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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간명함 - 최고의 ‘골 결정력’
제10보(101~107)=전보에서 이세돌 9단은 우변 대마를 백△로 두텁게 연결해 판 위에 남은 마지막 위험 요소를 없앴습니다. 실리가 월등한 건 아닙니다만 두터움에 따르는 이익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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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세돌 “진흙탕 싸움은 싫어”
제9보(89~100)=두터움과 무거움의 차이를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엷음과 가벼움의 차이는 더 어렵죠. 두터움은 좋은 것이고 엷음은 나쁜 것입니다. 그러나 승부를 하다 보면 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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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단신] 60세 이상 실버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外
60세 이상 실버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충남평생교육원은 다음달 4일까지 실버프로그램에 참여할 60세 이상 수강생을 모집한다. 올해 상반기 실버강좌는 건강활력댄스·현장체험·컴퓨터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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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타이밍을 놓친 것이 고전의 원인
제8보(80~88)=천야오예 9단이 흑▲로 두자 이세돌 9단은 멀리 80으로 달려갔습니다. 대마의 생사가 아니라면 79는 작은 곳입니다. 대신 80은 매우 크고 맛 좋은 자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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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흑77~79, 순식간에 대세를 잃다
(본선 8강전) ○·이세돌 9단 ●·천야오예 9단 제7보(73~80)=우변 백○ 석 점을 내주고 선수를 잡은 이세돌 9단이 백△에 두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등공신이 된 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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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10결의 네 번째, 기자쟁선(棄子爭先)
(본선 8강전) ○·이세돌 9단 ●·천야오예 9단 제6보(65~72)=이세돌 9단은 약한 돌들을 교묘히 연결시켜 강한 흑을 우그러뜨리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65는 필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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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미치게 만드는 이세돌
(본선 8강전) ○·이세돌 9단 ●·천야오예 9단 제5보(55~64)=전보 백△에서 요도(妖刀)의 냄새가 짙게 배어 나오고 있습니다. 자신의 돌이 걸레쪽처럼 약한데 그걸 놔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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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미룬 원성진, LG배 결승전 출격
한국랭킹 6위의 원성진(28 ) 9단이 18~21일 강원도 태백시 에서 열리는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3번기에 나선다. 군 입대 전 치르는 마지막 결승전이다. 상대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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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바둑 부부, 유럽서 신대륙 개척 꿈
프랑스 그르노블시 비자네(Bizanet) 초등학교에서 지난해 12월 열린 바둑대회 광경. 어린이 60명이 참가한 이 대회엔 바둑을 처음 접하는 교사와 학부모, 클럽 바둑인들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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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돌의 묘수 당할 재간이 없네
장면도묘수는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지만 ‘묘수 세 번이면 필패’라는 경계의 말도 있다. 한국기원 자회사인 인터넷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에서 ‘2012년을 빛낸 묘수 10’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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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기상 천외의 이세돌, 강수를 던지다
제4보(43~54)=좌상 쪽 흑의 형태는 프로라면 마음에 들 리 없겠지요. 비능률을 상징하는 ‘기역자’가 두 개나 되는데 집이라고는 옥집 하나밖에 없으니 누군들 좋아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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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8의 정석에 얽힌 사연들
제3보(34~42)=38로 젖히는 변화는 제2회 응씨배 결승전 때 서봉수 9단이 오타케 9단에게 썼던 그 정석이군요. 2승2패로 맞이한 최종국에서 지금의 변화를 썼지요. 38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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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생활하던 청년, 만화로 대박낸 비결
장그래. 이 청년을 모르면 요새 회사원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장그래가 얼마나 유명한지를 말해 주는 사례를 보자. 최근 한화그룹은 국내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비정규직 20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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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촉수 뻗친 이야기꾼…허영만·이현세 ‘후계자’
어렸을 적 TV에 나온 고우영·허영만·이현세 등 만화가들을 보며 “연예인 같다”고 생각했던 윤태호 작가. 허영만 화백 문하생을 거쳐 데뷔한 그는 이젠 허 화백과 한 달에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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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소식] 충암도장, 입단자 5명 축하 잔치 外
◆ 충암도장, 입단자 5명 축하 잔치 충암바둑도장 출신 입단자 축하연이 6일 저녁 열렸다. 최근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국내 최연소 신진서(13) 초단을 비롯해 여자 최연소 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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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일본 바둑이 망해가는 이유
박치문 전문기자스포츠와 ‘랭킹’은 불가분의 관계지만 바둑과 ‘랭킹’은 불편한 관계였다. 랭킹은 성적에 따른 줄 세우기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9단이 갓 입단한 초단 밑으로 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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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지나간 이세돌 1000승
이세돌 9단의 ‘1000승 돌파’가 소리 소문 없이 지나갔다. 이세돌은 7일 현재 1003승402패로 1000승에서 이미 3승이나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26일 백홍석 9단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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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고정관념은 바둑의 적
제2보(18~33)=이세돌 9단은 포석이 약합니다. 본인이 시인한 바 있지요. 그러나 포석만 어느 정도 되면 중반 이후는 천하무적 아닙니까. 이 묘한 밸런스가 이세돌 바둑의 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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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이세돌의 실험정신 - 백12
제1보(1~17)=천야오예 9단은 한국 기사들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무서운 기사지요. 1989년생으로 18세 때 중국 최연소 9단이 됐고, 현재 중국 랭킹 1위입니다. 세계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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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흑, 자결로 최후를 장식하다
제12보(141~152)=백△로 젖혀둔 것은 만약에 대비해 선수해두려는 겁니다. 흑이 이 수에 받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프로들은 1%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대비합니다.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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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독학으로 이창호 누른 ‘미스터리 13세’ 신진서
신진서는 인터넷을 스승 삼아 혼자 바둑을 익힌 탓에 바둑 스타일도 교과서적이 아닌 ‘괴초식 바둑’이다. 이 점이 더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권혁재 기자] 바둑을 무지무지하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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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박정환의 ‘골 결정력’
(본선 16강전) ○·박정환 9단 ●·종원징 6단 제11보(131~140)=중앙 흑 대마가 위기 상황인데요, “죽음 쪽이 60%”라는 말이 들려옵니다. ‘대마불사’라는 격언을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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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조여오는 죽음의 그림자
(본선 16강전) ○·박정환 9단 ●·종원징 6단 제10보(119∼130)=버리면 안 되는 돌을 ‘요석’이라 합니다. 다 끝난 돌은 ‘폐석’이라 부르지요. 그러나 이 분류가 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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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버리지 못한 게 죄(罪)
(본선 16강전) ○·박정환 9단 ●·중원징 6단 제9보(105~118)=‘버린다’는 이 한마디는 바둑에선 아주 중요한 의제이고, 그건 또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목격하는 삶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