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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코너>베스트 매칭 1.TDL사 스튜디오4 스피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어떤 스피커와 앰프를 연결하면 좋은 소리가 날까.』오디오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심해 본 숙제다.오디오에 있어서 매칭(相性)은 그만큼 중요하다.스피커와 앰프의 특성이 저마다 달라 매칭이 올바르지 못하면 값비싼 기기라도 좋은 소리 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本紙는 오디오평론가들의 추천을 받아 잘 어울리는 스피커와 앰프 매칭을 시리즈로 알아본다.
[편집자 註] 영국 TDL사의 스튜디오 4 스피커〈사진〉는 트랜스미션 방식이란 새로운 스피커 설계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제품이다.이 방식은 기존의 위상반전형과 밀폐형 스피커의 문제점을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그 독특한 저음 때문에 최근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기존 스피커에 비해 훨씬 다이내믹한 저음을 들려준다는 것이 이 방식의 장점으로 인클로저의 내부구조가 상당히 복잡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스튜디오 4 모델은 3웨이3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음용 우퍼는 장방형 형태를 취한 유닛을 장착하고 있다.구경은 30㎝×21㎝로서폴리스티렌 글라스 파이버계의 재질을 중음판으로 사용해 대입력의음향신호에 무리없이 작동하고 공진을 배제시켜 준다.
최근에는 국내 오디오사에서도 트랜스미션 방식을 도입한 스피커를 내놓고 있는데 아남사의 TL-3와 TL-6는 국내팬들에게도큰 인기를 얻은바 있다.
스튜디오4 스피커는 클래식 음악감상용으로 별 무리가 없는 제품이지만 이것도 적절한 앰프를 결합시켰을 때 좋은 소리를 들을수 없다.가급적이면 1백50W 이상의 대출력 앰프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또 3개월 정도의 에이징 과정을 거쳐야 제성능을 발휘한다.
국산앰프로는 아남의「6000」시리즈와 인켈의「8500」시리즈가 추천할만하다.두 제품 모두 그리 비싸지않은 가격으로 안정된소리를 재생해준다.외제로는 영국제인 쿼드606이 이 앰프와 相性이 좋은 편이다.쿼드 앰프는 명성에 걸맞게 질 감있는 소리를들려준다.오래들어도 질리지않는 조합으로 생각된다.가격은 1백30만원대.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캐나다의 앰프메이커 브라이스톤사의 4B앰프는 이 스피커에서 박력있는 소리를 듣고자하는 이들에게 추천할만 하다.출력은 2백W로서 이 스피커를 충분히 구동하고도 남는다.가격은 2백만원대.그밖에 미국 앰프로는 스레쉬 홀드의 4e도 괜찮다.가격이 2백70만원대인 이 앰프는 최근에는 시장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 흠이다.
이영동〈오디오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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