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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은경에게 용서 빌어
KBS 제 1TV 『들국화』(7일 밤8시30분)- 휴가를 받고 오랜만에 귀향한 기훈은 극장으로 은경을 찾아가 군대에서 하듯 경례하며 보고한다. 그 동안 너무 화가 나있던 은경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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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림|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차창 너머로 가로수가 무리 져 떼밀려 갔다. 빠르게 도막나는 풍경들을 가로지르며 쓰레기 수레 한대가 느릿느릿 굴러가다간 이내 시야 밖으로 사라졌다. 나는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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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BS-TV 창사특집『관촌수필』(14일 밤9시50분)=민구가 아버지에게서 예를 배우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을때 외삼촌이 들어서며 이북에서 군대가 쳐들어왔다는 말을 전한다. 외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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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앞만보고 내달렸던 "승부사" |방정희 행동철학
박정희대통령은 서부영화와 일본의 사무라이영화를 무척 좋아했다. 이때문에 지금까지도 전해내려오는 확인되지 않은 우스갯소리가 있다. 『대통령의 취향에 따라 청와대의 측근들은 볼만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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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온 사진(분수대)
87년 10월 느닷없이 「프랑스에 새 황태자가 탄생했다」는 기사가 조그맣게나마 전세계의 뉴스로 등장했다. 대통령 중심제인 프랑스에 황태자가 웬말이냐는 의문을 가질법 하지만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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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부대에 KGB도 가세/베일 벗은 옐친 호위부대
◎일사불란한 군조직선 “불가사의”/쿠데타 지도부에 심리적 큰 충격/옐친측서 역정보 흘려 KGB와 심리전도 보리스 옐친이 쿠데타를 물리쳤을때 사람들은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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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BS 제1TV 『6·25특집드라마-침묵의 땅』(25일 밤l0시)=최병렬은 양조장 문을 다시 열고 고사를 지낸다. 광호는 고사를 집행한 곽소경에게 고사나 신령 따위는 속임수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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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이 남긴 한(권영빈칼럼)
『하늘을 바라고 하늘을 바라고/울지 말아라 벙어리야/미친 오월의 돌개바람이/자지러지게 자지러지게 네 울음을 울어도/말하지 말아라 벙어리야/…물먹은 하루해의 봉분위에/풀잎처럼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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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용사건 이후 권부 떠난 「4인방」(청와대비서실:9)
◎「김대중 납치」로 도피·은둔의 세월 이후락/문세광사건에 “숙원” 못풀고 퇴진 박종규/서슬 퍼렇던 강창성도 좌천 후 12·12 나자 수감 윤필용사건은 제3공화국 최대의 정치음모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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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MBC-TV『조선왕조 5백년-대원군』(11일 밤 9시30분)=「임오군란」. 일본으로 밀항했던 봉원사 승려 이동인이 돌아온 후 조선은 청나라의 이홍장 주도로 미국·영국 등과 차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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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김기덕 감독 스포츠 영화 기수로|임영 (영화 평론가)
한국 최초의 야구 영화 『사나이의 눈물』 (1963년)은 김기덕 감독이 연출했다. 당시의 톱스타 김승호·신성일 엄앵란이 출연한 이 야구 영화는 다분히 멜러드라마였다. 밤낮 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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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사특집극 『흐르는 섬』|동시 녹음·올 로케로 만든다
KBS 창사특집드라마『흐르는 섬』이 오는 3월3, 4일 방송을 앞두고 한참 제작중이다. 창사특집극인 만큼 KBS가「국제수준의 작품」이 될 것이라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흐르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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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프랑스 혁명은 혁명의 교과서다. 나라가 어떤 지경에 이르면 혁명이 일어나며, 그 혁명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고뇌와 시행 착오를 겪어야 하는가를 너무도 극명하게 가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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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연극 연장·재공연 준비 바쁘다
올 봄 연극가에서 많은 호응 속에 각별히 주목받은 우수연극들이 연장공연과 재공연을 각각 서두르고 있다. 동숭연극제에 참가했던 부산연희단거리패의 『시민K』, 극단 목화의 『비닐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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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의 호황… "연극 트리오"
침체돼 있는 올봄 연극가에 이례적으로 관객이 몰리는 연극 3편이 과제를 모으고 있다. 극단 가교의 『쫄병 수첩』과 극단 현대 예술극장의 『여자의 역할』, 그리고 극단 산울림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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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BS제1TV 『사랑이 꽃 피는 나무』(5일 밤 7 시40분)-「외출」·결혼을 서두르자는 정혜의 성화에 상철은 짜증을 낸다. 군대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터에 결혼이란굴레를 쓰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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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BS제2TV 『욕망의 문』(29일 밤10시)=해방이 되면서 물가는 폭등하고 미숙의 남편 강신호는 소련군에 연행된다. 희조는 미숙을 허준에게 부탁하나 오히려 구시대의 낡은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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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육
남과 북에 헤어져 살아온 이산가족이 서울과 평양에서 만나는 장면은 감격의 드라마였다. 40여년이나 흩어져 살아야했던 이산의 한이 한순간에 폭발하는 장면으로는 당연하다. 목석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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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구조원 이영석씨의 삶
뚝섬유원지에서 인명구조로 평생을 보내고 있는 이영석씨의 생을 그린 드라마. 군대를 마친 영석은 하는 일 없이 방황하다가 아내의 권유로 뚝섬유원지에서 노점을 시작한다. 불법 노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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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성은 소망하던 영의정에
수빈한씨의 방에서 민상궁과 수빈은 심각하게 얘길 주고받는다. 민상궁은 상당군대감이 인산군에게 영의정의 자리를 물려주는 까닭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예종 1년 8월 좌의정 홍윤성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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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중국
어제(10일)는 쌍십절. 무창혁명으로 중화민국이 탄생한지 71년이 된다. 1911년 10월10일 무창의 혁명군이 봉기, 삽시간에 무한삼진을 점령하고 이듬해 1월에 남경에서 손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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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춘계공세와「명예로운 종전」
①미국의 개입 ②확전의 불길 ③「게릴라」전과 장군 ④공중전 논쟁 ⑤전쟁과 정치주역들 ⑥춘계공세와「명예로운 종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본지특약】미군대변인들은 월맹이 비무장지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