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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 공통분모 찾아내 미래 한국의 국가 비전 밑거름 삼을 것
고건(사진) 전 국무총리. 그는 보수와 진보정권을 넘나들며 40여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이런 경력 때문에 그에 대해 “도대체 색깔이 뭐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처신의 달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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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하모니 코리아, 리모델 대한민국’
최근 미국 의회의 한 표결 과정이 주목받았다. 의료보험 개혁법 수정안이다. 금융위기로 인해 구겨졌던 세계 최강국 체면을 조금 세웠다. 민주주의의 저력을 과시했다. 물론 법안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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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힘 키운 성종, 왕명 거스른 한명회 축출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때로는 이념이 총칼보다 강하다. 사회의 불신이 팽배한 주류 집단을 공격하는 세력은 중간파의 지지를 획득하면서 세력을 확장하게 된다.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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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힘 키운 성종, 왕명 거스른 한명회 축출
이목 사당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에 있다. 김종직의 문인인 이목은 성종 때 사림의 선봉장이었으나 연산군 때 사형당했다. 사진가 권태균 절반의 성공 성종⑤ 압구정 사건사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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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토굴과 임대아파트
초등학교 3, 4학년 무렵이니 1960년대 후반일 것이다. 박정희 정부가 산림녹화를 하려고 전국적으로 화전(火田) 정리사업을 벌였다. 내가 살던 강원도는 태백산맥 오지에 꽤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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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워싱턴 정치판이 미국인을 절망케 하고 있다”
“Idon’t quit” 세 단어로 흔들림 없는 개혁 의지 천명 “나는 중단하지 않는다(I don’t quit).”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국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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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홍ㆍ원균도 할 말은 있다
나라의 기생충 같은 간신. 하지만 그들 중에는 별 대단치 않은 잘못을 했지만 ‘분위기’에 떠밀려 간신의 오명을 쓰고 만 경우도 있다. 또 체제의 모순, 시대의 모순 때문에 간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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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터뷰 - 좌우 극한 대결, 해법을 묻다 ②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교수
적절한 갈등은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선 바닥 모를 끔찍한 대립과 지독한 증오만 넘쳐난다. 이러다 공동체의 틀 자체가 깨지는 건 아닌지, 두렵다. 어쩌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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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다산의 일본론
일본 대마도의 역사자료관 앞마당에는 ‘성신지교린(誠信之交隣)’이라고 새긴 큼지막한 바위가 세워져 있다. 평생을 조선과의 교류에 바친 유학자 겸 외교관 아메노모리 호슈(雨森芳洲·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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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경제인 접견
“제주도 같은 데서 골프라도 치면서 오래 얘기도 나누고 하면 어떨까요.”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비공개 접견 때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에게 했다는 제안이다. 양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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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일본, 중앙은행 총재 ‘코드 인사’ 망신
‘금융 리더십의 진공 상태’. 중앙은행 총재의 공석을 가리키는 말이다. 나라 경제가 흔들릴 법한 일이다. 그런데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일본에서 이게 현실화할 가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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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구의 역사 칼럼] 조선 맏며느리의 저력
퇴계 이황(1501~70)과 고봉 기대승(1527~72)은 총부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 총부란 남편이 죽고 없는 맏며느리를 말한다. 퇴계는 총부에게 제사권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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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구의 역사 칼럼] 조선 맏며느리의 저력
퇴계 이황(1501~70)과 고봉 기대승(1527~72)은 총부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 총부란 남편이 죽고 없는 맏며느리를 말한다. 퇴계는 총부에게 제사권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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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감성과 명분을 넘어 국익 외교로
우리 민족은 수많은 외침(外侵)을 당해 왔다. 지난 1세기 동안에도 일제 지배에 이어 강대국들에 의해 분단된 채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의 마음속에는 한(恨)이 맺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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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개혁 리더십
"일부는 의견이 다를 것이고 그래서 힘이 들겠지만 프랑스가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그 길로 여러분 모두와 함께 가겠습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5월 당선 직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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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위기 맞은 아베
1955년 창당 이후 최초로 참의원 의장직을 야당에 물려주게 된 자민당의 참패 원인은 무엇일까. 결론은 "국민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요약된다. ◆악재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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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로 추가협상 끝낸 배경은
말 그대로 속전속결이었다. 16일 미국이 추가 협상을 제안한 뒤 13일 남짓, 단 두 차례의 공식 협상으로 한.미 FTA 추가 협상은 마무리됐다. 여기에는 정치적 고민이 크게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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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경제] 이미 타결된 한·미 FTA 왜 추가 협상 하나요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 양측이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한.미 FTA는 이미 4월 2일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를 마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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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비핵화·평화정착 함께 이뤄야
지난해 9월 19일 6자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가 제기된 뒤 14개월 만에 이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8일 하노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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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미 FTA 3차 협상 끝냈는데 열린우리는 당론 못 정하고 논쟁 중
경제 도약의 기회인가, 국가적 재앙인가. 한국과 미국 정부 사이에 자유무역협정(FTA) 제3차 협상이 완료된 마당에 집권당에선 아직도 이런 명분론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정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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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개혁장사의 종말
친정부 인터넷 매체를 운영하던 어느 진보 성향의 인사가 "앞으로 개혁만 팔아먹어도 10년은 잘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것이 불과 2년 전이다. 당시 분위기로 봐서는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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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석칼럼] 휴가철 독서여행 3제
아침 뉴스를 보면 자주 국방을 에워싼 논란이 여전히 뜨겁고 여당 대표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인들을 만난다는 소식이 실려 있다. 또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낙마하면서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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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60% 규제 위헌 '메이저 신문 옥죄기' 표적입법 제동
신문법의 위헌 여부 결정이 내려진 29일 기자들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태성 기자 메이저 신문을 겨냥한 '표적 입법'이란 논란을 빚었던 신문법의 핵심조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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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이란 핵문제, 정치적 타결이 유일해법
이란이 핵시설의 봉인을 제거하고 핵연료 연구 활동을 재개하면서 국제적인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이란 핵문제는 1970년대 초 팔레비 왕조의 샤 정권 때 부셰르 지역에 원자력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