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상「쇼크」5일째 급변하는 생활 「패턴」|기름 「보일러」연탄용으로 바꾸는 집 늘어
유류와 전기료를 대폭 올린 「7·10인상」「쇼크」5일째-. 시민들의 생활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기름을 쓰던 가정용「보일러」를 연탄을 쓸 수 있도륵 서둘러 개조하고 있으며 전국 관
-
여류소설가들 장편출판 잇따라|「미니」시집들 선보여『벽암록』등|각분야기성들 동인지『갈숲』출간
○…시를 대중에게 좀더 접근시키기 위한 한 방법으로 손바닥 크기 만한 소형시집들이 출판돼 화재. 그 하나는 승려 시인 돈연스님의 시집『벽암록』이며 다른 하나는 시인이열씨의 연작시집
-
〈재미교포 한태경씨, 「연변조선족자치주」를 가다〉(1)〈북간도의 한국인〉북경에 온 편지
만주땅 우리동포들은 어려움속에서도 한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려 애쓰며 꿋꿋하게 살고 있다-. 33년전에 헤어진 부모·형제를 만나보기 위해 작년 12윌5일부터 약 한달간 중공의 「
-
올해는 세계 어린이의 해
학교 공부가 끝났는데도 용이는 한쪽 끈이 끊어진 가방을 맨채 학교 앞 가게를 기웃거리며 마냥 서성대고 있읍니다. 주머니 속에 든 일백원으로 떡볶이를 사먹을까, 딱지를 살까, 경주용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지붕 위에는 밤새 명을 다한 박꽃이 입을 오므렸다. 사립가에 선 감나무에서 제법 솔방울 만한 풋감이 뚝뚝 소리를 내며 떨어져 구른다. 계동이 녀석이 얼른 주워다가 물 담긴 항아리에
-
내용도 모르고「기장 제」주장한 무협, 대만에 조사단 나일론 사 메이커들 내수용 공급 기피로 업체들 조단 직면|5천 원짜리 기념주화 2만5천 원에 거래돼
관세 환급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자유중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장 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 해 온 무역 업계는 최근 정부로부터 기장 제가 무엇이냐는 질의를 받고서야 비로소 서둘러 조
-
(2386)무대 뒤 인물들
이화삼과 함께 『원술랑』의 연출을 맡았던 허정은 국립극장의 전속 무대감독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연극무대란 복잡하고 지저분하게 마련. 그러나 허석이 취임하면서 무대가 일신됐다. 어찌
-
중앙일보 창간 13주년 특집|법고는 말한다…어떤 다수에도 어떤 소수에도
가슴마다 벌떡이는 법고소리다 잠 못자는 밤에는 꿈자락으로 속력에는 균형으로 기다림에는 웃음으로 법고는 말한다 광물에도 짐승에도 이승에도 사어에도 생각에도 생각아닌 것에도 어떤 발명
-
외무위…"외교문제 깜깜"
외교문제가 평화통일 협의회 중심으로 처리되고 외유마저 소외당해 왔다고 국회외무위 여당의원들의 불만이 폭발. 추경심의에 앞서 13일 소집된 외무위의 공화·유공의원회의에서 『중요 외교
-
"주미공관선 낮잠만 자나"
정부는 미국의 2백 해리 전관수역 실시에 따라 보다 많은 어획량 할당을 배정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로 차질을 빚어 혼선. 미국 정부는 3월3일자 관보를 통해 한국에
-
중앙-투쟁의 결말 아닌 극적 시발-영구거이 본 중공의 내홍
영국의 권위있는 중공문제소식통들은 강청 등 강경파의 체포를 모택동의 사후 후계문제를 둘러싸고 앞으로 계속될 긴장불안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그들이 이번 사건을 강경파와 온건파
-
「가톨릭」의대 김재호 박사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수술현미경아래서 새로운 수술 테크닉인 「트라베큘렉토미」(TRABECULECTOMY)를 시행, 성공함으로써 녹내장 환자에게 낭보가 되고 있다. 「가톨릭」의대
-
"성실한 믿음속에 살고싶었는데…"
숨진 이들부부의 방에서 부인이씨의 최근 일기가 발견됐다. 다음은 일기문의 요지. 7월×일 성실과 믿음 속에서 살고싶었는데 너무도 무참히 짓밟혔다. 평온한 안정과 사랑을 갈구하던 나
-
일순에 삼킨 한마을|벼락치듯 흙더미의 회오리가
삽시간에 내리 닥친 산사태는 한마을을 흔적도 없이 삼켜버렸다. 주민들은 연일 발표된 호우주의보를 들었지만 『설마』 하며 숟가락1개 가재도구1점이라도 더 꺼내려고 지체하다 수마의 날
-
고미술품 남북교환전시하자
한적이 북적에 수석대표의 면담을 촉구한데 이어, 남북조절위의 서울 측 장 위원장 대리도 남북의 고미술품과 고고학자료의 교환전시회를 갖자고 제의하였다.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향해 첫
-
중공의 닉슨 초청은 「오해」에서 나온 것|야당지도자로 착각, 「포드」입장만 난처
다음은 「닉슨」전 미국대통령의 중공방문을 계기로 그를 초청한 중공지도자들의 의도를 살펴보는 「워싱턴·포스트」지의 기고가 「조셉·크래프트」씨의 글을 요약한 것이다. 중공은 하필이면
-
(5) 대담 김영화(67년 신춘「중앙문예」문학평론 당선) 송상일(76년 신춘「중앙문예」문학평론 당선)
김=글 잘 읽었습니다. 번쩍거리는 것이 눈을 황홀하게 하더군요. 송=지나친 칭찬이십니다. 저는 누가 칭찬하는 소릴 하면 당황해집니다. 사양하려면 몸짓이 어색해 지고 말입니다.(웃음
-
(1408)|전국학연|나의 학생운동 이철승
세월이 지남에 따라 차차 영내 생활에 익숙해진 나는 가끔 부대 밖에도 나가게 됐다. 부대 옆의 기병대나, 그 주변의 대판육군병원이외에 과히 넓지 않은 들에는 민가가 띄엄띄엄 산재
-
(1395) | 전국학연 |나의 학생운동
『교련을 강화하라』 『근로작업을 시키라』 『머리를 깎으라』『각반을 치라』 -위협명령을 거듭하며 학생들을 달달볶던 일제는 드디어 1943년 10월, 그들의 법문계 학교를 전부 폐지하
-
북괴 서울사정 미사일배치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워싱턴·포스트」지는 27일 북괴는 지난 1, 2년 동안 소련제 「프로그·미사일」을 서울을 사정권 속에 두는 비무장지대(DMZ) 근처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
-
(2)「프로10걸」1위 조치훈 6단 자전적 수기-본지독점
일본에 보내 달라고 아버지 엄마한테 아무리 졸라대도 선뜻 허락은 않고 매일처럼 아버지 엄마 둘이서 무엇인가를 쑤군거리기만 했다. 그러다 형한테서 또 편지가 왔고 빨리 보내라는 독촉
-
(54)「아르헨티나」의 피혁가공업자 한씨 3형제(2)
【붸노스아이레스=김재혁 특파원】꼭 두 달 걸린 항해 끝에 한씨 가족은「붸노스아이레스」에 상륙하기는 했으나 당장 생계가 아득했다. 더듬거려 찾아간 곳이 109촌. 몇 년 전까지 10
-
노벨상은 가능한가
세계 각국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상이 각 부문에 걸쳐 있지만「노벨」상만큼 전 세계의 관심을 끄는 것은 없다. 1901년에 창설된 후 70여년 거듭하면서 수많은 작가
-
충돌은 없지만 긴박감 가득
5일 상오 신민당 농성 돌입에 앞서 정일권 국회의장이 소집한 여야 총무회담은 30분간의 일방적인 기다림만으로 끝났다. 이날 공화당과 유정회는 여야 의원간에 있을지도 모를 충돌을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