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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社 권영빈주필 장지연賞 수상
일제시대 언론인이자 사학자인 위암(韋庵) 장지연(張志淵)선생을 기려 제정한 '위암 장지연상' 제13회 시상식이 1일 오후 7시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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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사냥' 아닌 진실 규명
중앙일보 권영빈 주필의 5월 24일자 칼럼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나'는 월간조선 6월호의 민주당 노무현 후보 장인 관련 기사들이 마치 '빨갱이 사냥'인 것처럼 독자들을 오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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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올해 애국 한번 해보자
"45센트!" 국경 경비실 직원이 45센트를 내라고 마이크를 통해 말한다. 돈을 내고 티켓을 받아 지하철 승차권처럼 칸막이 구멍에 밀어넣고 나오니 미국과의 접경도시인 멕시코의 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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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대통령의 아들들
월간 종합지인 신동아와 월간조선이 최근호에서 전.현직 대통령 아들과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를 싣고 있다. 신동아는 '문민정부의 황태자'라는 김현철씨를 직접 인터뷰했고, 월간조선은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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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위기는 기회다
로마의 폭군 네로가 사망했을 때 역사가 타키투스는 열살이었다. 그는 두권의 로마사를 후세에 남겼다. 한권은 그가 태어나기 40년 전부터 10대까지의 역사를 다룬 『연대기(An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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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권력은 나눌수록 커진다
힘은 숨기고 자중하는 모습을 보일 때 더 위협적이다. 비록 조폭 우두머리라도 함부로 주먹을 휘두르지 않는다. 꼭 써야 할 때 한방으로 적을 쓰러뜨리는 두목이라야 존경받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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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졸속이 나라 망친다
지난 7월 20일이었다. 교육여건 개선계획을 교육부총리가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경제부총리와 기획예산처 장관이 예산확보를 다짐하는 서명을 했다. 초.중등학교의 학급당 정원수를 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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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대통령을 빨갱이로 모는 나라
지난 열흘 정국은 참으로 혼란스러웠다. 국민적 의혹으로 부각될 야당의 폭로가 줄을 이었다. 워낙 동시다발로 얽혀 뭐가 뭔지 모를 복잡한 사연들 같지만 크게 정리하면 두가지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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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당동벌이' 정치 시계
지난해 여름, 김윤환(金潤煥)민국당 대표는 다시 살아났다. 지난 총선 한나라당 공천에서 뜻밖에 탈락한 뒤 민국당을 급조해 자신은 낙선했지만 두명의 의원을 거느린 당 대표로 다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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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그래도 쌀은 퍼줘야 한다
우리의 대북정책은 상호 충돌적 이중성을 지닌다. 그 하나가 민족과 국가라는 개념충돌이다. 남북을 동포.가족으로만 접근하는 방식과 군사적으로 대치된 두개의 국가로만 접근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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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햇볕 유죄가 아니다
지금 정국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 사퇴문제가 가로놓여 있다. 겉은 정당간 힘겨루기 모양이지만 속은 대북정책을 둘러싼 남남갈등의 정치 쟁점화다. 어느쪽이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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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문제를 주의로 푸나
1919~20년은 중국 현대사의 분수령이다. 19년에 5.4운동이 일어나고 이듬해 중국공산당이 결성되는 질풍노도의 시대다. 당시 5.4운동을 주도했던 사상적 주역이 후스(胡適)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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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개혁 독해법
왜 이 정권은 끊임없는 개혁을 시도하는가. 특히 여러 개혁 중에서도 어째서 언론개혁에 그토록 집착하는가. 누구나 품을 수 있는 당연한 의문이다. 그 해답은 사람마다, 집단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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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나 지금 떨고 있니?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와 점심을 함께 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매주 중앙일보 오피니언 난에 '이시형의 세상바꿔보기' 를 집필했다. 자녀교육에서 애국심 키우기까지 평이한 문체로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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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개혁 파시즘
"1999년 당시 홍석현 사장이 검찰에 구속됐을 때 기자들이 검찰청사 앞에서 '홍사장 힘내세요!' 라고 외쳤다. 기자들의 뜻은 '정권이 어떤 타협을 제의해도 굴하지 말라' 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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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무엇을 어떻게 고치나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앞두고 여러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그 중 성균관대 김일영(金一榮)교수의 '6.15 공동선언과 한국 정치지형의 변화와 전망' 이라는 주제 발표문이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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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명분과 현실 사이
우린 너무 원리주의자다. 실리보다는 명분을, 현실의 불가피성보다는 원리원칙을, 실사구시(實事求是)보다는 윤리.도덕을 중시하는 '버릇' 이 있다. 원리원칙, 얼마나 좋은 말인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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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섈 위 댄스?"
일본 대중문화 개방 붐을 타고 꽤 많은 일본 영화가 우리에게 선보였다. '섈 위 댄스?' 도 그 중 하나다. 어렵사리 과장으로 승진하고 아담한 주택까지 마련해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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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불평등 즉 평등
경희대 조정원(趙正源)총장 집무실엔 '불평등 즉 평등' 이란 액자가 걸려 있다. 평등주의가 대세인 사회풍조에서 불평등주의를 강조하기란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고 외치는 것만큼 부담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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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죄수의 딜레마
두 사람의 공범이 각기 다른 감방에 갇혔다. 수사관이 두 사람에게 똑같은 제안을 한다. 무죄를 주장해도 정황증거가 불충분하니 2년 징역형을 받는다. 당신이 유죄를 자백하고, 무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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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당] 개혁은 모든 국민 위한 것
중앙일보 3월 30일자 권영빈 칼럼 '실패를 배우자' 는 "DJ정부의 개혁방식은 개혁과 반개혁의 이분법에서 출발한다. 타도할 적을 먼저 상정한다" 면서 "의사.교사.언론이 타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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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실패를 배우자
대통령학을 전공하는 고려대 함성득(咸成得)교수는 지난해 2학기에 '김영삼정부 심포지엄' 을 열었다. YS를 포함해 그를 보좌했던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총리와 장관들이 강의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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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우리에게 미국은 무엇인가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북의 대남방송 수위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남 흑색선전 방송으로 소문난 '민민전' 방송이 틀어대는 '한국은 자주성 없이 미국에 끌려다니는 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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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좀 떳떳하게 살자
우리는 너무 잘 잊고 산다. 여권이 작성했다는 언론장악 문건이 폭로되고 언론사 일제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지금의 상황이 불과 1년반 전과 크게 다를 바 없는데도 우리는 당시 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