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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연극 ‘루시드 드림’] 누구에게나 있는 악마성, 탄탄한 솜씨로 풀어내
“난, 내 운명에 살인이 허락되는지 알고 싶었어요.” 변호사가 “왜 13명을 연쇄적으로 죽였는가”라고 묻자, 살인범은 이렇게 말한다. 다소 애매하고, 뭔지 알 수 없으면서도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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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정남규는 누구인가
정남규(39)는 지난 2006년 이른바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 범인으로 체포되면서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인물이다. 정남규는 2004년부터 3년 동안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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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추적/추격형 충동살인] “여자친구 앞에서 창피 줘 … 운 없었을 뿐”
지난 5월 9일 오후 7시30분. 일식집 주방보조 김모(33)씨는 서울 사당역 8번 출구 앞에서 여자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같은 곳에서 일행을 기다리던 안모(56)씨는 김씨가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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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
폴란드계 프랑스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76)는 인생의 쓴맛을 고루 맛봤다. 그는 홀로코스트 피해자다. 1942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어머니를 여의었다. 어머니는 유대인 부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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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의 미시 세계사] 프로파일링
영국 스코틀랜드 의대의 조셉 벨(1837~ 1911) 교수는 환자를 한 차례 힐끔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로열 스코틀랜드 연대에 오래 복무하다 퇴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았죠?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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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범죄 은폐에서 더 큰 쾌감 얻었을 것”
처음 저지른 살인 범행에서 쾌감을 느끼고 제2,제3의 희생자를 찾는 돌연변이들이 있다. 연쇄살인범이다. 그들에게 살인은 놀이인 동시에 치밀한 두뇌게임이다.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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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범죄 은폐에서 더 큰 쾌감 얻었을 것”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외모에 상냥한 말투, 보험금으로 타 낸 수억원대 재산, 네 번의 결혼’….강호순(38)은 동네 사람들에게는 사람 좋은 이웃집 아저씨였다. 2006년 12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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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강씨 모자 벗기자' 여론 일어
1994년 9월22일 중앙일보에 실린 지존파 일당의 현장 검증 장면(上), 강호순씨 (下) 7명의 부녀자를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자백한 강호순(38)씨의 얼굴이 경찰에 의해 마스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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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텔, 프랜차이즈 시대 열려
서울 수유동에 사는 도민호(53)씨는 노후 대비를 위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던 중 원룸텔 임대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창업 컨설팅 업체에 입지 선정, 임대건물 물색, 내부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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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뇌물죄 집행유예 어려워진다
‘정부의 모 부처 과장으로 근무하던 피고인이 인·허가를 받도록 노력해 준다면서 7000만원을 받은 뒤 수사가 시작되자 이를 반환했을 경우 선고 형량은?’ 이 경우 현재 법원의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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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다녀도 손님 없어 허탕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인생”
26일 오후 9시 서울 신사역 네거리, 대리운전 기사 이지호(50·가명)씨는 쉴 새 없이 휴대전화를 만졌다. 회사에서 깔아준 ‘대리운전 프로그램’에 손님의 오더가 뜨길 기다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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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배려 없는 사회’ 묻지마 폭력 부른다
‘묻지마 살인’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평범해 보였던 시민이 선량한 이웃을 향한 무차별적 살인으로 분노를 터뜨리는 참사는 예측이 불가능하고 대비책도 없다. 언제라도,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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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이름뿐인 범죄 피해자 보상
#사례 1=지난 20일 30대 실직자가 서울 논현동의 한 고시원에 불을 지른 뒤 연기를 피해 뛰쳐나오던 입주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6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의 ‘묻지마 살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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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무명의 불
절집에서 삭발을 하는 데는 다 곡절이 있다. 머리카락은 번민과 욕망의 상징으로 간주된다. 세속적인 번민에 가려 부처의 가르침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할까 두려워 머리카락을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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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가 소외층 감싸안아야”
“‘묻지마 살인’을 막으려면 공동체가 소외된 사람들을 감싸안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미국 남가주대 로렌스 팰링커스(사회사업학·사진) 교수는 20일 e-메일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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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묻지마 살인’ 벌어지는 일본에선 …
올 들어 매달 한 번 꼴로 ‘묻지마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일본. 시민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자 일본 정부는 원인 치유, 치안·처벌 강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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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급증하는 ‘무동기 범죄’
엊그제 서울 논현동 한 고시원에서 30대 초반의 남자가 자신의 방에 불을 지른 뒤 투숙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6명이 숨지는 등 10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부검 결과 피해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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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서 ‘묻지마 살인’ 6명 희생
논현동 사고현장에서 경찰이 사람들이 대피한 완강기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유 없는 이유=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묻지마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무직자 정모(30)씨가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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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으로 변한 고시원
‘묻지마 살인’의 희생자 이월자(50·여)씨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이다. 2년 전 입국해 식당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며칠 전 여동생에게 ‘생전 처음으로 값나가는 옷을 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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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날 무시해 살기 싫다” … 불지른 뒤 닥치는 대로 찔러
20일 오전 8시15분, 서울 논현동의 D고시원 3층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놀라 복도로 뛰쳐나온 10여 명 앞에 물안경과 마스크를 쓴 남자가 나타났다. 물안경·마스크·모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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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 달에 한 번꼴로 ‘묻지마 살인’
일본 오사카(大阪)시 나니와(難波)구의 한 DVD방에서 이달 초 46세 무직 남성이 한밤중에 불을 질러 15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전 기업에서 정리해고된 이 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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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싫어” 묻지마 살인
30대 남자가 별다른 이유 없이 대낮에 관청 민원실에 난입해 일하던 여성 공무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22일 오후 1시10분쯤 강원도 동해시청 1층 민원실에 최모(36)씨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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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TV로 복귀하는 백지연의 궁금했던 시크릿 라이프
군살 하나 없는 몸매와 완벽한 메이크업, 여기에 특유의 당당한 목소리와 말투까지. 어느덧 40대 중반으로 접어든 백지연이지만, 세월이 묻어나는 둥글둥글함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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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흉악범 철저한 응징
일본 정부가 17일 흉악범 3명을 형장에 세웠다. 올 들어 10명째다. 지난해 9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 정권이 출범한 이후 형장에서 사라진 사형수는 13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