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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 쥐 먹다 죽은아이도…선감학원 40년 만에 피해자 인정
“선감도에서 배가 고파 수수 이삭을 주워 먹다가 선생님한테 맞았습니다. 몽둥이에 맞아 눈 옆의 피부가 찢어졌어요. 세 바늘이나 꿰매고 실명할 뻔 했습니다. 배고파서 추수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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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매장지서 나온 치아와 단추…4600명 아동에 무슨일 있었나
아동 인권유린이 벌어진 선감학원의 암매장지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품이 처음 발견됐다. 사건을 조사하는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내달 진실 규명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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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비비안 리 닮은 첫사랑, 그녀 약혼자와 담판짓는데···"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7〉 사랑 때문에 대학 중퇴 1 조영남씨가 옛 사진들을 콜라주 식으로 오려 붙인 작품. 오른쪽 노트를 끼고 서 있는 모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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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반한 후배와 첫사랑, 약혼 알고도 별 헤며 데이트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7〉 사랑 때문에 대학 중퇴 1 조영남씨가 옛 사진들을 콜라주 식으로 오려 붙인 작품. 오른쪽 노트를 끼고 서 있는 모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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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그 시절 도시락 반찬을 아직도 미안해하신다
━ [더,오래] 박헌정의 원초적 놀기 본능(18) 선물로 받은 홍삼환을 하나 까먹고 빈 통을 버리려다 보니 내용물을 하나씩 담았던 금빛 플라스틱 케이스가 너무 고급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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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인생샷] 모진 시집살이도 꺾지 못한 배움의 열정
━ 58년 개띠, 내 인생의 다섯컷 ㉗ 최경순 한국 사회에서 '58년 개띠'는 특별합니다. 신생아 100만명 시대 태어나 늘 경쟁에 내몰렸습니다. 고교 입시 때 평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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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유기견 보호소 '반송원' 허경섭 원장
지난해 서울 탑골공원 앞에서 피부병에 걸렸다며 만원에 팔리고 있던 개를 허경섭 원장이 데려왔다.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각님이`와 허경섭씨 모습.반려동물로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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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기초연금 20만원 꼭 필요한 사람에게 더 갔으면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내가 자란 지방도시 동네 언덕에 시립양로원이 있었다. 마을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다. 그래서 우리 마을은 ‘양로원 동네’라 불렸다. 한국전쟁 후 미군이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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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된 양곡창고가 문화곳간 변신
삼례 문화예술촌의 책공방아트센터는 책 출판과 관련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곳이다. 200~300년 전에 사용하던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인쇄기와 실로 책을 묶을 때 쓰는 사철기·활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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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132) 윤석화의 분노
신성일·윤석화(왼쪽) 주연의 멜로영화 ‘레테의 연가’(1987). 작가 이문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연극배우로 유명했던 윤석화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중앙포토] 1980년대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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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특산품] 경기도 오산 막사발
오목한 그릇 안에는 투명한 소주가 아닌 막걸리가 한 가득 담겨 있을 것 같다. 하얀 쌀밥보다는 꽁보리밥이 어울린다. 이름은 ‘막사발’(사진)이다. 말 그대로 생활에서 쉽게 쓰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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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욱 대기자의 경제 패트롤] 뒷감당 만만찮은 무상급식 재고해야
전국 16개 시·도 중 11곳에서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시행키로 방침을 정했다는 보도(본지 8월 7일자 2, 3면)가 있었다. 경기·서울과 부산에선 선거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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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는 엄마가 먹는 마음도 함께 먹는답니다
성우 스님은 “DNA(유전자)가 바로 업(業)이다. 부모의 기질과 생김새 등이 그대로 자식에게 이어진다. 명상 태교를 통해 업의 덩어리를 가볍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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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저널리즘 리포트] 침몰 23일째 금양호 선원 그들은
등장인물 김재후 48세. 98금양호 선장. 경기도 안산 출신. 20여 년 동안 배를 탔다. 활달한 성격에 리더십이 뛰어나 선원들이 아버지처럼 따름. 허석희 33세. 98금양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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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호텔로 봄나물 소풍 떠나요
사진제공=메이필드 호텔 ‘미슐랭’사진은 위에서부터 허브 와사비 토마토크랩, 봄나물 비빔밥, 허브 새싹 북경오리 또띠아롤.봄을 맞아 국내 호텔에서 봄맞이 음식축제가 한창이다. 봄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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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문화재단 만들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 모자의 또 다른 도전
임형주가 100억원을 투자한 문화재단이 올해 초 서울염곡동에 문을 열었다. 어머니 김민호씨가 재단의대표를 맡고, 그는 이사 겸 재단 산하의 영재 교육원인 트원소사이어티의 음악원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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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중앙일보] 원내대표 경선 D-1, 한나라당 '박근혜의 공포'
원내대표 경선 D-1, 한나라당 '박근혜의 공포' 5월 20일 TV 중앙일보는 한나라당에서 유행하고 있는 '박근혜 공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한나라당은 4·29 재보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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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세 살 때 버릇 여든까지 ③
“전쟁 후 끼니를 거르며 살던 때였지요. 하루는 아이가 ‘환한 밥! 환한 밥!’ 하면서 우는 거예요. 제 처에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쌀밥이 먹고 싶다는 거래요. 아직 말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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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시시각각] 소증 세대와 촛불 세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는 1970년대에 실존했던 흑인 범죄조직 두목 프랭크 루커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도입부에 주인공 프랭크(덴젤 워싱턴)가 보스로 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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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에 풋나물, 쌀밥에 고깃국
오뉴월 보리밭이 누렇게 익어가면, 예전 농촌활동 가서 먹었던 햇보리밥이 생각난다. 보리 타작하느라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쓰고서 땅바닥에 앉아, 보리밥 한 그릇에 열무김치와 풋나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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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같은 전기밥솥
전기밥솥에도 웰빙 기능이 추가돼 건강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웰빙족을 겨냥해 나온 전기밥솥은 최적의 밥을 짓는 알고리즘과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적용됐다.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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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맛] 일본인 친구 데려가고픈 맛집 5
"일본에 있을 땐 한국 음식이 야키니쿠(불고기)랑 기무치(김치)뿐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낫토를 닮은 청국장 등 색다른 한국 음식이 많이 있더라고요. 이런저런 맛있는 한식 메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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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의 푸드플러스] 보리밥과 강된장
5월이면 보릿고개로 접어들죠? 지금이야 쌀이 귀하지 않으니 보릿고개란 말도 아련한 추억 속의 단어가 돼버렸네요.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밥보다는 보리밥이, 아니면 현미밥.잡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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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향기] 아들아, 네가 더 힘들지
며칠 전 거래처에서 보내온 새해 달력을 지니고 귀가해 안방에 걸었다. 나는 오후 여섯시면 퇴근을 하는 반면 아내는 백화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늘상 오후 아홉시 넘어 귀가한다. 점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