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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40. '인의협'사람들
인술제세(仁術濟世). 히포크라테스만이 아니다. 일찌기 명의(名醫) 허준(1546~1615)을 경험한 우리에게 의술은 곧 인술이요, 그 인술은 세상을 구원하는 한 방법이었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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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의 음울한 '피크닉'
〈피크닉(PiCNiC)〉은 98년 서울국제독립영화제에서도 소개되었지만, 〈러브레터〉〈스왈로우테일〉등으로 수많은 한국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이와이 슌지의 작품인 만큼 대다수의 일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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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직장이 싫어진 30대를 위한 추천서 15]
굳이 가을이 아니더라도 젊은이들은 고통을 앓는다. 특히 여전히 자유롭고 싶은 30대 직장인들. 당장 사표를 던지고 싶지만 티없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볼라치면 좀처럼 용기가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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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있는 그림 /내 마음의 개여울
한적한 시골 편안하면서도 목가적 정취가 묻어나는 정경. 우리나라의 시골 어디서든지 누구나가 쉽게 볼 수 있는 풍경.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흔한 시골 풍경 속에서 작가는 삶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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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30. 영남대 인문학파
신 라.고려시대 영남지방 출신의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두 인물이 있다. 명승 원효 (元曉) 와 '삼국유사' 를 남긴 일연 (一然) 이다. 대구시내를 벗어나 동남쪽으로 달려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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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27. NGO 실무자그룹
"생계 걱정만 빼면 사회운동가도 괜찮은 직업 아닌가요. " 서울대 인류학과 86학번으로 학생운동을 거쳐 92년부터 3년간 인천 노동현장에 뛰어들었던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국장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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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 경북 경산 '녹색 네트워크'
대학생들이 서로 손을 잡고 지역 환경 파수꾼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북 경산시에 있는 영남대.대구대.대구 효성가톨릭대와 대구 경북대생 50여명은 지난해 8월 '대학인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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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석학칼럼] 美 독무대 마감한 20세기 최후전
◇ 코소보 이후… 유럽의 20세기는 유럽대륙의 영원한 화약고인 발칸반도의 전쟁으로 막이 올랐었다. 그리고 유럽의 20세기는 다시 발칸반도의 전쟁으로 막을 내린다. 1백년 전 마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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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인문학의 위기진단 고려대 김우창 교수
김우창 (62.고려대.영문학) 교수는 독일의 천재시인 횔덜린과 캐나다의 미디어학자 마셜 맥루한을 먼저 떠올리게 한다. "어찌하여 시인은 궁핍한 시대를 살아야 하는가" (횔덜린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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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색에 얽힌 色色 사연들]
여름은 색깔이 화려한 시기. 색을 알면 의외로 세상을 색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 한 그래픽 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사람이 볼 수 있는 색은 무려 7백만가지. '빨.주.노.초.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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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영 회장 4차 공판] '옷로비설 집사람이 흥분…'
외화도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동아그룹 회장 최순영 (崔淳永) 피고인은 27일 "빼돌린 금액중 일부를 용도를 밝히기 곤란한 곳에 사용했다" 고 말해 로비 의혹을 시사했다. 崔피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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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 베어' 만들기 주부사랑 독차지
곰 봉제완구인 '테디 베어' 만들기가 여성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다. '태교에 좋다' '테디 베어를 만들어 주면 아이들 정서가 안정된다' '부업으로도 쏠쏠하다' 등 이유도 갖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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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자전거타기운동 자원봉사회' 자전거도시 만들어
자전거를 사랑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전주시의 명예를 높였다. 이들의 맹렬한 캠페인으로 전주시는 행정자치부로부터 '녹색교통의 환경조성을 위한 자전거타기운동' 의 우수지역으로 선정돼 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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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나해철 '나무가 되고 싶은 사람'중
나 내 몸에 녹색 잎이 돋길 바라 한 자리에서 평생을 살아도 때 되어 잎 내리고 때 되어 잎 돋아 흐르는 하늘에 머리를 적시면 좋아 꼿꼿이 서서 희망같은 걸로 꿈같은 걸로 부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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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봉사회 한달 1번씩 장애인 '세상보여주기'행사
"경신아, 저 밑으로 한강이 보이지. 빌딩들도 참 많네. " 20일 오후 2시 여의도 63빌딩 전망대. 성동구 한마음자원봉사회 박미경 (朴美京.34.여.성동구옥수동) 씨가 몸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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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북한탐험]10.황해도의 빈 길
비가 온 뒤의 아침은 종교적으로 청정했다. 공기는 사뭇 달고 풍경은 그 속사정이야 어떤지 모르나 생기를 뿜어냈다. 눈에 들어오는 사물들은 방금 새겨낸 조각처럼 분명했다. 내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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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북한탐험]1.평양의 첫날밤
꿈이었다. 조국의 절반인 휴전선 이북의 땅 여기저기를 실컷 돌아다니는 동안 나는 꿈속의 사람이었다. 평양 교외의 순화강 갈래를 두고 그 양켠으로 용케 설계된 순안비행장 활주로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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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민교협 등 진보단체 공동네트워크 추진
시민사회단체들의 사이버공간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진보네트워크센터 추진위원회 (02 - 3486 - 6058) 는 지난 1일 출범식을 갖고 시민사회운동의 공동네트워크를 구축,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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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전쟁없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
가상 전쟁을 치르는 컴퓨터 게임, 총이나 미사일 전투기 장남감은 재미있지만 진짜 전쟁은 싫다. 무섭다. 겁난다. 그러나 지구촌 곳곳에서는 전쟁과 핵실험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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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보고 세로 읽기]노란 달빛과 봄바람
사람은 나름대로 고통을 이기는 방법을 터득해 간다. 고달프면 6.25전쟁을 생각하고 추우면 시베리아를 떠올리는 내 삶의 방식 같은 것이다. 대학시절 나는 여름방학 가장 더운 시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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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21세기 10대과학기술]10.유전자형질전환식품
'유전자 조작으로 제2의 녹색혁명을 이룬다' 90년대 이후 유전자 조작으로 형질이 전환된 식품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미 일부는 식탁에까지 올랐다. 동.식물의 유전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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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144.에메랄드 궁전의 추억
“침묵하는 것보다 솔직해지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마치 그 말을 하기 위해 지금까지 자신을 억제하고 있었던 듯 그녀는 히스테릭한 목소리로 갑작스럽게 언성을 높였다. 이게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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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전국자원봉사대축제 수상자
◇ 우수상 (5) ▶강서 까치자원봉사대 (조광수등 1백39명) ▶제주시 연합청년회 (송창익등 5백50명) ▶대구소년원 PC교육팀 (이길재등 7명) ▶문경시 자원봉사회 (전순희등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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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메랄드 궁전의 추억
"오, 지옥같은 세상의 천사가 바로 이곳에 있었군. 그런데, 천사가 자신의 얼굴을 가리는 이유는 뭐요?" 그녀가 따라주는 잔을 다시 받으며 나는 물었다. "그건 손님들에게 환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