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미생’은 살아있고 ‘완생’은 잊혀진다
미생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만화 ‘미생’의 마지막 책을 손에 쥐자 깊은 감회가 밀려옵니다. 책 표지에는 ‘未生’이란 큰 글씨와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라는 작은 글씨가 보입니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흑, 빠르게 추격
〈본선 16강전〉 ○ 신진서 9단 ● 쉬하오훙 9단 장면 9 장면⑨=미생마로 쫓기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 치르게 된다. 그래서 ‘산다’ 또는 ‘살아있다
-
[소년중앙] 대한제국 시사만화부터 'K-콘텐트 원천' 웹툰까지 한국 만화 발자취 따라가볼까
최은서(경기도 행정초 4)·황민하(경기도 부천동곡초 6)·이서준(경기도 평촌초 6·왼쪽부터) 학생기자가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을 찾아 한국 만화의 발전 과정을 살폈다. 훈이
-
[책꽂이] 세대욕망 外
세대욕망 세대욕망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팀·강승혜·이수진·채수정 지음, 한스미디어)=‘N잡러’를 추구하는 Z세대의 돈 버는 법에 대한 생각, ‘회사’와 ‘나’를 명확히 구분하는
-
여인과의 만남은 박복했다…출신 다른 이승만·김구 공통점 유료 전용
■ 연재를 시작하며 「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세상이 걷잡을 수 없이 돌아간다. 걱정이 되면서도 현대사를 공부한 사람으로서는 오히려 기시감(데자뷔)을 느끼면서 그때가 지금의 시대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요도(妖刀) 정석
〈본선 16강전〉 ○ 신진서 9단 ● 쉬하오훙 9단 장면 3 장면③=백1로 뻗어 복잡한 변화가 시작됐다. 초반 귀에서 벌어지는 이런 정석은 흔히 ‘요도 정석’이라 부른다. 암
-
[양성희의 시시각각] 콘텐트 강국의 이상한 풍경
양성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 풍경 1. K팝 종주국에 대형 공연장이 없다? 최근 국내외 대형 가수들의 공연장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4만5000석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
[이지윤의 아트에콜로지] 무라카미 다카시의 교토 입성
이지윤 숨 프로젝트 대표 2월의 한적한 일본 교토(京都)에 대규모 현대미술 전시가 떴다. ‘전시가 열렸다’는 말이 조금은 무색할 정도로 떠들썩한 블럭버스터급 전시다. 교토 근대화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한 점 따내기
〈본선 16강전〉 ○ 탄샤오 9단 ● 박정환 9단 장면 장면④=예전 서봉수 9단은 “어떻게 해야 바둑이 늘까요?”라는 팬의 질문에 “연결하세요”라고 대답했다. 연결하면 생존한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엷음의 후과
〈32강전〉 ○ 김명훈 9단 ● 이야마 유타 9단 장면 8 장면⑧=AI의 세계에서 봉쇄는 곧 죽음이다. 흑은 우하에서 백을 잡았음에도 AI는 ‘흑 대실패’라는 결론을 내렸다.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이야마의 빚잔치
〈32강전〉 ○ 김명훈 9단 ● 이야마 유타 9단 장면 6 장면⑥=섣불리 돌을 잡으면 두고두고 이용당한다. 우하귀는 흑이 백을 잡았으나 엷다. ‘엷음’이란 두 글자는 ‘빚쟁이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인간의 집착, AI의 전략
〈32강전〉 ○ 김명훈 9단 ● 이야마 유타 9단 장면 5 장면⑤=집착이란 무섭다. 일본 최고의 기사 이야마 9단은 귀를 잡겠다는 일념으로 잇달아 판단 착오를 범했다. 백1은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맥점의 재평가
〈32강전〉 ○ 김명훈 9단 ● 이야마 유타 9단 장면 2 장면②=오랫동안 아름답다고 느낀 것들은 다시 봐도 아름답다. 백1의 맥점이 그렇다. ‘맥의 백과’에도 등장하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누가 공격하는가
〈32강전〉 ○ 신진서 9단 ● 왕싱하오 9단 장면 8 장면⑧=묘하다. 신진서가 백△로 준동하자 왕싱하오는 멀리 흑1에서 5로 둔다. 흑이 이렇게 딴전을 피우는 것은 백△쪽에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대마 전쟁
〈결승 2국〉 ○ 신진서 9단 ● 최정 9단 장면 11 장면⑪=고심을 거듭했으나 최정 9단은 결국 물러섰다. A로 끊지 못하고 흑1로 비켜선 것이다. 이 모든 아픔은 중앙을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살아야 했다
〈결승 2국〉 ○ 신진서 9단 ● 최정 9단 장면 10 장면⑩=백△ 넉 점의 죽음이 눈에 띈다. 괜한 희생이기에 더욱 눈에 띈다. 신진서 9단은 너무 강하게 두었고 그 결과
-
[신복룡의 신 영웅전] 미생의 신의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 중국 춘추전국 시절 서주(西周) 노(魯)나라에 미생(尾生)이라는 청년이 살았다. 어느 날 그가 사랑하는 여인과 데이트가 있었는데 장소는 다리 밑이었다.
-
[소년중앙] 공부 잘하는 약·살 빠지는 약 없다, 청소년 꾀는 마약 뿌리 뽑고 건강한 미래로
요즘 버스에 타면 “한 방울의 마약, 나와 내 가족의 눈물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마약류 중독·확산 방지 캠페인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
"암 수술비 내줬다"…스태프가 밝힌 '범죄도시' 최귀화 미담
지난 4월 27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최귀화가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범죄도시'에서 전일만 반장 역을 연기한 배우 최귀화가 드라마 스태프의 수술
-
"한국인, 끼 넘치지만"…'프랑스 문화훈장' 韓큐레이터의 조언
한국의 능소화와 담쟁이 벽 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승덕 르콩소르시엄 디렉터. 본인 제공 이우환 화백부터 영화감독 봉준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공동으로 수상한 훈장이 있으니, 프
-
극장골 폭죽 ‘강철군단’ 조련…“매직은 없다, 준비만 있을 뿐”
━ [스포츠 오디세이] K리그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포항 스틸야드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김기동 감독. [사진 포항 스틸러스] ‘족보 없는 축구는 가라’ 프로
-
[손민호의 레저터치] 응씨배 비사, 이토록 ‘환장할’ 승리라니…
손민호 레저팀장 이 한장의 사진. 이른바 ‘환장하다 짤’로 유명한 사진이다. ‘오픈카’ 탄 아저씨가 꽃다발 흔들며 환히 웃는데, 플래카드 글자 중에 ‘환’과 ‘장하다’ 네 글자만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결정타
〈준결승 2국〉 ○ 변상일 9단 ● 최정 9단 장면 7 장면⑦=변상일 9단은 전투적인 기풍이고 당연히 수읽기에 능하다. 그러나 오늘은 주 종목인 수읽기에서 또다시 실수가 나왔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가시밭길
〈준결승 2국〉 ○ 변상일 9단 ● 최정 9단 장면 4 장면④=변상일은 강한 기사다. 나이는 26세로 최정보다 한 살 어리다. 이 바둑 이전에 최정과는 5번 만나 모두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