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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에 세상이 보이는 시, 성소수자·여성에 꽂힌 소설
━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 확정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진출자가 가려졌다. 사진은 미당문학상 예심 장면. 왼쪽부터 평론가 오연경·김수이·조연정, 시인 김행숙, 평론가 송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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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미당·황순원 문학상 예심평, joongang.joins.com에 연재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의 예심평을 오늘부터 본지 인터넷판(joongang.joins.com)에 연재합니다. 각각 다섯 명씩의 예심위원들이 2∼3일 간격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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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문학상] ① 미당문학상 예심위원들의 릴레이 심사평
1차 예심에서 추천된 시인들 30여 명의 면면을 일별하면 크게 세 부류다. 하나는 우리 시단에서 중견 이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시인들. 그중에는 우리 시사에 남을 만한 시적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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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한 실험 줄어든 시, 현실세계로 내려온 소설
제16회 미당·황순원문학상이 지난달 예심을 마쳤다. 왼쪽 사진은 미당문학상 예심 장면. 왼쪽부터 평론가 김나영·강동호, 시인 김언, 평론가 양경언·이재원.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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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①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들을 10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예심을 한 10명의 시인·소설가·평론가가 후보작의 의미 등을 맛깔나게 전합니다. 15회째를 맞는 미당·황순원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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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삭인 세월호 아픔, 시·소설에 젖어들다
지난달 24일 미당문학상 예심을 하고 있는 심사위원들. 왼쪽부터 문학평론가 송종원·조강석, 시인 나희덕·이영광, 평론가 박상수씨.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국 현대문학의 두 거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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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질마재문화축제·미당문학제' 개막
이번 주말 전북 고창 미당시문학관 일대에서는 3만 평 국화꽃밭의 향기가 자욱한 가운데 질마재문화축제와 미당문학제 등 풍성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지난 24일 시작한 질마재문화축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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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난 사람들의 출구없는 고통 … 문학도 앓고 있구나
지난 5일 열린 제15회 중앙신인문학상 예심 장면. 왼쪽부터 심사위원을 맡은 천운영·박형서·이수형·황병승·김수이·편혜영씨.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15회째인 중앙 신인문학상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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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나라서 만난 모국어, 기적같지 않나요
정이현 소설의 매력은 단연 생생하고 섬세한 묘사다. 그는 “소설은 구체적이고, 사소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사람 몸을 표현한다면 몸 전체가 아니라 ‘그의 손톱 끝에 낀 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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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멀쩡한 우리, 그 텅 빈 속을 찾아
백민석은 유독 장마가 길었던 지난해 여름 ‘수림’을 썼다. 그는 “장마는 죽을 때까지 매년 반복될 거다. 다만 장마가 끝나면 다음 장마가 올 때까지 고통을 대비할 기회가 생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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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성 짙어진 시 … 삶의 사소함 응시한 소설
지난달 17일 미당문학상 예심 장면. 왼쪽부터 평론가 고봉준, 시인 조용미·장석남, 평론가 조재룡·강동호씨. [강정현 기자] 최근 1년간 발표된 시와 단편소설 가운데 최고의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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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단 하나의 가능성, 소설 - 김연수의 근작들에 관한 몇 가지 독법 -노태훈- 0. 이것은 소설이다, 소설이 아니다 작가란 모름지기 이야기의 힘을 믿는 사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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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카레향의 자극 … 잃었던 나를 찾다
소설 속 영은이는 가난이 두려운지 자주 눈을 동그랗게 뜬다. 하성란 작가는 “나도 눈을 동그랗게 뜬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만약 작가로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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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실패한다, 그렇게 살아간다
난해시의 대표주자인 황병승.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그에 대해 " ‘시가 아닌 것’들을 그러모아 ‘시’가 될 때까지 밀고 나간다"고 평했다. [사진 문학과지성사] 황병승(43)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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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지역을 관통하는 고통 우리를 숨쉬게 하는 순간 …
조해진 작가는 이번 단편에서 카메라로 빛을 채집하는 순간을 인상적으로 포착했다. 소설 속 권은은 그 빛의 순간에 기대 고통을 이겨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빛의 호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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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발견한 산문시의 매력 … 시가 훨씬 자유롭게 다가와
시인 최정례는 “시가 없다면 다른 세계가, 꿈이 없는 거다. 이 딱딱하고 건조한 현실만 있으면 얼마나 재미없겠느냐”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시인 최정례(58)는 요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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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기적 같은 존재 그 반짝이는 사랑 전상서
소설가 조경란은 “2011년 다리를 다쳤던 경험을 하면서 개개인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런 존재의 신비를 소설에 담았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일기가 자신을 향한 내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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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어 찾은 시의 세계 상처도, 치유도 거기 있네
차주일은 늦깎이 시인이다. 사업에서 실패한 뒤 시와 만났다. 그래서일까. “겉으로 화려한 시보다 속이 큰 시를 쓰고 싶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차주일(52) 시인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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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시 - 이현승 '벼룩시장'외 13편
이현승 시인은 “나이가 들수록 불안에 더 예민해지는 듯하다”고 했다. 요즘 그가 고민하는 것은 ‘왜 우리는 이렇게 화가 나 있나’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스쳐가는 시선은 평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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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고독에 대한 명상 … 얼음 속에 갇힌 것 같은
이원 시인이 꼽는 올해의 인물은 “희망을 도둑맞지 말라”고 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었다. 오늘을 관통하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3년 연속이다. 이원(45)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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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구하고, 돌아오고, 그게 삶 아닌가
거울을 보는 건 자신을 바라보는 일이다. 윤대녕은 단편 ‘반달’에서 사랑을 이에 빗댔다. 나와 상대를 거울삼아, 서로에게 깃든 자신의 모습을 찾고 그리워하며 일체감을 느끼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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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순간의 이미지 … 사물의 저편을 본다
이수명 시인은 자선시 ‘나무에 올라갔는데’에서 구불구불 휘어지는 나무의 움직임과 생성의 기운을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시 - 이수명 ‘나무에 올라갔는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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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지난 아버지의 가출 …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손홍규의 ‘그 남자의 가출기’에는 관계의 공허감이 가득하다. 작가는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면 다른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손홍규(38)의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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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다고 보는 걸까 낯선 내면과 마주하다
이민하 시인은 지난해 시집 『모조 숲』을 엮으면서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에 다다랐고 스스로를 다독이기 위해 팔목에 고양이 문신을 새겼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고통을 전시하는 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