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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에 밀려 초라한 국빈 대접
[북경=박병석 특파원]○…천안문광장을 마비시켜「고르바초프」의 일정을 뒤틀리게 한 학생들의 시위는 l6일 오전「덩샤오핑」(등소평)과 만나는 동안에도 계속되고 있다. 북경시내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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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루앞두고 4후보가 내다본 승산근거
l5일 0시, 중앙당사 통일관 3층 상황실. 날짜판이 D-1일로 바뀌면서 11대의 팩시밀리가 일제히 작동, 결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짐하는 격려전문이 각 시·도지부에 전송되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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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가스 학살 본격화
KBS제1TV 『미니시리즈5부 작 홀러코스트 제4부-기적은 울리고』(23일 밤9시40분)=「히틀러」는 유대인 수용소 안에 소독샤워실과 화장장 시설을 갖춰놓고 이를 잡는다는 명분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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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고희전 여는 장욱진화백
서양화단의 원로 장욱진화백이 고희를 맞아 작품전 (12∼19일·국제화랑)을 연다. 이번 전시작품은 수안보에서 6년만에 돌아와 술·담배를 끊고 투병생활을 하면서 그린 작품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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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비극을 「민족의 아픔」으로 승화|월남 문인들의 작품세계
「어머님/당신을 두고 떠나 왔을때/남족 사람이 물었읍니다/북쪽의 고향이 그립지 않느냐고/그때 나는 말문이 막혔읍니다/어머님/그로부터 한 오년이 지난 어느날/또 한사람이 물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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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동산」늘어난다˝|고향은 잃었지만 유택만은 한곳에…″
『북녘 고항 선영을 그리다 그리다 망향의 설움을 남긴채 여기 동산에 묻혔으니 훗날 남북의 후예들이 이곳을 찾아 객지 고혼을 위로해주오.』(경원동산 묘비명· 경기도포천군내촌면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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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먼 눈길, 빈 손깃에 오얏꼿만 피고 지다. 단칸방을 그리도 넓게 칠년 세윌 보내신 님 대문 밖 들녁을 그리다 별이 되신 내 아버지. 「못살겠다 못살겠다」아픔도 가신 그 푸념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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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속에 숨은 이슬
책가방을 든 순옥이가 집안에 들어서니까 이상했다. 여느날과 달리 집안이 훤했다. 왜 갑작스레 집안이 훤할까. 이번 학기에는 틀림없이 순옥이가 부반장으로 당선될꺼야 하는 몇 아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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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 시 목판화전|한국적 정감이 넘치는 분위기
『먼훗날 당신이 찾으시면/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당신이 속으로 나무리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그래도 당신이 나무리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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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KBS 제2TV 『부부탐정』(14일 밤9시)=「잃어버린 초상화」유망한 청년화가「켈러」는 「제니퍼」의 후원에 보답하기 위해 그녀의 초상화를 제작하던 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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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다리 넷달린 닭 그려-서울대 신입생 백34명 대상조사
다리가 넷이나 달린 닭과 마치 잠자리 같은 파리. 올해 서울대에 입학한 대학1년생들 중 적지 않은 수의 학생들이 생각하는 닭과 파리의 모습이다. 서울대식물학과장 이인규 교수는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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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씨 서독서 도불 30주·기념전-"독창적인 화법" 현지 신문서 호평
재불 화가 이성자씨가 최근 서독의 김희일 화랑서 도불 30주년 기념전 (3월21일∼4월15일)을 갖고 음양을 상징하는 기하학적 기법을 추구한 작품들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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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동사
어제 아침 한「아파트」청소원이 6세 어린이의 시체를「아파트」아래층「베란다」밑에서 발견했다. 어린이는 땅바닥 위에 옆으로 웅크려 누운 자세였다. 그는 T「셔츠」에「나일론」바지만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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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합동위령제|「망향의 동산」서 8백명참석
【천안=임병대기자】이국땅에서 고국을 그리다 유명을 달리한 재외동포들에 대한 제3회 합동위련제가 2일상오 충남 천원군 성점면 요방리 「망향의 동산」에서 거행됐다. 해외동포모국방문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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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중앙미술대전」각 부문 장려상수상자「프로필」||서양화 지석철
『내게는 새로운 활력소입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사람은 그림을 그리다 자멸하기 쉬운데 이번의 수상소식은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대 사건입니다. 』공모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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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한국
「홍콩」의 전체 인구 4백50만명중 98·2%가 중국인이고 나머지 l·7%(7만여명)의 외국인 가운데 교포는 4백37가구에 1천4백38명 (78년 2월말 현재)에 불과하다. 한국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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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진 백75명 입국|한식 성묘단
조총련계 재일 동포 한식 성묘단 제4진(횡빈·산구·광도거주) 1백45명이 5일 낮 김포에,제 5진 30명이 김해 공항을 통해 각각 입국했다. 이날 김해에 도착한 동포들은 모두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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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점검…개학채비
개학이 어느새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다시 학교에 갈 생각에 어린이들은 한편 즐겁고 한편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어린이들이 즐거운 2학기를 맞게 하기 위해 학부모들은 어떻게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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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이전에로의 회귀|「파리·비엔날레」 참가기-이일
「파리·비엔날레」는 전위 미술의 첨단을 보여주는 세계 청년 화가들의 실험장으로 정평이 있다. 지난 9월19일부터 시작, 오는 10월2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에는 한국 화가들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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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생 연탄 중독사
19일 상오 8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상도 1동 134의 290 김애자양 (19·이대 미대 1년)이 자기 방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그림을 그리다 그대로 잠이 들어 연탄 「개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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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 20년 월남동포 실태
월남동포·납북자 가족 등 실향민들은 누구누구 할 것 없이 최저 21년, 최고 26년이란 긴 세월을 고향을 등지고 부모처자의 소식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분단의 설움을 몸소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