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임제의 시하 흐르는-회진 영모정
산이 높이 솟아 있으면 물은 더 멀리 흐른다. 추풍령에서 목포 반도를 향해 갈기를 세워 치닫던 노령 산맥은 나주시를 서쪽으로 벗어나면서 신걸산을 세워놓는다. 신걸산의 마루턱에서 남
-
북측 벤츠타고 분계선 넘어/남북총리회담 대표단 평양 가던날
◎민간인 환영인파 전혀 안보여/북 기자 “3대 과제 해결이 우선” “북경 2위 대답은 축구성적 말한 것” ○…강영훈 국무총리는 16일 오전 9시 정각 북측 최우진 대표의 안내를 받
-
돌고 돈 지폐 43종ㆍ주화 17종(경제화제)
◎되돌아본 「한국은행권」 40년/두차례 통화개혁 거쳐 24종「퇴역」/1만원권 점유비가 82%나 차지 한은은 12일 창립40주년을 맞아 본관2층에 화폐전시실을 열었다. 지난 40년동
-
일여인이 한인정신대 실상 폭로|〃미끼유인 정글서 학살〃
본인의 입으로 일본인정신대 출신임을 유일하게 밝히고 있는 한 여인이 태평양전쟁당시 종군 위안부로 끌려다니며 일본인 병사의 동물적 욕구대상이 됐던 한국인 정신대에 대한 실상을 생생하
-
헐벗은 국민 |「버마식 사회주의」20년에 가난만 남아
버마(미얀마)의 작은 밍가라돈공항은 말만 국제공항이다. 까다로운 입국수속후 짐을 실으면서 놀라움은 시작됐다. 아이들이 입에 피처럼 빨간 것을 물고 우리의 가슴에 꽃을 달라고 외친다
-
월미도 해안도로|「문화의 거리」로|새롭게 꾸민다
인천 월미도가 문화의 광장으로 탈바꿈한다. 종래 회 센터·카페 등이 진을 쳤던 해안인접도로는 차량통행이 금지된 문화의 거리로 바뀌고 젊은이들이 낭만과 꿈을 키우는「만남의 장」「문화
-
경찰, 서강대 새벽 수색 실시|「평양홍보물」 2천점 압수
대학가 평양축전참가 준비등과 관련, 대학구내에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처음으로 실시됐다. 서울마포경찰서는 9일 오전4시부터 1시간동안 평양축전관련 포스터·유인물이 교내에 전시돼있는
-
드라마
□… MBC-TV 『수사반장』 (13일 밤 8시5분)-「잔인한 오후」. 렌터카 운전기사인 홍성표는 히로뽕 제조 트럭의 운전기사로 고용돼 조직원들과 함께 부산으로 가던 중 국민학교
-
(7)|세계 10대 생산국으로 급신장|자동차 산업
어떤 나라를 방문, 공항에서 택시만 타봐도 눈썰미 있는 사람이면 그 나라 공업 기술 수준을 대충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자동차 산업은 철강·기계·전기 전자·화학·섬유 등 거의
-
파출부 어머니께 모든 영광을…
『모든 영광을 파출부 일을 하며 어렵게 뒷바라지 해주신 어머님께 돌리겠습니다.』 서울대 화공과에 응시, 학력고사 3백25점으로 전체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은 이종진군(17·서울대
-
4.26 총선가도|쟁점 없는 유세 공방
13대 총선의 합동유세가 지난 주말을 이용하여 전국적으로 거의 두 번씩 마침으로써 이제 마지막 한번을 남겨 놓고 있다. 여야는 나름대로『혹시 지난 2·12총선 때와 같은 유세 장
-
(6)학생 고용해 시위 연출까지|선거운동 백태
선거 전이 가열되면서 유권자의 표를 낚는 갖가지 전술이 속출하고 있다.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유행이고 머리 깎고 나선 후보도 몇몇 있다. 일부 후보들은 학생운동권의 지지를
-
부부 싸움
인류 최초의 문명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것이었고, 만나서 싸우는 것이었다. 부부 싸움이다. 힌두교의 창조세에 나오는 「아담」과 「이브」 의 부부 싸움이 그것을 잘 말해 준다. 태
-
트럭 적재함에 탔다 굴다리애 받혀 숨져
○…3일 상오11시10분쯤 서울남가좌동292 사천교굴다리에서 서울7라1607호 2·5t 타이탄트럭(운전사 임성재·44)의 적재함에 타고가던 서울서대문구청 녹지과 직원 이진식씨(28
-
올림픽 대로개통 계기로 본 개발현황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강양폭에는 13개지구 2백 10만평의 고수부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중 94만평에는 각종 체육 위락시설이 들어서고 나머지 1백16만평에는 초지가 조성돼 한강변은
-
(1)하원에서 발해까지…동양사 5천년의 베일을 벗긴다
1985년5월2일. 북경의 하늘은 끝없이 개 있었다. 맑은 햇빛에 초록색 기와가 반짝이는 민족문화궁에서 공동취재를 위한 협정서에 조인을 마친 취재팀은 마침내 황하탐험의 장도에 올랐
-
(상)이병철 삼성회장 회고록 발췌|"해방의 혼란 속에 사업보국 결심"
이병철 삼성회장은 2월12일 희수(77세)를 맞아 호암 자전을 발간했다. 호암 자전엔 출생 이후 오늘의 삼성을 이루기까지 공사생활이 소상히 기록되어 있다. 이 회장은 사업에 전 생
-
2천불 고지에서 「성숙의식」을 다지자
뒤도 안 돌아보고 내달린 「근대화」 강행군 25년, 2천달러 고지를 마침내 밟았다. 선진의 문턱, 그러나 정체와 좌절의 위험이 도사린 갈림길로도 풀이되는 1인당 GNP 2천달러 시
-
(2) 밤을 잃은 사람들
『킴 (김)씨, 킴씨, 오린지 사, 사』-. 자정이 갓 지난 새벽2시쯤 뉴욕일원에 채소와 과일을 공급하는 플러싱 인근의 헌츠포인트 청과물 도매시장으로 들어서자마자 건강하게 생긴 흑
-
김정일은 엽색에 바쁘다
소련에서 김일성과 죽은 본처 김정숙사이에서 출생. 금년 42세. 64년 김일성대학 정치경제학과를 나왔다. 60년3월 동독항공군관학교에 유학했으나 기초실력부족과 방탕기질로 1개월만
-
6·25와 이승만대통령-프란체스카여사 비망록 33년만에 공개
10월8일. 「로물로」씨가 기본스 휘장을 받기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대통령은 「로물로」씨에게 축전을 보냈다. 대통령은 오전에 김광섭 고재봉비서를 대동하고 서울 시민들의 생활상태와
-
새모습 보일 전국해수욕장|일부는 벌써 개장…어떻게 달라졌나
1일을 기해 남·서해안과 제주도의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했고 동해안해수욕장들은 10일부터 개장한다. 동해안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8개 해수욕장이 시·군이 직영하는 시범해수욕장으로
-
(1) 프란체스카여사, 비망록 33년만에 처음 공개하다
이 민족 최대의 비극인 한국전쟁발발 33주년―. 수도서울을 적의 수중에 넘겨주고 치욕적인 후퇴와 후퇴의 거듭끝에 낙동강 최후방어선을 보루로 서울수복까지 고난과 파란의 전시국가를 이
-
교회종소리
주옥같은 피아노소곡이라면 누구나 제일 먼저 손꼽는게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일 것이다. 언제들어도 사랑하는 계절의 감미롭고 추억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그게 요새는 이만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