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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조의 시인' 조지훈 문학관 18일 개관
경북 영양군 영양읍을 지나 일월산 자락 주실마을로 가는 국도변은 야트막한 산이 인상적이다. 경북의 오지라서 험준한 산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와는 전혀 다른 풍광이다. 주실마을 입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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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 문화예술 교육 강화 서두르자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통계 조사'에 따르면 15~24세 청소년 두 명 중 한 명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으로 국가기관 및 공기업을 꼽았다. 청소년들 사이에 진취적이고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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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 '제1회 국제 선도(仙道) 컨퍼런스' 外
◆ '제1회 국제 선도(仙道) 컨퍼런스'가 27일 오후 12시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경희궁터)에서 열린다. 주제는 선도를 통한 건강, 평화, 생명사상의 조명. 국제선도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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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현대중국철학사(펑유란 지음, 정인재 옮김, 이제이북스, 340쪽, 1만8000원)=중국의 10대 국학자 중 하나로 꼽히는 저자가 중국 현대 철학의 주요 갈래와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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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노래하고 '승무' 춤 추며 환갑 맞은 '청록집'
박목월 시에 얹힌 춤사위는 곱디 고왔다. 18일 『청록집』발간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2부 축하공연 때의 모습. 천년 고도(古都) 경주에 흥겨운 시 잔치 한 판이 벌어졌다. 한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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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청록집' 60주년 세미나
한국시인협회(회장 오세영)가 '청록집' 발간 60주년을 맞아 18~19일 경북 경주에서 문학 세미나를 연다. 참가자는 김남조.김종길.성찬경.유종호.오세영.오탁번.김종해.유안진.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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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김동리·김대환 … 문인, 정·관계 인재 산실
'寅畏上帝 智之本(인외상제 지지본)'. 대구시 대신동에 자리 잡은 계성고교 본관인 헨더슨관 앞 돌에 새겨진 글이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이다'는 성경(잠언 1장 7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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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즐겨읽기] 한수산씨가 토해 낸 떠남과 만남
사람을 찾아, 먼 길을 떠났다 한수산 지음, 이순형 그림, 해냄, 392면, 1만 원 '인생은 나그네길' 이라 흥얼거리게 하는 가을, 작가 한수산(60)씨가 남한강 가에 마련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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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아픔 함께한 '현대판 선비'
자신이 교수로 재직했던 고려대 교정에 건립되는 조지훈 시인의 시비 조감도. [중앙포토] ◆ 조지훈(1920~68)의 시 세계=시비에 새겨진 '늬들 마음을 우리가 안다'는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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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아버지 마음
시인 김현승(1913~75)은 '아버지의 마음'(70년 발표된 '절대 고독'에 수록)이란 시를 통해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존재로 묘사했다.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처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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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을 시 갖기 운동' 펼치겠다
"문단 직책에 연연하지 않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시인협회는 젊을 때부터 뜻을 품었던 곳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한국시인협회(이하 시협) 총회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사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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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소곤소곤 동시 한 구절 엄마·아이 함께 동심에 젖어요
참새네 칠판 박덕규 편저, 이가서, 166쪽, 8900원 거인들이 사는 나라 신형건 지음, 김유대 그림, 푸른책들, 144쪽, 8500원 오리는 일학년 박목월 지음, 오정택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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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 떠나는 '지란지교의 시인' 유안진 교수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지란지교(芝蘭之交.벗 사이에 고상한 사귐을 가지라는 뜻)를 꿈꾸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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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꼬마 눈사람’ 가사 누가 썼을까
아동문학가 강소천(1915~63.사진) 선생의 작품을 총망라한 전집. 동화 126편과 동시 231편을 발표 연대 순으로 묶었다. 혹 강소천이란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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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가 짝사랑 앓자 목월이 '다리' 역할
김동리는 박목월보다 나이가 '세 살'이 많았지만 서로 말을 트고 지낸 사이였다고 한다. 둘은 술도 자주 마신 친구였다. 두 사람의 친분은 김동리의 '나의 문학수업 시절'에 잘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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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동리 우 목월' 문학관
3월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동리·목월 문학관'. 왼쪽은 동리문학관이고 오른쪽은 목월문학관이다. 경주=조문규 기자김동리(왼쪽)·박목월(오른쪽). 경주 불국사에서 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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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시인 정지용 시비 일본서 제막식
압천 (1924년) 정지용 압천 십리벌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날이 날마다 임 보내기 목이 젖었다… 여울 물소리… 찬 모래알 쥐여짜는 찬 사람의 마음 쥐어짜라. 바시여라. 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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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흐르는 캠퍼스의 낭만
시가 꼭 재능 타고난 시인의 것일 필요는 없다. 시를 읽고 읊는다면, 게다가 암송까지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시를 하는 사람'이다. 시를 생활화하려는 작지만 소중한 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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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한글의 아름다움 세계에 널리 알릴 것"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것이 제 삶의 마지막 목표입니다." 한글날을 기념해 7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동양예술 박물관'에서 한글 서예전을 개최한 사단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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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지도 몰랐던 9편 50년 만에 햇빛 보다
서정주.박목월.조지훈.김동리 등 한국 문학사에 획을 그은 대가들의 작품이 한꺼번에 발굴됐다. 공군사관학교 신영덕(50.사진) 교수는 "1950년대 발행된 군 기관지를 조사.분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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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504. 가듯/갈 듯
우리 민족의 향토색 짙은 서정을 민요적 가락으로 풀어낸 청록파의 일원이었던 박목월 시인은 조지훈 시인의 '완화삼'에 '나그네'로 화답하는 시를 보냈다. 그는 나그네에서 '강나루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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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향수'로 친근히 다가온 정지용 시에 빠져보세요
한국인은 누구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며 경제강국 못지않게 문화강국이라는 긍지를 갖고 있다. 5월 초 산업정책연구원(IPS)이 발표한 국가지수를 살펴보니,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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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래한 시 11편 '날개' 달다
▶ 연가곡'아름다운 부산'을 부산 출신의 신예 작곡가 고영신씨에게 위촉해 초연한 한울림합창단(지휘 전상근). "부산입니다/ 바다에 버무린 꼼장어 한 접시에/ 남항을 들이키고/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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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역사 '현대문학' 600호
▶ ‘현대문학’ 통권 600호인 12월호 표지. 창간호부터 200 호까지의 표지 사진을 합성했다. 아래는 창간호인 1955년 1월호 사진. '문화의 기본적인 핵심은 문학''고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