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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난 부끄럽다"…아프리카 먹여살려 칭송 받은 그의 후회 [안혜리의 인생]
지난 3월 4일 경기도 광교 한상기 박사 자택을 찾았다. [사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우리는 아프리카를 모른다. 구호단체 모금 영상 속 기아·질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어린이의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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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기밀' 펜타곤 페이퍼 폭로한 내부고발자, 췌장암 사망
다니엘 엘스버그가 '펜타곤 페이퍼' 폭로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1973년 당시 사진이다. AP=연합뉴스 때는 1969년, 미국 랜드(RAND) 연구소의 한 사무실. 미국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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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위협에 거세진 핵무장론…韓과 비슷했던 서독이 택한 길 [Focus 인사이드]
더 믿을만한 확장억제를 위한 한국과 미국의 고심이 크다. 현재의 메커니즘 하에서 양국의 공조가 한층 강화하는 가운데, 핵공유ㆍ전술핵배치ㆍ핵기획그룹(Nuclear Pla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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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의 Mr. 밀리터리] 오스틴·라캐머러, 아프간·이라크전 역전의 용사 발탁
━ 공수부대 출신 미 국방장관·주한미군사령관 지명 배경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2009년 4월 8일 부통령 시절 국방장관에 지명된 로이드 오스틴 중장(왼쪽)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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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잘못 건드리면 큰 코 다친다' 인식 심어줘라
전격적인 선제 공격으로 제압 시도할 만… 감정적 언행은 절대 자제해야 사진:ⓒ gettyimagesbank 1962년 10월, 쿠바 상공을 정찰한 정찰기가 찍은 사진 때문에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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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조작의 유혹③] 20년 전 IMF 외환위기의 시작은…부실한 외환보유 ‘기록’이었다
1997년11월21일의 IMF 구제금융 요청 발표 사실을 보도한 이튿날 중앙일보 1면. 외환위기를 코 앞에 둔 지난 1997년 10월 한국 정부는 “외환보유액이 305억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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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군축, 지금은 순서가 아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을지-태극 연습 관련 브리핑에 앞서 발언 차례를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송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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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당시 美, 핵 보복 땐 소련·중국 동시 타격 계획”
핵폭발 장면 “1960년대 미국과 소련의 냉전 당시 미국 핵 플랜은 전면전만을 가정했다. 만약 소련이 미국을 향해 핵을 발사하면, 미국은 소련은 물론 소련의 동맹인 중국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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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현장 속으로] 저항의지와 통합의 힘, 중국도 겁내는 베트남 이뤘다
━ 리더십의 결정적 순간들 │ 호찌민의 국가전략과 지압의 군사실천 하노이의 바딘광장 옆 호찌민 기념관에 있는 호찌민 전신상. 그는 독립과 자유보다 귀한 것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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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호의 시시각각] 전술핵이 통일을 막는다고?
남정호 논설위원“양적 변화는 질적 변화를 부른다”는 카를 마르크스의 이행법칙은 역사 발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북핵 문제에도 통하는 원칙이다. 실제로 북한 핵폭탄의 숫자와 위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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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트럼프의 대만 카드와 핵미사일 나비효과
정용환JTBC 정치부 차장2년 전 타결된 400조원짜리 동시베리아 천연가스 공급을 놓고 중국과 러시아는 장장 17년간 줄다리기했다. 장기전이라면 일가견 있는 중국 측 협상가들도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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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조지 6세가 ‘킹스 스피치’를 배운 이유
유민영에이케이스 대표전 청와대 춘추관장10월 24일 오후 8시 JTBC 보도는 대통령 권력에 짙게 드리워진 철의 장막을 열었고 인의 장막을 걷었다. 비로소 우리는 그동안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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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김영란법과 외눈박이 외교
남정호 논설위원지난달 28일, 서울 S호텔에서는 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인문학 포럼이 열렸다. 오전 회의는 잘 진행됐지만 점심때가 되자 돌연 분위기가 머쓱해졌다. “김영란법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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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문화대국은 공짜로 될 수 없다
이성낙(사)현대미술관 회장우리 국립현대미술관의 관장 자리가 벌써 1년 넘게 공석이다. 잡음이 나올 만하다. 그것도 지난 7월 1차 공모 과정에서 첫 우선순위에 오른 후보자가 탈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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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의 세상탐사] ‘포스트 북핵’ 전략을 세울 때다
북핵을 어떻게 할 것인가. 중국의 국제외교 전략가라는 옌쉐퉁(閻學通·61) 칭화(淸華)대 교수에게 해법을 물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을 닷새 앞둔 지난달 20일 방한해 ‘동북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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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 “그때는 재수가 좋았을 뿐이다”
조셉 나이미국 하버드대 교수 1962년 10월 벌어졌던 쿠바 미사일 위기가 이번 달로 50주년을 맞았다. 13일간의 사태는 아마 전 세계가 핵전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던 순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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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림 보는 자리…非경제 인사 불리하지 않아”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저는 세계은행 총재에 나서 달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을 고민 끝에 받아들였습니다. 세계은행은 가난과 싸우는 개발도상국에 원조하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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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림 보는 자리… 非경제 인사 불리하지 않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백악관 공식 브리핑에서 세계은행 총재로 미국이 지명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가운데)을 소개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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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형 인간’ 맥나마라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는 어떤 픽션보다도 재미있고, 감동을 준다. 말로만 듣던 ‘전쟁의 안개(The fog of war)’를 얼마 전에 구해 내리 두 번을 보았다. 케네디와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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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슨 비밀문서 40여년만에 일반 공개
요바린다 닉슨대통령 도서관이 소장한 닉슨 대통령 재임 시절 비밀문서가 13일 일반에 공개된다. 도서관측은 최근 도서관 리모델링 과정에서 40여 년 전의 비밀문서들이 발견했으며 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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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남자’ 게이츠 … “제2의 맥나마라” 평가
로버트 게이츠(Robert Gates·사진) 미국 국방장관이 6일(현지시간) “향후 5년간 국방 예산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까지 물가상승률 외의 예산증액 요청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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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케네디 군부는 전쟁을 열망하고, 그는 평화에 목숨 걸고
케네디와 말할 수 없는 진실 제임스 더글러스 지음 송설희·엄자현 옮김 말글빛냄 804쪽, 3만5000원 아이젠하워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 “군·산 복합체의 막강 파워가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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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개혁의 아버지’ 맥나마라, 세계 표준 만들었다
선진 강국의 국방 예산은 ‘계획예산제도(PPBES·Planning, Programming, Budgeting and Execution System)’를 근간으로 삼고 있다. 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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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말똥과 자동차
말은 하루에 똥을 11㎏이나 싼다. 마차가 주된 탈것이던 시절, 도시에선 악취가 코를 찔렀다. 뉴욕에서 집집마다 현관까지 높다란 계단을 쌓은 것도 인도에 넘쳐난 똥물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