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루한 듯 뚱한 표정에서 우러나오는 거장의 내공
1 엔제리너스 커피전문점 간판. 집에서 오래된 책을 정리하다가 동화책 표지에 붙어 있는 그림 스티커를 발견했다. 어렸을 때 아끼던 스티커인데, 조그만 날개를 단 통통한 아기천사가
-
두 남녀, 도시 한복판에서 표류하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무수히 늘어선 빌딩과 한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다리 그리고 그 위를 질주하는 자동차로 뒤덮인 도시의 공간 속에 밤섬이 있다. 그런데 이 섬을 지나치면서
-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 콜레스테롤↓ 심장병 예방
셰익스피어는 ‘십이야’에서 음악을 ‘사랑의 음식’에 비유했지만, 음악은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낮춰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릴랜드대 심장병 예방 센터 마이클 밀러 소장이
-
‘자출족 시대’이것만은 바꾸자 ② 불합리한 법·제도
서울 암사동에 사는 배영주(31·취업 준비생)씨는 얼마 전 법제처에 민원을 제기했다. 집 주변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면 교통경찰들이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되고 위험하니 보도로 올라
-
[me] 10회 국제여성영화제 하이라이트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10주년 상차림을 준비했다. 우선 ‘서울과 여성’을 주제로 국내외 여성감독 6명이 단편을 새로 제작했다. 이름하여 개막작으로 상영될 ‘텐 텐’이다. 독일 울리케
-
[J-Style] '쿠거족'의 연애혁명 … 누나한테 빠져볼래?
데미 무어·마돈나, 그리고 폴라 압둘의 공통점은. 모두 미모에 부와 명성을 겸비한 미국의 연예인이다. 최근 이들이 새삼 화제가 된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자신보다 나이
-
[J-Style] “5가지 이상 음악에 춤 버무렸죠”
Tck를 유럽을 휩쓰는 독특한 스타일의 문화 상품으로 키워낸 알렉상드르 바루즈댕(30·사진)을 e-메일로 만났다. 그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클럽인 메트로폴리의 아트 디렉터다. 그는
-
[J-Style] “5가지 이상 음악에 춤 버무렸죠”
Tck를 유럽을 휩쓰는 독특한 스타일의 문화 상품으로 키워낸 알렉상드르 바루즈댕(30·사진)을 e-메일로 만났다. 그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클럽인 메트로폴리의 아트 디렉터다. 그는
-
美 양성애자 ‘인터넷 마돈나’, 한국서도 통할까
최고의 인터넷 스타로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한 여성이 있다. 올해 27세의 틸라 테킬라(본명은 Tila Nguyen)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금발이나 푸른 눈동자의 소유자
-
22만 '가족의 탄생 ' 1300만 '괴물' 잡았다
제44회 대종상은 변화를 선택했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제작사 블루스톰)에 안겼다. 지난해 5월 개봉해 열광적인 호평을 받았으나 흥행은 참패했던 영
-
김명민·손예진 최우수 드라마 연기상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김명민.손예진.류승범.염정아(왼쪽부터)씨.이영목 일간스포츠 기자 MBC 드라마 '주몽'과 영화 '타짜'가 제43회 백상예술대상
-
수익은 마돈나보다 섹시하다
“수익만 생각한다면 365일 뮤지컬만 올리고 싶죠.” 우리나라 최대의 객석 규모를 자랑하는 세종문화회관 관계자의 말이다. 뮤지컬을 찾는 관객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
-
부시 비판 '딕시 칙스' 그래미상 석권
올해 그래미상 5개 부문을 석권한 미국의 여성 3인조 그룹 딕시 칙스 멤버들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밀리 로비슨, 나탈리 메인스(리더), 마티 맥과이어.
-
중앙일보 선정 2006 새뚝이 문화
문화의 본령은 반역(反逆)이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생명으로 한다. 2006년 한국 문화계에도 많은 '이단자'가 탄생했다. 낡은 것을 벗어던지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신천
-
공부든 운동이든 남학생 압도 미국 '알파걸(잘난 10대 여학생)' 뜬다
공부뿐 아니라 운동과 리더십 등 모든 분야에서 남학생을 압도하는 '알파걸(Alpha Girl)'이 최근 미국에서 새로운 사회계층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15일
-
세기말 여성의 모습은 '팜므 파탈'? 롭스와 뭉크 판화전
한 전시장에 벌거벗은 여성 그림이 이렇게 많이 모인 때가 있었을까. 아름다운 누드라기보다는 생각거리와 깨달음을 주는 누드의 여인이다. '롭스와 뭉크: 남자와 여자'전이 열리는 서
-
산타가 쏜다!
가족.연인의 산타클로스가 되어 보세요-.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공동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특별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중앙일보 독자만을 위해 준비한 이번 성탄
-
[중앙 포럼] 손재주와 프리마돈나
'한국의 국보'이자 생명공학(BT) 산업을 통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게 할 주역으로 꼽히는 서울대 수의대 황우석 교수. 그가 "난치병 환자 치료를 미룰 수 없다"며 인간 배
-
골든 래즈배리가 사랑한 남자, 벤 애플렉
제대로 된 결합은 시너지 효과를 낳지만 아무래도 이들의 결합은 영 아니올시다~. 최근 결별 선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헐리우드 최고의 섹시남녀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영화
-
[분수대] 토이 보이(Toy Boy)
결혼은 이성 간의 생물학적 욕망에 따른 결합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 속에서 결혼은 남녀 간의 권력관계를 반영해온 사회적 틀이었다. 노골적인 약육강식의 시대에 여자는 약탈
-
'달콤 장중한' 오페라 갈라 무대
소프라노 조수미.신지화.김수정.나경혜, 바리톤 장유상.최현수.고성현.김동규.전기홍.김동섭.한명원, 베이스 연광철.임철민….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내년 30회째를 맞
-
[일요 영화] MBC '그들만…' 外
*** 최강의 여자 야구선수들 모이다 그들만의 리그(MBC 밤 12시25분) 1943년 창설돼 10년 넘게 운영됐던 전미 여자 프로야구 리그를 다룬 영화. ‘빅’‘사랑의 기적’‘프
-
美서도 "이젠 축구"
지구촌의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미국에서도 축구 중흥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니스트 로버트 새뮤얼슨은 4일 미국의 축구 인프라를 자랑하며 "머지않
-
오페라 '음악이 먼저…'
지난 2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막이 오른 살리에리의 오페라'음악이 먼저, 말은 나중'은 한 마디로 재미있다. 거의 대화체에 가까운 레시터티부를 우리말로 알기 쉽게 옮긴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