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 文수석, 그게 아니지요
언론인 월터 리프먼(1889~1974)은 부패의 역사가 개혁의 역사라고 말했다. 비리가 저질러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파헤쳐져 보도되고 공격(비판)을 받는 연쇄반응이 쌓여 부패방지를
-
[투데이] 이라크와 필리핀, 한국
바그다드 취재 중에 필리핀을 생각했다.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전 총리의 말을 다시 한번 소개한다. "마르코스는 집권 20년 동안 필리핀을 고갈시키고 황폐하게 만들어 수백만의 필
-
[투데이] 김정일의 反面敎師 후세인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전 러시아 총리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기 한달 전에 바그다드로 사담 후세인을 방문해 대량살상무기를 감추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 모든 시설을 유엔 사찰단에 공개하
-
[투데이] 레이건의 교훈, 대처의 교훈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자서전에 이렇게 썼다. "1972년부터 85년까지는 노조의 동의없이 영국을 통치할 수 없다는 것이 상식으로 통했다. 어떤 정부도 노조의 파업에 저항조차
-
[투데이] 왜 6者회담이 아닌가
북한과 미국이 지난달 중국을 가운데 끼고 베이징(北京)에서 만난 회담은 '이상한' 3자회담이었다. 북한은 그것을 중국의 주선으로 열린 사실상의 북.미 양자회담으로 간주했고, 미국은
-
[투데이] 루스벨트가 부러운가
노무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의 언론관이 위험할 만큼 왜곡되고 비민주적이라는 것이 지난 며칠 사이에 거듭 확인되고 있다. 그들은 언론이 대통령 취임 후 1백일간의 밀월 기간을 무시하
-
[투데이] 북한서 멀어지는 일본
한국.미국.일본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도쿄의 미국 외교관 집 식탁에 둘러앉아 노무현(盧武鉉)-부시 회담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먼저 의견의 일치를 본 것은 미국과 일본이 盧
-
[책과 세상] KBS 개혁號에 책을 싣자
서평 지면을 꾸리는 게 일이니 나는 사람 만나도 화제가 책이기 십상이다. 지난주가 특히나 그랬다. "학교 선배인데, 당신이 꼭 만나야 돼." 이억순 전 세계일보 주필의 통보다. 대
-
[투데이] 부시에게 이렇게 말하라
북한 사정에 밝은 미국 굴지의 한반도 전문가 셀릭 해리슨이 주말에 이런 글을 e-메일로 보내왔다. "나는 지난 2개월 동안 아버지 부시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핵위기를 해결하는 최
-
[투데이] 베이징회담에 기대한다
북한에 대한 이라크 효과는 상반된 두 갈래로 나타났다. 그 하나는 부시 정부가 세계여론의 반대 따위엔 아랑곳하지 않고 이라크를 침공해 전투다운 전투 한번 없이 사담 후세인 정부를
-
[투데이] 權·言이 화해하려면
노무현 대통령이 신문의 날 행사에서 언론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종합적으로 솔직하게 밝힌 것은 국정연설 이후 처음이다. 그의 연설은 권력과 언론의 관계에 하나의 획을 긋는 내용이다.
-
[투데이] 아브라함을 위한 전쟁
동심원(同心圓)은 중심은 같지만 반지름(半徑)의 길이가 다른 두개 이상의 동그라미를 의미한다. 미국의 이라크 전쟁 목표를 네개의 동심원에 비유하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가능하다. 크
-
중앙일보 김영희 대기자 삼성언론상 수상
중앙일보 김영희(右) 대기자가 21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삼성언론재단(이사장 홍승오(左))의 제7회 삼성언론상 시상식에서 논평비평부문상을 받았다. 金대기자는 풍부한
-
[투데이] 왕과 賢者의 토론
인도의 부유한 상업도시 사가라의 밀린다 왕은 원정지 바빌로니아에서 죽은 알렉산더 대왕의 휘하 장군의 후손이다.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토론하기를 좋아한 그는 대표적
-
[투데이] 파리행 기차를 타기 전에
꿈은 현실의 어머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지도자에 대한 평가도 이상과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5년 전 코리안들이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을 철
-
[북 카페] '마키아벨리의 충고'
마키아벨리의 충고/김영희 지음, 생각의 나무, 1만7천5백원 "위대한 언론인 월터 리프먼을 로마 공화정 최대의 논객 키케로 이래 서양이 낳은 불세출의 언론인이라고 불러도 과장이 아
-
[투데이] 盧·부시 회담은 천천히
"특사단의 방문은 한.미 관계에 대한 워싱턴의 걱정을 줄이지 못했다. 두 나라 정부의 주파수가 확실히 다르다. 이런 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워싱턴의 어느 미
-
[투데이] 핵위기와 석유이권
프랑스 총리 조르주 클레망소는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한 방울의 석유는 한 방울의 피만큼 값진 것이라고 말했다(1918). 독일 총리 헬무트 슈미트는 석유 이
-
바로잡습니다
◇11월 13일자 6면 김영희 대기자의 투데이 칼럼에서 경수로 건설 분담금 중 일본의 10억엔을 10억달러로, 미국이 제공하는 중유 5천만t을 50만t으로 바로잡습니다. ◇11월
-
[옴부즈맨 칼럼] CEO대통령 론 적절한 기획
연말에 있을 대통령 선거로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이 소란스러운 가운데 지난 주 중앙일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의 자질과 전제조건에 대한 기획기사와 칼럼을 잇따라 실었다. 7일자와 10일
-
[옴부즈맨 칼럼] 큰 사건 일수록 차분한 제작을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테러가 가해진 직후 대부분의 언론은 흥분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던 처음 며칠 동안 대한민국의 대부분 일간지는 미국 CNN 방송이
-
[김영희 대기자의 투데이] 추락하는 한국 이미지
개인이 고립돼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도 외국과의 교섭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개인이 남한테서 인정과 존경을 받으려고 치열한 "승인싸움" (헤겔)을 하는 것같이 국가관계
-
[중앙일보에 바란다] 3기 독자위원회 7월회의
중앙일보 제3기 독자위원회(위원장 金鼎基 한양대 교수)가 지난 23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려 본지 7월 보도 내용과 편집 방향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독자위원회에는 金위원장,
-
[중앙일보에 바란다] 3기 독자위원회 5월 회의
중앙일보 제3기 독자위원회(위원장 金鼎基 한양대 교수)가 지난 23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5월 모임을 가졌다. 토론에는 金위원장과 신종원(辛鍾元)서울YMCA시민사회개발부장.김주영(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