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전쟁없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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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가상 전쟁을 치르는 컴퓨터 게임, 총이나 미사일 전투기 장남감은 재미있지만 진짜 전쟁은 싫다. 무섭다. 겁난다.

그러나 지구촌 곳곳에서는 전쟁과 핵실험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협하는 전쟁. 어떻게 막을까.

◇평화의 땅은 : 1주일 동안 신문을 보면서 전쟁 지역에는 빨강, 전쟁의 위험이 큰 지역에는 노랑, 평화지역에는 녹색으로 표시해보자.

◇북으로 간 소떼 : 지난 16일 5백 마리에 이르는 소떼를 몰고 휴전선을 넘은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 .그 감동적인 방북 이야기가 기사.만화.사진 등 여러가지 형태로 신문을 장식하고 있다.

우리 민족이 남북으로 갈라지게 만든 '6.25' 가 일어난지 48년째. 까마득히 높았던 민족분단의 벽을 더할나위없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허물어뜨리기 시작한 이 '사건' 은 나그네의 두터운 외투를 벗기려면 찬 바람보다 따뜻한 햇빛이 한결 더 효과적이란 사실을 새삼 실감케했다.

위와 같이 16일자 중앙일보 6면에 실린 중앙만평은 이 멋진 사건의 의미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 만화에 어울리는 제목 ▶정회장이 탄 소에 걸맞는 이름 ▶허물어져 튕겨나가는 돌멩이들의 의미는 각각 무엇일까. 또 내가 시사만화가라면 이번 사건을 어떻게 표현할까.

◇전쟁 대신 협상으로 : 무자비한 폭력에 어느 한 쪽이 무릎 꿇어야 끝나는 전쟁은 얼마나 비극적인가.

무작정 이기기 위해 엄청난 댓가를 치르기보다 슬기로운 협상으로 갈등을 평화롭게 풀어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요구조건도 관철시킬 수는 없을까. 전쟁을 예방하거나 이미 일어난 전쟁이라도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협상법을 알아보자. 협상은 나라들 사이의 전쟁뿐 아니라 개인이나 기업들 사이의 갈등이나 분쟁을 해결하는 데도 이루말할 수 없이 큰 힘을 발휘한다.

⑴우선 2명.4명 등 짝수로 모둠을 지어 전쟁이 일어났거나 전쟁의 위험에 빠진 지역이나 사건에 대한 기사를 신문에서 찾는다.

⑵모둠을 다시 두 편으로 나누고 상대방을 설득해서 요구조건을 얻어낼 협상 계획을 세운다.

상황을 완전히 파악해서 어떻게 된 사건인지 정리한 다음 ▶반드시 관철해야할 요구사항 2가지 ▶이번에 관철되지 않더라도 다음번에 요구할 2가지 (비교적 덜 시급한 사항) ▶최악의 경우 포기할 수도 있는 2가지를 각각 정한다.

⑶이 협상대로 진행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두 편이 머리를 맞대고 협상의 진행 사항을 가정해서 정리하고 그 결과 및 성과를 글과 도표로 정리한다.

⑷다른 모둠들이 협상 결과를 토대로 미리 써본 역사들에 대해 서로 평가하는 순서.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최고의 협상대표를 뽑아보면 더 재미있다.

◇전쟁은 그만 : 전쟁이나 핵실험에 대한 '두려운 보도' 는 이 밖에도 수없이 많다.

자칫 지구의 종말까지 불러올 수 있는 이 전쟁놀음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결코 믿고싶지 않은' 위의 사실들을 참고하면서 핵실험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주장을 담은 글이나 포스터, 또는 공익광고를 만들어 아그그 뉴스퀴즈와 같은 주소로 보내자. 중앙일보 NIE 지면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인류가 평화를 지키려는 뜻과 그 방법을 널리 나누며 더불어 노력해야 할 점들도 거듭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이렇게 소개되면 중앙일보가 정성껏 마련한 선물도 받게되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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