 의지를 집요하게 시험하려 든다. 맛있는 음식은 탐식하면 몸에 나쁜 경우가 많다. 소시지와 햄, 마블링이 잘 된 쇠고기와 기름진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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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22) 냉면 디아스포라
박찬일음식 칼럼니스트갑자기 더워진 봄, 냉면집엔 벌써 줄이 장사진이다. 원래 냉면은 겨울음식이다. 가을에 수확한 메밀이 겨울까지는 짱짱하게 남았고, 말아먹을 동치미가 있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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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21)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데
같은 음식이라도 어디에 담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서양의 최고급 미식문화는 예술작품에 버금가는 식기들의 화려한 변주에 다분히 의존한다. 멜라민 그릇에 담은 성의 없는 갈비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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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가짜 음식 불감증
박찬일 음식칼럼니스트피자용 모조 치즈 문제로 언론이 시끄럽다. 국제 원유(原乳) 값이 뛰면서 치즈 원가도 많이 올랐다. 불황으로 손님은 늘지 않는데 재료비는 오르니 결국은 더 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