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박태일의 시집 『그리운 주막』|이명주의 『눈위를 걸으며』외 1편|김용민의 『모기와 사람』외 4편

    박태일의 『그리운 주막』(「문학과 지성」사)은 시의 뿌리가 노래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시집이다. 요즈음 와서 주장을 앞세우는 시가 범람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돋보인다.

    중앙일보

    1985.01.30 00:00

  • "용문산서 호랑이 봤다" 노파신고따라 수색작업

    ○…산림청은 8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현지주민신고를 받고 김상웅연구관과 자연보호림회 이두호회원을 현지로 파견,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다.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중앙일보

    1984.03.08 00:00

  • 신춘 「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네 형의 산소를 이장(이장)해야쓰것다….』 작은아버지의 목소리가 수화기 저쪽에서 가물가물 들려왔다. 나는 이제와서 무슨 뚱딴지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 일까하는 의구심이 일어나 작은

    중앙일보

    1983.01.01 00:00

  • 떠도는 자의 우편번호

    마을과 마을사이에, 나라와 나라사이에, 그리고 대륙과 대륙사이에 최초의 길을 연 사람들은 누구인가? 상인들을 빼놓고 우리는 그 「길의 문화」를 얘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렸을 때

    중앙일보

    1982.11.25 00:00

  • 범인은 어디로 증발했나

    범인은 어디로 증발했을까. 서울 잠원동 아파트셋방처녀 박성숙양(25)을 살해하고 강변으로 달아났던 범인의 발자국은 제3한강교하류 2백m지점에서 뚝 끊어지고 팬츠차림으로 도주했다는

    중앙일보

    1982.10.30 00:00

  • 길 막은 모래성 허물며 길이 아닌 곳으로는 가지말라

    내가 국민학교 1학년인가 2학년때라고 기억란다. 할아버지께서 원산 근처에있는 석왕사라는 곳에 자그마한 초가집을 하나 사셨다. 여름방학만 되면 식구들이 몽땅 그리로 우르르 몰려가서

    중앙일보

    1982.07.20 00:00

  • 시간의 저울 위에 빈 몸으로 서서…

    새해의 달력을 건다. 손때 하나 없이 순백으로 기다리는 처녀림의 3백65일. 못 다한 어제의 미련으로 이토록 기다려지는가. 지난해에도, 지지난 해에도 그토록 가슴 메우던 설렘. 번

    중앙일보

    1982.01.01 00:00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그 여름의 초상|송춘섭

    헬리콥터가 수면 위의 집지 붕 위를 날아 춘천역 쪽으로 커다란 엔진소리를 지상으로 뿌리며 날아간다. 한낮, 그러나 대지는 고요히 잠들어 있다. 카페「에머럴드」에서 내다보면 몇 대의

    중앙일보

    1982.01.01 00:00

  • 시는 인생살이에 여유의 숨결 불어넣는 것|항간의 의미를 살려 감칠맛 우러나야 제격

    나는 젊은 시절 걸핏하면 경주를 갈 찾는 버릇이 있었다. 내 이런 버릇을 가권들은「경주병」이라고 일렀었다. 거긴 누구를 만나러 갔는가? 숨쉬는 물, 숨쉬는 하늘, 숨쉬는 강산을 만

    중앙일보

    1981.07.18 00:00

  • 한국의 뿌리를 찾는 캠페인|『산촌에 오는 봄』|김해랑(서울 관악구 봉천1동 430의17)

    싸리율 마른 줄기 향내 또한 그윽한데 쪼로롱 산새소리 이맘땐 외할머니 댁 복사꽃도 벙글짓다. 피라미 찬등에도 물방울이 듣는다. 대숲에 이는 바람 비늘인양 묻어나면 산새는 또 봄을

    중앙일보

    1981.02.28 00:00

  • 고향의 봄

    『나의 살년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노래다. 재롱부리며 꼴목길을 뒤어다니던 어린시절 우리들이 즐겨 노래했고 나이들어선 어느

    중앙일보

    1981.01.26 00:00

  • 격리|유대효

    내가 있는 곳엔 잔디가 없다. 소리하나 들리지 않는다. 완전한 어둠과 정적만이 나와 함께 있다. 나는 이렇게 완벽한 어둠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건 알지 못했다. 십이편갱 (12편갱)

    중앙일보

    1981.01.26 00:00

  •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6·25「3년동란」…"피의 발자국"이 한눈에

    『영령들이여! 우리는 보았노라, 들었노라, 기억하노라. 이곳 낙동강기슭에 남긴 그때 그날의 거룩한 희생을, 고귀한 피의 발자국을 우리겨레는 영원히 소중하게 간직하리라』-.「낙동강방

    중앙일보

    1979.06.22 00:00

  • 역광선

    후보등록에 줄서기 다툼. 얼마나 기다리던 총선거였기에. 아들을 돌로 쳐죽인 아버지. 때로는 피가 물보다도 엷어. 자사제품 외제 위장판매. 진 잎죽 먹고 잣죽 트림하기로. 설악에 호

    중앙일보

    1978.11.25 00:00

  • 순천시 비봉산 일대 등 l0여 마을에 맹수 출몰

    【순천】전남 순천시 비봉산, 승주군 조계산, 광양군 백운산 일대 10여개 마을에 지난 11월 중순부티 맹수로 보이는 산짐승이 출몰, 10일 현재까지 닭·토끼 등 1백여마리를 잡아

    중앙일보

    1976.12.11 00:00

  • 도시의 탄생

    깃봉 끝에 묶어 펄럭이고 한꺼번에 소리를 터는 시청 앞이다. 총부리에 쫓기던 어느 젊은이의 벗겨진 신발이여 지하철 공사장을 지나 인왕을 향해 2, 3분 아픈 다리를 절면 무심히 이

    중앙일보

    1973.04.18 00:00

  • (2)-북해도의 아이누 족

    어느 곳에…, 「아이누」가 남긴 전설이 없을까. 원래 북해도의 주인은 「아이누」족이다. 당당한 골격에 잘생긴 얼굴. 털이 많은 종족으로 숱 많은 흑발에 안광이 예리하게 빛났다고 전

    중앙일보

    1972.02.15 00:00

  •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국전에 입선한 적도 있다는 그 여인이 장난삼아 만들지는 않았을 터이고, 내 생각을 솔직이 얘기한다면 그것은 하나의 돌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조각은

    중앙일보

    1972.01.01 00:00

  • (2)||제2구간 광주∼전주

    불도저들의 호남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인 광주변두리를 벗어나 극낙강을 넘으면 대밭과 아카시아 숲으로 덮인 소백·노령산맥의 첩첩산중으로 광주∼전주 3백릿길(1백15·6km)이 꼬불꼬불

    중앙일보

    1971.06.03 00:00

  • (18)|동묘

    한때는 나랏님까지 가마에서 내려 걸어 들어가 봉전 배례하던 「성지」동묘-그러나 이제는 옛날의 빛을 잃고 퇴색해 가는 초라한 모습을 상징이나 하듯 입구의 「대소 인개 하마」란 돌 팻

    중앙일보

    1970.04.23 00:00

  • (212)인간 달에서다|억겁의 천여지에 발자국을 남기고...

    억겁의 신비를 지켜온 달처녀지에 인간은 발자국을 찍어놓았다. 지상이 아닌 다른 천체에 무수한 자국을 남긴것이다. 인간의 앎에 대한 욕구는 무한한 우주공간을 향하여 치달았다. 지금까

    중앙일보

    1969.07.31 00:00

  • 무장「게릴라」뿌리를 뽑자

    숨가쁘다. 얼어붙은 산야릍 종횡상하로 누비며 북괴 살인특공대를 쫓는 군·경수색대는 쉴틈이 없다. 서울에서 첫교전이 벌어진 지난 21일이래 연 일곱주야-. 31명중 23명을 사살하고

    중앙일보

    1968.01.27 00:00

  • 백설송

    눈이 온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다. 이른 아침, 창문을 열 때의 그 감격은 형언할 수 없다. 어느 때 없이 조용한 아침. 시계를 의심하며 창변에 서면 {아, 눈이…}눈이 오는 것

    중앙일보

    1967.12.14 00:00

  • 역사의 고향(44)

    「눈」에 대한 두 가지의 뜻 「눈은 하늘에서 온 편지」라고 어느 과학자는 말했다. 하늘에서 일어나는 가지가지의 사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이나 남극 같은 한대지방과 같이 사시

    중앙일보

    1967.11.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