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물레이야기 나연숙

    우리집 아파트 거실에는 물레가 하나 놓여있다. 작년 이맘 때 제주도에 휴가차 갔다가 사 온 물레다. 제주시내를 걷다가 우연히 골동가게 안에 진열돼있는 물레를 발견했는데 그모습이 흡

    중앙일보

    1981.08.25 00:00

  • 해변 시인학교-구상

    금년으로 3회째 열리는 해변시인학교에 이번 여름처음 참석해 보았다. 마침 군 정신전력 관계자들의 일선시찰이 있어 그곳서 곧장 가느라고 시인학교가 열리는 주문진 옆 죽도바다엘 한걸음

    중앙일보

    1981.08.21 00:00

  • 박재삼 씨의 시 『추억에서』 -작가와의 대화

    30도를 훨씬 넘는 무더위 속에 만난 박재삼 씨는 「산 위에서 부는 바람」을 생각나게 한다. 잔잔한 미소라던가, 서두르지 않는 몸가짐이 주위에 있는 사람이 덤벙대지 않아도 좋게 해

    중앙일보

    1981.07.31 00:00

  • 별이된 아이

    아이를 가리켜 사람들은 『좀 모자란다』고 말합니다. 사실 아이는 조금 모자란 데가 있긴 있습니다. 가령 아이는 나무에 새순이 움트는 걸 보고 한나절 동안이나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중앙일보

    1981.05.04 00:00

  • 최하림씨의 시 『저녁바다와 아침바다』

    이 달의 시중에서는 최하림씨의 『저녁바다와 아침바다』(현대문학), 이탄씨의 『달빛 속에 본 두 개의 꿈』(한국문학), 이성부씨의 『상쇠 최막동씨』(현대문학), 김광림씨의 『고답삼제

    중앙일보

    1981.04.28 00:00

  • 누에가 명주실을 뽑듯…

    찌르릉 벌목소리 끊어진지 오래인데/굽은 가지 끝에 바람이 앉아 운다/구름장 벌어진 사이로 달이 반만 보이고 낮으로 뿌린 눈이 삼고·골로 내려 덮어/고목도 정정하여 뼈로 아림일러니/

    중앙일보

    1981.04.25 00:00

  • (7)말은 짧게 뜻은 길게… 종장 뒤에 여운을-정완영(시조시인)

    자수만 맞는다고 다 시조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는데 , 그러면 시조가 되고 안 되는 사이  무엇인가? 피 살아 도는 정기 신열의 불꽃 바쳐/ 어김없는 시간의 맥이 뛰는 너울로/

    중앙일보

    1981.04.04 00:00

  • 「6·25」때 숨진 동생의 비석을 찾아…|미국인 「마거릿·무어」(한국명 모진주)

    내 하나 뿐인 남동생 「제럴드·마틴」은 6·25 전쟁 때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마틴」은 거제도에서 의사로 포로수용소에 있는 많은 포로들을 위해 일했다. 거제도에서 같이

    중앙일보

    1981.02.18 00:00

  • 격리|유대효

    내가 있는 곳엔 잔디가 없다. 소리하나 들리지 않는다. 완전한 어둠과 정적만이 나와 함께 있다. 나는 이렇게 완벽한 어둠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건 알지 못했다. 십이편갱 (12편갱)

    중앙일보

    1981.01.26 00:00

  • (3013>제72화 비관격의 떠돌이 인생-김소규

    그뒤 나는 여러 사람들에게 그 나무토막을 뭐라고 부르느냐고 물어보았다. 나무토막뿐이 아니라 큰배는 헌「타이어」를 여기다 쓴다. 수천t 가는 위락선같은 큰 기선은 뱃전에 직접 담지

    중앙일보

    1981.01.16 00:00

  • (3012)제 72화 비관격의 떠돌이 인생-김소규

    어린 시절 얘기가 길어졌지만 부산에서 지낸 몇 해 동안의 얘기를 대충 추려서 줄거리만이라도 적어 두어야 하겠다. 일생토록 꽁무니를 따라다닌 일본과의 인연-, 일본으로 가게된 직접적

    중앙일보

    1981.01.15 00:00

  • 봄으로 가는 꽃가마-장형규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여든 해를 사시고도 허리하나 구부러지지 않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집안을 이끌어 가시더니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다. 이미 죽음이 근접해서 그 죽음의 그림자를 만지

    중앙일보

    1981.01.01 00:00

  • 겨울방학 어떻게 보낼까|취미·정서 기르고 뒤진 과목 보충을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다음 주부터 약50일 동안의 긴 겨울 방학에 들어간다. 가정과 학교 사이를 시계추처럼 왕복하던 학생들에게는 이 기간이 틀에 얽매인 생활로부터 해방되어 학

    중앙일보

    1980.12.20 00:00

  • 오징어 풍어… 동해안 어항들 흥청

    해변가 얕은 언덕에 오징어 덕장이 줄지어 서있다. 이른 새벽 만선을 이룬 오징어배에서 내려져 배를 가르고 바닷물에 씻어낸 싱싱한 오징어가 새끼줄에 매여 한낮의 햇볕에 붉게 빛난다.

    중앙일보

    1980.08.21 00:00

  • 전환기를 사는 마음의 평상

    우리 모두는 지금 시대적전환기에 살고 있다. 한반도라고 하는 조그마한 땅덩어리에서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인류사회와 지구문명 전체가 그 어떤 심한 풍랑 속에 휘말려 있는 듯한 느

    중앙일보

    1980.06.28 00:00

  • "출렁이던 바다가 돌풍일며 갈라졌다"

    연초록색으로 출렁이던 바다에 돌풍이 일면서 바위와 모래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15일 하오4시30분부터 1시간5분동안 전남진도군고군면회동리와 의신면모도사이 2.8㎞의 바다(수심10m

    중앙일보

    1980.04.16 00:00

  • 새 장편소설 욕망의 거리 5월 1일부터 연재

    중앙일보는 지난 1년 동안 선풍적인 화제를 일으켰던 박범신씨의 장편소설 『풀잎처럼 눕다』를 4월말로 끝내고 5월 1일(일부지방 2일)부터는 『부초』의작가 한수산씨가 집필하는 『욕망

    중앙일보

    1980.04.02 00:00

  • 돈 덜 들고 손쉬운 알뜰피서법|자연을 벗한다-한승원(소설가)

    나는 더위를 만나러 가지도 않고, 더위를 피하러 가지도 않는다. 언제든지 여름이면 주어진 더위 한복판에서 산다. 참다운 피서는 더위의 한복판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다. 나는 어

    중앙일보

    1979.07.30 00:00

  • 한·호·인 3국시인의 대화

    다음 글은 폐막직전 대회장에서 만난 한·호·인 3국 시인들의 시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성빈지(시인·성대교수·영문학) ▲「존·블라이트」(호주) ▲「서디어·베라」(인) 서

    중앙일보

    1979.07.07 00:00

  • 소설은 실사가 아니다|『해양소설 오류많다』를 읽고

    하급선원의 애환과 불행과 고뇌를 그린 나의 졸작『환희의 끝』을「조작품의 난무」라고 포언한 중앙일보 5윌12일자(일부지방13일)동료 작가 천금성씨의 글을 읽고 그 반론을 제기함에있어

    중앙일보

    1979.05.18 00:00

  • (2365)제61화 극단「신협」

    음악인 「이요안나」씨 도움으로 유치진작 『단국』의 막은 올랐지만 그 무대는 「극협」만을 위한 무대는 아니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이요안나」씨는 그가 조직한 「탱고」악단의 공연을

    중앙일보

    1978.11.02 00:00

  • 김용직

    「문예중앙」가을호에 실린 신동집의 『생일에』는 시작「노트」를 곁들이고 있다. 그리고 거기서 우리는 신동집이 스스로의 시에 대해 방향전환을 선언한 부분과 만나게 된다. 「올더스·헉슬

    중앙일보

    1978.10.30 00:00

  • 우리들의 축제

    아무도 우리를 믿어주지않았다. 집에서는 나를 집안망칠 놈이라고 숫제 내놓은 자식으로 쳤고, 어떻게 소문이났는지 모르지만 같은 동네 어른들은 나만 보이면 재수없는 절 보았을 때처럼

    중앙일보

    1978.01.01 00:00

  • 어부아내 정감 어리게 그려 TBC『두 남 편』|에베레스트정복 신속보도 KBS『보도특집』|실명사용은 극적 효과 우감 MBC『공폭의....』

    ○…TBC-TV의 화요「드라마」 『부부』「시리즈」(하오10시35분)는 지금까지 도시에 살고있는 지식충의 부부이야기를 주로 다루어 왔다. 그런데 지난 주에 방영된·『두 남편』(장편)

    중앙일보

    1977.09.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