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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집안에 가득한 산과 하늘
나만의 멋진 집에서 사는 것은 모든 이들의 꿈이다.아늑한 전원주택 분위기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집주인의 여유와 개성이 배어나는 공간들을 소개한다. *** 김인회 교수의 집 관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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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 전국은 축제 한마당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열린다. 어린이날·석가탄신일 등 공휴일이 낀 초순에 특히 축제가 많다. 가족들끼리 가 볼만한 것들을 소개한다. ◆한산모시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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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속살 바꾸는 남대문 시장
남대문 시장이 달라졌다. 한국의 대표적인 의류 시장에서 액세서리.안경.수입잡화.아동복 전문 매장 등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통적인 의류 상가 명성을 동대문 시장에 넘겨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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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김기찬 사진집 '골목안 풍경'
나란한 이 두 장의 사진 사이에는 30년 세월이 놓여있다. 1972년 서울 중림동 골목 안에서 인형을 업고 놀던 자매(사진 (左))는 2001년 아들을 업은 엄마와 중년 여성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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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풍경] 안국동 '별궁식당'
청국장은 참 묘한 음식이다. 처음 맛볼 땐 고린 냄새에 고개를 젓지만 한번 두번 횟수가 늘어나면 그 냄새가 그리워 여기저기 찾아 헤맨다. 더운 여름보다는 추운 겨울이 제격이다.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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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할인점이 거리 지도를 바꾼다
할인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소비문화에서부터 거리의 풍경까지 확 바꿔 놓고 있다. 할인점이 들어서자 한산한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소형 음식점들이 있던 자리에는 대형 음식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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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 구경] 휘어지는 집
강남구 신사동은 겉 다르고 속 다른 서울 깍쟁이를 닮았다. 길가는 번드레한 빌딩에 쭉쭉 뻗은 도로가 널찍하지만 뒷 골목으로 접어드는 순간 번화한 대도시 풍경은 간 데 없고 강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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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풍경] 신사동 `강남따로국밥`
원하든 원치않든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속풀이 해장국집 몇 곳을 꿰고 있으면 뱃속 편하게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 행정구역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이지만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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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원룸촌:"오피스텔 뺨치는 원룸 있어요"
비좁은 골목과 밤낮을 안 가리는 주차전쟁…. 무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원룸촌(村)하면 흔히 떠오르는 풍경이다. 하지만 분당 오리역 역세권에 있는 한 원룸단지는 이와는 정반대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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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도쿄·베이징을 서울로 옮겼네~
#서울 속의 프랑스-반포동 서래마을 "봉∼주르""봉∼주르!" 지난 16일 찾아간 서초구 반포4동 서래마을은 첫 모습부터 이국적이다. 애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금발의 여인, 놀이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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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중앙신인문학상]나비
텔레비전에서 본, 눈보라를 뚫고 캠프를 옮겨가며 산을 오르는 히말라야등반대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 아저씨들은 산 정상에 깃발을 꽂고 감격스러워하지만 우리는 꽂을 것이 아무 것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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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東茶 주택'
건축가 이충기(42·한메건축 소장)씨는 4년 전의 영주 부석사 여행을 잊지 못한다. 우연히 만나게 된 새벽 예불 때문이었다. 그는 거기서 이런 단상을 떠올렸다. "장엄한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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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든 도시에 '이야기' 입히니 사람향기 물씬
세상 소풍을 끝낸 그분은 지금, 어디에서 쉬고 있을까? '스스로 받아들인' 가난은 아름답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새처럼 하늘로 돌아간 천상병 시인. 구름 위에 앉아 막걸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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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특집] 감옥 밖으로
화창한 2월의 아침, 진 샌더스는 할렘에서 빌 클린턴과 악수를 했다. 출소한 지 이제 막 일주일이 된 샌더스는 아침 일찍 일어나 양복으로 갈아 입고 저소득자 주택을 신청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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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그녀가 들려주는 목소리를 듣고
그럴 때가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연락 한 번 못했지만 잘살고 있을 거라 믿을 때. 10개월 만에 이수영을 만나러 가는 길, 그녀는 여전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지막하지만 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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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상의 맛집 풍경] 서울 포장마차 순례
주황색 불빛이 흘러나오는 길 모퉁이의 포장마차. 그 안엔 오뎅 국물의 하양 김과 빈 속을 파고는 한잔 소주의 열기가 있다. 함께 술을 나누던 친구나 동료를 보내기 안타까워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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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오디세이] 前 신용금고 사장 김기선씨
서울 S운수의 택시기사 김기선(金基善 ·58)씨. 39년동안 서울신탁은행,중앙 ·고려투금,동아증권,영풍상호신용금고를 골고루 거친 금융전문가인 그가 지난 10월 말 택시기사로 변신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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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한 라틴아메리카의 꿈] 2. 쿠바 아바나의 뒷골목
'카리브해의 흑진주' 라 불린다는 미항(美港) 아바나, 도시 깊이 밀고 들어온 아바나만(灣)에는 대형 상선이 유유히 버티고 있고 바다 건너편에는 스페인 군대가 축조한 모로(Mo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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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공간1번지] 19. 달동네
윈스턴 처칠이 1960년 타임지와의 회견에서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건축을 하지만 그 건축물은 우리를 다시 만든다. " 그렇습니다. 건축물을 하는 제가 확실히 믿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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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황동규 '방파제 끝'
언젠가 마음 더 챙기지 말고 꺼내놓을 자리는 방파제 끝이 되리. 앞에 노는 섬도 없고 헤픈 구름장도 없는 곳. 오가는 배 두어 척 제 갈 데로 가고 물 자국만 잠시 눈 깜박이며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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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 문화의 의미 읽어내기
참 시시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우리 주위의 얼마나 많은 것들의 이름 앞에 '시시한'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지 잘 가름할 수 없습니다. 시시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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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의 척박함 속에 빛나는 인간애
지나온 시절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정겹습니다. 문학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파란 만장한 삶을 살아온 소설가 황석영 님이 전쟁 직후 우리 나라의 황폐한 환경을 배경으로 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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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와이드] 벼룩시장
아! 춥다. 어려워진 살림 때문에 어깨가 더욱 움츠러든다. 어머니는 통장을 보고 "돈쓸 데가 없다" 며 한숨을 짓는다. 며칠전 봐뒀던 최신 유행 옷과 god의 CD가 머리 속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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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와이드] 벼룩시장
아! 춥다. 어려워진 살림 때문에 어깨가 더욱 움츠러든다. 어머니는 통장을 보고 "돈쓸 데가 없다" 며 한숨을 짓는다. 며칠전 봐뒀던 최신 유행 옷과 god의 CD가 머리 속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