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물간 세대라 깔보지 마라, 우린 문화적인 인간들이었다
“이대 입구에 클래식 다방이 네 개 있었어요. 이삭, 빅토리아, 빠리, 까치 다방, 이렇게 네 개였는데 이대 앞에 클래식 다방 하면 다 알아요. 음악 좋아하는 연대생이나 서울대생도
-
'문제 작가' 장정일 해부
"1990년대의 감수성을 가장 제대로 표현한 문화적 전위(前衛) 다." "사회의 평균적 도덕에 반하는 음란한 소설을 써내 구속된 작가일 뿐이다." 소설가 장정일(40) 씨에 대한
-
[문학] '장정일 화두 혹은 코드'
"1990년대의 감수성을 가장 제대로 표현한 문화적 전위(前衛)다." "사회의 평균적 도덕에 반하는 음란한 소설을 써내 구속된 작가일 뿐이다." 소설가 장정일(40)씨에 대한 평가
-
새로운 리얼리즘을 개척하다, 영화 '꽃섬'
최근 한국영화엔 주목할만한 작업이 여럿 있었다. '고양이를 부탁해'와 '나비', 그리고 '꽃섬'에 이르기까지. 혹자들은 이 영화들이 뛰어난 수작임에도 관객과의 소통에 실패했다고 단
-
'베티블루' 베넥스 감독 인터뷰
프랑스 영화감독 장 자크 베넥스(55.사진) 와의 인터뷰는 유쾌했다. 그리고 시사적이었다. 감독 자신이 속마음을 털어놓아 즐거웠고, 할리우드란 대공룡 앞에서 살 길을 찾아야 하는
-
베넥스 감독 "블록버스터·실험영화 공존해야"
프랑스 영화감독 장 자크 베넥스(55.사진)와의 인터뷰는 유쾌했다. 그리고 시사적이었다. 감독 자신이 속마음을 털어놓아 즐거웠고, 할리우드란 대공룡 앞에서 살 길을 찾아야 하는 고
-
[삶과 문화] 5월과 선생님
나의 가까운 지인이 들려준 얘기다.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 무엇인가라고 사람들에게 물으면 별의별 대답이 다 나온다는 것이다. 곰발바닥 요리.제비집 요리.이탈리아 요리.김치
-
참된 세계화 위한 기구 필요성 주장한 '문화의…'
동구권 붕괴 이후 자본주의라는 하나의 경제체제 속에서 무한경쟁하게 된 지구촌은 어떤 국가를 막론하고 어쩔 수 없이 세계화 흐름을 탈 수 밖에 없었다. 세계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
'문화 세계화' 는 허구일 뿐
구권 붕괴 이후 자본주의라는 하나의 경제체제 속에서 무한경쟁하게 된 지구촌은 어떤 국가를 막론하고 어쩔 수 없이 세계화 흐름을 탈 수 밖에 없었다. 세계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
한들한들 길가에 피어난 코스모스
Joins 오현아 기자 # 우리 땅 풀꽃의 생태와 문화적 의미 〈피어라 풀꽃〉(이남숙ㆍ여성희 지음, 다른세상) 한들한들 시골 길가에 연보라색 코스모스가 피어날 때입니다. 먼지 뒤집
-
[i weekiy]PUMP로 성적 억압 해체한다
때 이른 더위에 온 몸이 나른한 주말 오후. 장충체육관은 젊은이들의 열기로 폭발할 듯하다. 농구나 배구 같은 스포츠 경기 때문이 아니다. 노랗고 빨간 헤어 스타일에 헐렁한 힙합 차
-
[나, ⓝ세대] 전문가 한마디
요즘 n세대가 문화생산자로 거듭나고 있다는 주장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는 n세대가 단순히 부모의 경제력에 기대어 디지털 상품을 구입하고 소비하는 '덜 자란 아이들' 이 아니라 엄
-
[나, ⓝ세대] 전문가 한마디
요즘 n세대가 문화생산자로 거듭나고 있다는 주장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는 n세대가 단순히 부모의 경제력에 기대어 디지털 상품을 구입하고 소비하는 '덜 자란 아이들' 이 아니라 엄
-
문명과 문화의 근원, 몸을 바꾸자!
몸을 바꾸다니! 난 데 없이 이게 무슨 소리일까? 며칠 전에 친구에게서 받은 책을 마저 읽었습니다. 그 책은〈내 안에 남자가 숨어 있다〉는 화장품 광고 카피 같은 제목을 달고 있습
-
[책] 〈누가 캔디를 모함했나〉
"순정만화를 불량식품 취급하지 말라!" 만화비평가 박인하씨가 '순정만화의 변호사'를 자처하며 '순정만화의 사면복권'을 주장하고 나서 화제다. 화제의 진원지는 최근 그가 펴낸 〈누가
-
[한국사회는 변혁중] 서열사회의 붕괴다
유시민(시사평론가).유석춘(연세대 교수.사회학)씨에 이어 세번째로 정수복(사회운동연구소장)씨의 발제를 싣습니다. 지금 한국 사회가 겪는 변혁의 실체를 독자와 함께 밝혀가려는 이 시
-
'국민의 문화 감각이 신산업의 기반'
진정한 문화예술의 발전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중한(李重漢) 한국문화복지협의회장은 2월 1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릴 `문
-
공존의 미학,문화다원주의
'그것은 비상한 상상력이 연출한 설치미술이었다. 어떤 예술가도 그토록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지난해 7월 내한한 프랑스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은 당시 프랑스
-
그곳에 가면 '90년대 미술'이 있다.
89년 서울 인사동 금호갤러리로 출발한 금호미술관(관장 박강자)이 개관 10년을 맞아 기념전 '1320'을 열었다. 지난 15일 개막한 이 전시는 10년의 시행착오를 중견 미술관으
-
금호미술관 개관 10돌 기념 거쳐간 작품중 70여점 전시
89년 서울 인사동 금호갤러리로 출발한 금호미술관(관장 박강자) 이 개관 10년을 맞아 기념전 ‘1의 320승’을 열었다.지난 15일 개막한 이 전시는 10년의 시행착오를 중견 미
-
다큐멘터리의 죽음
다큐멘터리PD는 늘 고민 하나를 안고 산다. 진실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불행하게도 다큐멘터리가 진실을 밝히는 노력이라는 오랜 믿음은 이제 그 근거를 잃었다. 현대철학이 진실을 상대
-
[테마토크쇼] 이주헌 VS 이윰 '미술관의 안과 밖'
미술이 미술관을 뛰쳐나오고 있다. 대중과 직접 만나기 위해서다. 소수 평론가들의 현란한 수사 (修辭) 와 작가들의 자족적 창작 활동으로 미술은 점점 대중과 멀어져 이제 '미술의 위
-
'김달진 문학제' 11~12일 진해서 성황리에 열려
성경에 이르기를, '선지자는 제 고향에서 박해를 받는다' 고 했지만, 같은 혜안 (慧眼) 의 감수성을 지닌 시인의 운명은 선지자보다 행복한 것 같다. 저마다 자기 고장의 문화적 특
-
[분수대] 인간은 똑똑해지는가
보르헤스의 단편 중에는 무한한 감수성과 완벽한 기억력을 가진 인간을 그린 것이 있다. 물론 비극이다. 사람들은 높은 지능을 동경하지만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바로 망각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