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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대폿잔'과 '소주잔'
'대폿잔'과 '소주잔'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위스키 소비량은 늘고 소주 소비량은 줄었다니 일반인들로선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우리의 전통적인 대중주는 막걸리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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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국어 제대로 사용해야"
"깜짝 놀랬죠"(깜짝 놀랐죠), "차 많이 멕혔어요"(차 많이 막혔어요), "오픈된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요"(개방적으로 생각해요), "패를 잘 돌려요"(카드를 잘 섞어서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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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김영무 '아, 오월'
파란불이 켜졌다 꽃무늬 실크 미니스커트에 선글라스 끼고 횡단보도 흑백 건반 탕탕 퉁기며 오월이 종종걸음으로 건너오면 아, 천지사방 출렁이는 금빛 노래 초록 물결 누에들 뽕잎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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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명의 우리 술 紀行 ① -산성막걸리
우리 술은 주로 쌀을 사용한다. 쌀과 누룩으로 발효시킨 술밑을 여과한 것이 약주이고, 술밑을 증류한 것이 소주다. 약주를 거른 뒤 찌꺼기에 물을 넣고 다시 거른 것이 탁주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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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서울탐험] '새천년 가곡지킴이' 결성
'산이 날 부르네, 산새 들새 소리로 나뭇잎 사이 헤쳐나가는 명랑한 바람소리…. ' 고등학교 음악책에 나오는 가곡의 한구절이다. 이 곡은 가슴을 파고드는 격조있는 리듬과 정신을 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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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한국 배우는 중국인 여대생 리자
경산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중인 리자(李佳.22.여). 화교나 조선족과 달리 보기 드물게 학부과정을 밟고 있는 순수 중국인이다. 리자는 중국 베이징(北京)제2외국어대에 다니다 교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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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한글입력 "편하고 빠르게"
여고생 두 명이 휴대폰의 자판을 열심히 누르고 있다. 한 명이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외국에 메일 보냈다'' 고 자랑한다. 그러자 다른 한 명이 웬 호들갑이냐며 대답한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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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메일등 문자 활용 늘어나
여고생 두 명이 휴대폰의 자판을 열심히 누르고 있다. 한 명이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외국에 메일 보냈다' 고 자랑한다. 그러자 다른 한 명이 웬 호들갑이냐며 대답한다. '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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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영어 공용어화보다 급한 일
서울 지하철 화장실에 영어 안내판이 나붙었다. 남자화장실엔 'MAN' , 여자화장실엔 'WOMEN' 이라고 크게 써붙여 놓았다. 남자는 단수, 여자는 복수로 해놓았다. 한국의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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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자 표기법 시안 발표
국립국어연구원(원장 심재기)은 17일 '부산' '대구' '광주' '제주' 의 로마자 표기를 현행 'Pusan' 'Taegu' 'Kwangju' 'Cheju' 에서 'Bus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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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어문정책 재고하자
일본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성씨인 '정' 과 '전' 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발음을 제대로 못할 뿐 아니라 알아들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네들의 문자로는 이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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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북한탐험]13.송도충절 송도삼절
개성 거리는 개성답게 정갈했다. 개성은 고대에는 삼국 각축장의 송악군이다가 고려 광종 때에야 개경 (開京) 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을 얻게 된다. 서울을 열었다는 뜻 그대로. 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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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메일 통신]노벨문학상 수상자 이름 바른 표기는
Q 포르투갈 출신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이름을 어떤 언론매체는 '호세 사라마고' 라고 하고 또다른 매체는 '주세 사라마고' 라고 표기해 혼란스럽습니다. 정확한 한국어 표기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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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창제정신 재조명
오늘로부터 꼭 6백년전에 태어나 우리 역사에 빛나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世宗은'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음(音),즉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창제(創制)하였다.그 첫 작품으로 國漢혼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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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뿔'은 '소의뿔'로 보는 것이 타당
2월13일자 독자페이지 송옥란씨의'쇠뿔도 단김에 뽑는다'는 속담에 관한 글을 재미있게 읽었다.“위 속담의 '쇠'는 대장간에서 쇠를 달구는 작업에서 비롯되었으므로'쇠(금)'로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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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세일''청청세일'등 별난 세일용어로 소비자 끌기
「캔디세일」「청청세일」「스마일세일」「파워세일」….지난 3일 서울중구장교동 쁘렝땅백화점등 중소업체들을 시작으로 백화점들이 사실상 가을철 정기바겐세일에 돌입한 가운데 고객들의 눈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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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 한옥을 사무실로 꾸민 서여사의 출판사 대청마루에 들어서자 세 미국인은 「뷰티풀」「원더풀」을 연달아 외웠다. 정말 아름다웠다.우물 정(井)자로 짠 반들반들한 대청 마룻바닥은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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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그나저나 만두를 「쌍화(雙花)」라 부른 까닭이 궁금했다. 중세엔 된소리 발음을 하지 않았다니까 「쌍화」는 「상화」라 불렸을 것이다.조선조 정조(正祖)때의 여류 실학자(實學者) 빙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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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매칭 1.TDL사 스튜디오4 스피커
『어떤 스피커와 앰프를 연결하면 좋은 소리가 날까.』오디오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심해 본 숙제다.오디오에 있어서 매칭(相性)은 그만큼 중요하다.스피커와 앰프의 특성이 저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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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단감 꽃 필 무렵|정동주 작|작가가 쓰는 사회면
『허구한날 그 느무「감리기」「간리기」해 쌌터니 마는 간리기 산지 한덜(월)도 몬 지내고 저냥 저리 처박아 두고 갈 꺼로 뭐 단다 꼬 뭐 단다 꼬 그리 애간장 태웠시 꼬.』 그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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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한글자모 통일 시급|「한글 및 한국어…」학술대회서 제기
똑같은 한글을 쓰고있으면서도 남한과 북한은 40여년간 분단된 채 서로 독립된 국어정책을 시행, 자모의 수와 배열순서·어휘·발음·철자법 등이 서로 다르다. 이에 따라 통일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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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에 속어·반말사용 많다|서울Y TV모니터회 9월한달 조사결과|진행·출연자 성차별 언어도
KBS·MBC 양 방송사TV의 가족퀴즈쇼 프로그램에 나오는 진행자와 출연자들이 방송에 적합치 않은 언어를 쓰거나 몸짓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반말투의 대화나 괴성이 나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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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노름(분수대)
외국어가 흘러들어와 우리말처럼 쓰이는 경우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깡통」도 그중의 하나다. 국어학자들의 해석에 따르면 「깡」은 영어의 캔(can)이 일본을 거쳐 흘러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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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세 실향민 홍송식 옹|"통일 염원" 수상록 여덟권 펴내
오래된 나무 가운데도 더욱 넓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고목이 있다. 넉넉한 품새의 가지에는 새들이 날아와 둥지를 틀고 햇살이 따가운 날 먼 여정에 지친 나그네가 땅을 홈치며 쉬어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