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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조선분규 극적타결
【거제=허상천기자】파업과 직장폐쇄로 극한양상을 보여온 대우조선의 노사분규가 쟁의발생 32일만인 21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조합원총회에서 전권을 위임받은 노사대표들은 21일 오전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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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유권자 따로 노는 희극무대
장대깃발이 나부끼고, 후보들의 큼지막한 사진이 든 피킷이 흔들리며, 입구안팎에 격렬한 구호들을 담은 대자보들이 벽면을 가득 채웠다. 합동 유세장은 한마디로 혼란스럽게 동요하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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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위 해산…3개 건의안 전달
민주화합추진 위는 23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대 회의실에서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고 3개 분과위별 건의내용을 최종 정리한 「민주발전과 국민화합을 위한 건의안」을 채택, 이를 회의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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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과 「계속성」 사이서 고심했다-제6공화국 새 내각이 탄생하기까지
○…새 정부 조각발표가 있은 삼청동 취임준비위 기자실에는 중계방송차량을 비롯해 60여명의 내신기자들이 열띤 취재경쟁. 취임준비위 강용식 대변인은 조각에 따른 간단한 배경 설명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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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원 노사분규 아직도 "불씨"
○…『노조활동 보장하라』『부당 해고 철회하라.』 지난 2, 3일 우리나라 최고의 두뇌집단이라는 한국과학기술원 존슨강당에서는 때아닌 구호와 노래소리가 울려나왔다. 작년 12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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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과 갈등의 해소|송월주
우리는 해방 후 지금까지 정치제도상의 모순을 극복해 나가려고 많은 인적·물적 희생을 치러왔다. 특히 수년동안 계속되어온 충격적인 인권 침해 사태·부정부패사건으로 부의 공정분배와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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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본회의 질문·답변 요지
▲박실 의원(평민)=총리는 전두환 대통령이 스스로80년 집권 당시의 재산과 퇴임하는 2월말 현재의 재산을 공개하여 모든 공직자에게 수범을 보이도록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 경찰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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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슬기가 필요하다|김성수
무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용띠 중에 「황룡」이라 해서 역자들의 말을 빌면 「길조」의 해라고 한다. 이 말 자체가 비신앙적일 수 있지만 어찌됐든 올 한해가 좋은 일로 넘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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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망 담은 각계 인사 신년사
노태우 대통령당선자 세대간·지역 간·계층 간 갈등을 해소하고 각 분야에서의 권위주의 체제를 청산하면서 민주주의 토대를 굳건히 다지는 일이야말로 새 공화국이 빠른 시일 안에 달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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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역사적 추세
유례없는 열기와 긴장 속에서 진행되던 선거는 어떻든 끝나고 새 대통령이 확정되었다. 이 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와 실의가 깊은 골을 이룰수록 이제 우리는 그만큼 착잡한 심정을 이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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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업 부정 배격
전경련은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자유기업주의 창달을 위한 우리의 결의」라는 결의문을 채택, 자유기업주의를 부정하는 모든 주장을 단호히 배격할 것을 다짐했다. 전경련은 이 결의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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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시」대주교 방한 중 무엇을 남겼나|한국성공회 독립관구 승격약속
지난주 우리나라를 다녀간「로버트·런시」 캔터베리대주교는 종교계뿐만 아니라 문화계·정계·경제계 등에도 많은 족적을 남겼다. 대표적인 복음적 메시지는▲종교의 정치참여 한계에 대한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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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새뮤얼슨교수 본지 창간 22주 특별회견|경제는 폭력불안에 못 견딘다.
『경제발전은 매우 연약한 식물과 같아서 불안정과 폭력은 견뎌낼수 없다』고 미 매사추세츠공대(M I T)경제학교수 「폴·새뮤얼슨」교수는 최근 한국의 노사분규와 관련해서 경고했다.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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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종서|협상에 완승·완패 있을 수 없다
지금 상태로는 우리의 민주화 전망은 밝다. 국민과 정부, 근로자와 기업 사이에 힘의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눌렸던 세력이 고개를 들고 새로운 세력들이 조직됐다. 그들의 목소리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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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격차 좁아진다|3세대가 진단하는 변모 22년
우리는 역사발전의 정당한 단계로서, 또 우리의 값진 생존을 이어가기 위해서 민주화를 꼭 이루어내야 할 시점에 와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의 왜곡된 정치·사회·문화체계로 인하여 민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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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공희 대주교·법정스님 본지창간22주 특별인터뷰
우리는 지금 역사상 미증유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 지난 6월의 대전환과 합의개헌안의 마련으로 민주화의 시동은 걸렸지만 우리의 앞길에는 밝은 희망 못지않게 도전도 만만치 않다.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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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설립 자유화 정부서 이견제거
민정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예정인 노동조합법 등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측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조정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정부측은 17일 이헌기 노동부장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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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명 서명받아 의장에 직접제출|노동관계법 당정회의 정부쪽 이견으로 심의조차 못해|개헌발의는 국민의 16년 투쟁결과 김총재
○…17일 민정당사에서 열린 노동관계 당정회의에선 민정당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측이 상당한 이견을 제기하는 바람에 큰 진통. 이날 회의 벽두 이헌기 노동부장관은 노조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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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확립을 위한 긴급좌담|「산업사회의 윤리」바로서야 한다
최근 우리사회에선 전환기의 감등이 전통윤리의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을 휩쓴 노사분규와 일부 대학가의 움직임에서 표츨된 이같은 갈등과 의구는 민주화와 함께 새로운 윤리질서의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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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관계법 개정의 방향
이번에 노사분규를 겪으며 현행 노동관계법규가 얼마나 비현실적인가를 새삼 알게 되었다. 한꺼번에 봇물갈이터진 노사분규 와중에 각종 불법, 위법행위가 속출했지만 법기능은 마비되고 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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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 한국」의 얼굴
1947년. 일제의 한반도 퇴장에 뒤따른 남북분단과 미소의 남북진주. 남북에 두개의 정권이 등장하기 전야의 모습이다. 그것은 곧 극도의 사회적 혼란, 정치적 혼동, 이념적 혼선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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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활동 규제·간섭 줄여달라" 경제인
○…민정당의 노태우총재는 10일 낮 전경련간부들과 노사문제를 협의한데 이어 일 낮에는구로공단의 각공장 노조위원장 6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구로공단 간담회에서 노총재는 『근로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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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업자 100만명 예상
일부 과격시위와 난동사태로 노사분규의 장기화에 식상한 국민들의 비난, 질서를 바로 잡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결의표명, 그리고 노사간의 타협 등으로 노사분규는 큰 고비를 넘겨 진정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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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분규 두달 중간결산
울산에서 터지기 시작, 본격화된 노사분규가 두달을 끌고 있다. 그간의 과정을 돌이켜보면 노사 양쪽이 다 좀더 현명했으면 훨씬 사회적 갈등과 경제적 코스트를 줄일수 있지 않았을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