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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붙은 '파룬궁' 싸움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중국 당국이 또다시 파룬궁(法輪功)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7월말부터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왔는데도 그들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기 때문이다. 파룬궁의 저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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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대기자의 투데이] 한발씩 이성으로
권력과 언론은 어떤 관계에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가. 미국의 언론학자 허버트 알철은 '권력의 대리인' 이라는 저서에서 권력과 언론은 대립관계가 아니라 공생(共生)관계에 있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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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도·감청 이래서 개혁해야
파업유도 사건 특별검사 사무실은 업무 시작에 앞서 도.감청 장치의 점검부터 실시했다. 빠듯한 예산에도 용역비를 써가면서까지 국가기관이 도.감청 점검을 했다는 자체에 우리의 아픈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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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케언크로스가 펴낸 '거리의 소멸ⓝ디지털 혁명
"텔레비전은 라디오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은 앉아서 눈을 화면에 고정시켜야 하는데 미국의 보통 가정은 그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1939년 '세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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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4. 중국 문화대혁명
중앙일보가 밀레니엄 기획의 일환으로 경남대(총장 박재규)와 공동기획한 '세기를 넘어' 연재의 네번째로 중국의 '문화대혁명' 을 되돌아본다. 옛 소련을 비롯한 서구의 사회주의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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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혁 칼럼] 경계할 '정보중독증'
원래 창피한 일이 있으면 얼른 수습하고 같은 일로 두번 창피를 안당해야 정상이고, 그것이 온당한 방법이다. 창피한 일이 있는데도 아니라고 우기고 변명하다 보면 작은 창피가 큰 창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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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TK민심읽기] 기성 정치인 신통찮고 새 인물은 마땅찮고…
새 천년의 초입에 치러질 16대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구도의 재연이 예상되는 내년 총선에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지역으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대구·경북(TK)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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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는 동구] 9. 세대교체
10년에 걸친 동구의 체제변화는 국가 지도층에 대한 커다란 불신을 가져왔다. 공산시절 독재권력을 직접 휘둘렀던 세력은 도덕성에서 문제가 많고 민주화 세력도 집권 후 무능과 독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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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문화인물]16세기 동아시아 언어학의 대가 최세진
잠깐 다녀가는 뜬구름 같은 인생 70 노인이(逆旅浮生七十翁) / 친한 이 모두 사라진 채 혼자 남아 있구나(親知凋落奇孤躬) / 과거급제해 이름을 올린 지도 40년, 그동안 변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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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정부 핵심 참모 3인의 경제관-김태동 전경제수석
김태동 대통령 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경제를 두 집단의 대결 구조로 보고 있다. 두 집단은 기득권 층과 피해집단으로 구성된다. 우선 인플레이션으로 이득을 보는 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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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뼈깎는 자세로 거듭나라
우리 사회의 어느 한 부분도 조용한 곳이 없지만 언론계도 연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일보와 김대중(金大中)정부의 공방은 여야 정치권의 공방으로 넘어가 국정감사를 중단시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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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국세청이 누명을 벗는 길
93년 2월 YS정권 출범 직후 박재윤(朴在潤)경제수석을 만났다. 이야기가 세정(稅政)문제와 국세청장 인사쪽으로 흘러가자 이내 손을 내저으며 말을 막았다. "국세청은 빼고 이야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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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는 동구] 6. 건재한 '기득권'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언덕에 위치한 로자돔. 다뉴브강과 부다페스트 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는 이곳에는 고급주택들이 즐비하다. 집마다 대지가 수백평에 이르고 주차장만 너덧개씩이다.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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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중국, 푸지엔성 건국이래 최대밀수사건으로 70명 구속
주롱지총리로부터 '건국이래 최대의 밀수사건'으로 지목받은 '푸지엔(福建) 위엔화(遠華) 집단 밀수사건'의 파장이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홍콩의 명보가 7일 보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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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지평론]지식인의 초상
최근에 지식인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 자주 제기되고 있다. ‘지식인’이라는 개념은 서구에서 유래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에게는 ‘선비’라는 개념이 있었다. 지식인이란 프랑스어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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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지 평론]전직 앵커들의 후안무치
“이달 3일 오후 6시에 진고개서 어떤 한국 사람 하나가 행위를 어떻게 하였는지 일본 사람 수십 명이 모여서 무수 난타하여 죽을 지경에 이르렀는데 한국 순검이 그 맞은 사람을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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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언론탄압 유형과 교훈
언론탄압의 유형은 다양하다. 나라와 시대에 따라서 그 수법도 달랐다. 학문적으로 보자면 대개 정치적 통제, 경제적 통제, 사회적 통제 등의 유형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유형으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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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는 동구] 4. 정치 불신과 무력감
"시민들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 동유럽 현장취재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체제변혁과 함께 공산독재의 틀은 무너졌지만 여전히 선진 민주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국민선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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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언론의 자유와 경쟁
71년 6월 뉴욕타임스는 미국 언론사에 족적을 남길 특종을 했다. 미국이 베트남전에 개입하게 된 과정을 모아놓은 국방부 1급 비밀자료들, 소위 국방부 문서(Pentagon P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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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방송심의를 생각할 때다
'사전심의'라는 이름의 검열이 역사의 무대 뒤로 퇴장한 지 벌써 삼년이 넘었다. 음반에 관한 경우 공윤의 직권에 의한 사후심의라는 단서조항이 꺼림칙한 혹처럼 붙어 있긴 했지만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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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런 대법원장을 바란다
윤관 대법원장의 6년 임기가 24일로 끝나게 돼 차기 대법원장 인선이 임박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후 뉴질랜드와 호주를 국빈방문 중인 김대중 (金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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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감시 사회를 열린 사회로
우리는 도처에 위험과 불안요소로 가득찬 '위험사회' 에 살고 있다. 내가 한 말이 '도청당하고' 나의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당할지 모르는' 불안한 세상에 살고 있다. 한편으로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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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개혁의 바람'…10개단체'갱신실천운동'발족
새천년을 앞두고 바른 신앙과 목회를 이루고 참된 교회를 세우겠다는 교회 개혁과 갱신운동이 개신교계 내부에서 일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연대 등 개신교계의 대표적 개혁모임 10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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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체제 1년] 경제회생 기미, 군부 입김 거세
북한 김정일 (金正日) 체제가 5일로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일단은 정치.경제적인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군부의 역할과 발언권이 강화됨에 따라 '체제경직' 의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