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난 키우는 재미

    나무 이끼에 매달린 임종 직전의 귀한 풍란을 담배연기 때문에 도저히 못 키우겠다는 선배언니 아파트에서 햇빛 잘 드는 내 책상머리로 옮겨 온지 꼭2년만인 지난 크리스머스부터 한 송이

    중앙일보

    1983.01.11 00:00

  • 독자토론 용돈|분수에 맞게 쓴다는 마음가짐이 중요

    월급장이 생활로 작년도 내내 적자였고 올해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생각 끝에 용돈이라도 줄여 보기로 하고, 우선 하루 한 갑 피우던 담배를 3일에 한 갑으로 줄였다. 처음

    중앙일보

    1982.08.23 00:00

  • "엄마 손은 두 개 뿐이잖아"

    「돼지」라 불러온 둘째이자 막내아들의 입영통지서를 받아 들었다. 이제 나는 자녀를 모두 키운 기분이 든다. 아들 둘만을 낳아 기른 나에게 주위에선 곧잘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칭찬을

    중앙일보

    1982.04.05 00:00

  • 1주에 두 번 어김없이 오는 편지

    애 아빠가 타계한지도 어언 3년이 넘었다. 그 동안이 내갠 생의 절반을 산 듯 길고도 긴 날들이었다. 그 숨막힐 듯한 날들 속에서도 난 직장인으로, 가장으로, 주부, 엄마로서 1인

    중앙일보

    1982.03.04 00:00

  • 『가정의 달』…부모와 자녀의 대화

    다시 한번 가정의 화목을 생각케 하는 달이다.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형성되어야 하는 가정은 가족구성원들의 진지한 대화를 보다 필요로 한다. 그러나 현대를 사는 오늘의 가정에는 이

    중앙일보

    1981.05.09 00:00

  • 동구권시민들 풍자

    어느 사회라도 웃음은 있게 마련이다. 시민들이 정치나 사회현실을 빗대어 풍자하는 수법으로 시름을 잊고 조그마한 정신적인 안식처를 찾으려는 일이 많다. 그러면서 소련이나 동구만큼 오

    중앙일보

    1981.04.25 00:00

  • (31)톡 쏘는 시원한 맛 술꾼들에 대인기|군산시 영화동의「아귀찜마을」

    【군산=김수길 기자】생선 중에 흉측하게 생기기로는「아귀」(안강)를 따를게 없다. 우리나라 서-남해에서 두루 잡히는 아귀는 길이 60cm-1m쯤의 비교적 큰 생선. 큰놈은 몸무게가

    중앙일보

    1981.03.18 00:00

  • 버렸던 아기를 다시 찾는 마음

    전에 내가 한 동네에 살던 어떤 젊은 부인은 결혼 10년이 가까워도 아기를 갖지 못했었다. 차분하고 곱게 생긴 그 여인의 얼굴에서 가끔 나는 깊은 우환를 볼 수 있었다. 건강하고

    중앙일보

    1981.02.12 00:00

  • 새벽 옥문앞에 환성과 성가가…

    옥문앞에는 성가와 환성이 가득했다. 환한 웃음과 기쁨의 눈물이 서로 엉켰다. 「대통령긴급조치제9호」가 역사의 뒷장으로 묻히던 날, 전국의 교도소와 구치소문앞에는 자유의 물결이 울렁

    중앙일보

    1979.12.08 00:00

  • 돌보는 이 없는 정박아들|청주 보육원-사망 원아 더 있을 듯

    【청주】속보=청주 보육원 (원장 유인환·53)의 정신박약 어린이 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 경찰서는 24일 지난 74년9월과 75년2월 두 차례에 걸쳐 어린이 8명이 떼죽음했을

    중앙일보

    1979.08.24 00:00

  • 유괴냐…실종이냐 3살짜리 외아들 태일군 증발 100일

    서울마포 경찰서는 22일 실종된지 1백일이 넘은 하근호씨(42·양산국교교사·서울 마포구 망원동459)의 외아들 태일군(3)에 대해 부모의 요청에 따라 공개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단

    중앙일보

    1976.06.22 00:00

  • 여자 소매치기단

    서울지검 소매치기 전담반(백광현 부장, 김진세 검사)은 25일 여자소매치기 쌍동이파 두목 장경선씨(39·서울동대문구제기2동887)와 장씨의 내연의 남편 강병근씨(43) 등 2명을

    중앙일보

    1975.09.26 00:00

  • 상류부인들 백만 원대 도박

    서울지검 형사 1부(배명인 부장·박희태 검사)는 20일 하오 현직 공무원·대학교수·회사 중역 부인 등으로 구성된 주부 도박 단을 적발, 전직 군수 부인 최성희씨(45·서울 성동구

    중앙일보

    1975.03.21 00:00

  • 밀수 보석 담보 사채

    서울지검형사부는 6일「다이어몬드」·「새파이어」등 밀수입된 원석을 가공하여 이를 담보로 전당포·저명인사 부인도 들어있는 고리사채업자 등으로부터 5천여만원을 빌어 쓴 박정애씨(39·서

    중앙일보

    1974.09.06 00:00

  • 잃어버린 저금통

    놀러 나갔다가 들어온 네살박이가 느닷없이 「텔리비젼」이랑 전화랑 사달라고 성화다. 아마 함께 놀던 제 친구들이 우리는 「텔리비젼」이랑 전화랑 있다고 자랑을 했나보다고 자식에게 무언

    중앙일보

    1974.02.07 00:00

  • 도박주부 48명 검거

    서울지검 수사과와 서울 동대문경찰서의 합동 단속반은 21일하오 동대문구 신설동137 김옥녀씨(37) 집을 급습, 하루 판돈 1백만원까지의 도리짓고땡이를 벌여온 부녀자 46명과 이들

    중앙일보

    1973.08.22 00:00

  • 아빠의 웃음

    생일한번 변변히 차려 드리지 못한 지난날의 아쉬움이 커 이번 생일만은 그럴싸하게 차려드리리라 마음먹고 그동안 푼푼이 모아 왔던 주머니 돈을 꺼내들고 나서니 돼지 저금통을 깨뜨린 현

    중앙일보

    1973.07.18 00:00

  • 조사관 사칭 사기범 구속

    가짜 기관원을 단속하고 있는 서울지구 계엄사무소는 11일 대공 수사관과 형사 지법판사를 사칭하며 금품을 사취한 김창수(45·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46의 977)를 공무원 자격 사칭

    중앙일보

    1972.12.12 00:00

  • 돼지 저금통

    며칠 전에 그이는 얄퍅한 월급 봉투 속에 10원짜리 동전을 묵직이 넣어 왔다. 5백원짜리 한 장을 동전으로 바꿨던 것이다. 4살 박이 꼬마의 군것질 값이다. 꼬마는 하루에도 꼭 5

    중앙일보

    1972.05.17 00:00

  • 벼 베기

    『얘들아, 너희들 옷 갈아입고 모두들 벼 베러 가자』하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시자 우리는 모두 『예』하면서 낫자루를 들고나선다. 우리 집 논농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공무원인 아버지의

    중앙일보

    1971.11.20 00:00

  • (211)남과 북의 포로수용소(3)

    (3) 김총좌를 장으로 하는 4인조의 괴뢰장교들은 그들의 상관인 정치보위부 책임자 박하세 소장을 만난 후부터 「딘」소장에 대해 본격적인 심문과 고문을 시작했다. 「딘」장군은 너무나

    중앙일보

    1971.08.06 00:00

  • 할매의 죽음

    『할매, 일어나아.』 용이가 아무리 흔들어도 할매는 일어날 줄 모른다. 용인 슬그머니 겁이 나서 큰방에 대고 소릴 질렀다. 『엄마, 할매 좀 봐.』 그리고 계속해서 몸을 세게 흔들

    중앙일보

    1971.01.05 00:00

  • TV

    검은 미소(1일 저녁 8시35분)숙과 숙이의 엄마사이엔 추격전이 벌어지고 전 여인은 돼지를 쫓아 부산으로 달려가고, 숙이 혼자 점포를 지키나 여러 가지 생각만 뒤숭숭해진다.

    중앙일보

    1970.12.01 00:00

  • 나비야 너는 알지?-민병숙

    맑은 새벽입니다. 음악소리가 났읍니다. [댕가라 당다 다앙다 다라라라랑….] 나는 단숨에 향나무에 달려 올라가서 밖을 내다보았읍니다. 꼬마가 아기작 빠기작 걸어와서 나를 쳐다보았읍

    중앙일보

    1970.01.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