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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교수
박노자-허동현 두 교수가 펼쳐 보이는 근대 개화기 풍경에 대한 스케치가 본격적인 논쟁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구한말 지식 사회의 한 축을 담당했던 전통적 유교 지식인 그룹인 위정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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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國難의 정치를 극복하라
노무현(盧武鉉)대통령당선자가 지난 주말 TV토론에서 북핵 위기와 한.미 관계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것을 들으면서, 나는 엉뚱하게도 2003년의 미래가 아닌 1903년의 과거를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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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엔 돈 널려…" 소문 듣고 이민 행렬
"포와(布.하와이)에 가면 빗자루로 땅을 쓸어도 돈이 나온다더라." 초창기 하와이 이민은 가난과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로 여겨졌다. 1902년 고종 황제는 하와이로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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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人의 땀과 기백을 그린다
'태조 왕건''제국의 아침'에 이은 KBS 고려사 시리즈 셋째편 '무인시대'의 세부 그림이 그려졌다. '태조 왕건'이 고려의 건국을 묘사했고 '제국의 아침'이 고려의 기틀을 잡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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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원한은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에 대한 북한의 적개심은 1950~53년의 한국 전쟁에서 비롯됐다. 평양에 있는 한 학교의 벽에는 한국 전쟁 중 생포된 미군이 그려져 있다. 신의주에 있는 한 신발 공장에 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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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의 역사
덕수궁의 원래 이름은 '경운궁(慶運宮)'이다. 본래 왕궁이 아니라 조선시대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사저였으나 임진왜란 후 피란길에서 돌아온 선조가 불타버린 궁궐 대신 머물면서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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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진 초대 러시아 공사 추모식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그 중심가인 페스첼라가(街) 5번지의 고색창연한 아파트 건물에 근 1백년만에 태극기가 다시 게양됐다. 이 건물이 1901년부터 5년동안 대한제국의 주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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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英王부처 예복 첫 공개
비록 황제가 되지는 못했지만 영왕(英王)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다. 따라서 영왕과 일본인 부인 이방자 여사가 정략결혼할 당시 입었던 예복과 장신구는 황실의 격조를 갖춘 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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箕山 김준근 풍속화 21점 1백여년만의 귀향
19세기말 우리 조상들의 삶을 그린 기산(箕山)의 풍속화 21점이 1백여년만에 돌아왔다. 기산은 구한말 풍속화가인 김준근(金俊根)의 호. 기산은 당시 우리나라를 찾았던 외국인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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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장 주변·옛 우정국 휴식공원으로 재단장
역사와 추억이 서려있는 근대 건축물들이 하나하나 시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삼청각이 전통문화 공연장으로 바뀐 데 이어 이승만(李承晩)전 대통령이 살았던 이화장(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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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없이는 장례가 없고 장례 없이는 상복을 벗을 수 없다
의궤(儀軌)는 조선시대 왕실·국가 행사가 끝난 후에 논의·준비과정·의식절차·진행·행사·논상 등에 관해 기록한 책을 뜻한다. 대개 세자·왕비의 책봉행사, 세자·왕의 결혼, 국장(國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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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명성황후와 대한제국'
정비석.강신재의 역사소설이 재간되고 만화책 버전도 나오는 등 '명성황후 신드롬'은 출판계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신간 『명성황후와 대한제국』에 새삼 주목하는 것은 학술적으로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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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명성황후와 대한제국'
정비석.강신재의 역사소설이 재간되고 만화책 버전도 나오는 등 '명성황후 신드롬'은 출판계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신간 『명성황후와 대한제국』에 새삼 주목하는 것은 학술적으로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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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천하'… 그곳에 가고 싶다
요즘 TV는 사극(史劇) 의 전성시대 - . '여인천하' (SBS) 와 '명성황후' (KBS) 가 나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이들 사극의 주인공격인 문정왕후와 명성황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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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와이드] '여인천하'… 그곳에 가고 싶다
요즘 TV는 사극(史劇)의 전성시대 - . '여인천하' (SBS)와 '명성황후' (KBS)가 나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이들 사극의 주인공격인 문정왕후와 명성황후의 능(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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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용어화 찬반 논쟁 가열
영어를 우리 국어와 함께 공용어로 삼는 일이 가능한가. 미국 주도의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편입하는 것이 우리의 생존 전략이며, 이를 위해 영어의 공용어화가 주요한 방안이라는 주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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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조창수씨, '은자의 나라…' 출간 예정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한국 민속.미술품들의 사진과 해설을 담은 도록(圖錄)이 출간된다. 한 한국인 여성이 10여년 노력한 끝에 올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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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은 개화 추진한 개혁파"
1997년 논문 '고종황제의 암약설(暗弱說) 비판' 을 통해 '고종 다시 보기' 를 시도했던 서울대 국사학과 이태진(57) 교수가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집성한 단행본 '고종시대의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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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16일 '국사(하)' 전
고등학교 시절로 잠깐 되돌아가 머릿 속에서 국사교과서를 펴보자. 하(下)권의 첫 부분은 근대 사회의 태동을 적고 있다. "...서민층의 성장과 더불어, 조선 후기 사회에서는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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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16일 '국사(하) 전' 개최
고등학교 시절로 잠깐 되돌아가 머릿 속에서 국사교과서를 펴보자. 하(下)권의 첫 부분은 근대 사회의 태동을 적고 있다. "(…) 서민층의 성장과 더불어, 조선 후기 사회에서는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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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고종 '함박눈…'
함박눈 펑펑 풍년들레라 백성들 잘 먹어야 내가 편하다 그런데 이리도 추운 때 가난한 이들 헐벗고 어이 지내나 - 고종(1852~1919) 조선말 대한제국 황제 고종에게는 몇 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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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신문 1916~1920] 부고
▶오귀스트 로댕 = '지옥의 문' '칼레의 시민' '발자크상'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조각가. 1917년11월17일 뫼동의 작업장 겸 자택에서. 77세. ▶고종 = 1864년 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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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대한민국'의 출발점
80년 전 오늘 태화관에 모인 33인의 민족대표는 모두 종교단체를 통해 독립선언에 참여했다. 일제의 단속을 피해 은밀한 조직작업을 펼치기에는 종교활동이 편리했기 때문이다. 3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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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새 국새
왕이 쓰는 도장을 옥으로 만들어 이를 옥새라 부르기 시작한 것은 중국 진 (秦) 나라의 시황제 (始皇帝) 였다. 한데 당 (唐) 나라 때 '새 (璽)' 의 발음이 '사 (死)'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