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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총 점검…한국과 외국의 경우|방황하는 재수생 한국(하)
『붙은 자는 대학으로 가고 떨어진 자는 재수로(로)로 간다.』서울 도심 광화문 뒷거리와 화신 옆 골목 학원 가. 재 수로로 불리는 이곳에 대학 입시 낙방 생인 재수생들이 이른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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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이샨드레
「노벨」상「시즌」이 시작되었다. 올해는『「노벨」상의 꽃』인 문학 부문의 수강자가 제일 먼저 밝혀져 눈길을 끈다. 「비센데·알레이샨드레」라는「스페인」의 노 시인-. 우리에겐 도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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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임경업과 병자호란
『삼척의 보검은 만권의 서적에 당하도다. 하늘이 나를 냄은 어인 뜻인가. 산동에는 재상이 나고 산서에는 장수가 난다는데 저들이 대장부면 나 또한 대장부다』(삼척룡천만권서, 황천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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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고민
이 세상에 근심·걱정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는가. 흔히 말하듯 고독이 현대인의 병이라면 고민은 목숨의 조건이라 할 수 있겠다. 잠 못 이루는 긴긴 밤을 고민과 절망이라는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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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랑이
아프리카의 사자와 대조되는 아시아의 동물로 호랑이는 사자와 더불어 동물계의 2대 맹수다. 하얗게 눈이 쌓인 바윗 산에 살며 살생과 고독을 즐기는 대표적인 동물. 그래서 합 사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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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오륜 첫 영광...양정모의 어제와 오늘
정모는 이젠 아버지 양승묵씨 말대로 양씨 집안의 아들이 아닌 대한의 아들이 됐다. 그는 경기할 땐 투지의 화신인양 마치 돌진하는 맹수를 방불케 한다. 그러나 경기장을 떠나면 다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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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교수의 하루-재임재제 시행을 계기로 본 그 실상
S대학 K교수(60)는 매일 아침 5시가 되면 일어나 담배를 피워 물고 정원으로 나간다. 뜰은 15평 정도의 아담한 정원. 30분 동안 정원손질을 끝낸 K교수는 서재로 발걸음을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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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속 부모 섬긴 보람|삼성문화재단 제정「효행상」수상자 10명
미풍양속의 퇴색과 함께 부모를 흐뭇하게 봉양하는 생활의 법도도 점차 희박해 가는 것 같다. 노인들은 이런 세정속에서 날로 고독하고 적막한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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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데탕트의 한계
크렘린 당국은 노벨 평화상을 받은 사하로프 박사의 출국을 금지함으로써 소련이 추구하는 데탕트 정책의 위선과 한계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와 관련, 소련 공산당의 이론가라는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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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프랑스」노인들
노인들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는 모든 사람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쓸쓸함이다. 건강이나 경제력등은 그 다음의 문제다. 「프랑스」노인들은 4명중 1명이 혼자 살고있고, 65세를 넘은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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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고독하게 살다간 시인
8일 새벽 61세를 일기로 별세한 시인 장만영씨는 시에 대해 누구보다 순수한 애정을 가진, 그러나 평생을 고독하게 살다간 문인이었다. 황해도 백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장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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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200주년 앞두고 석학들과의 「인터뷰」 「월드·리포트」지서 특집|미국의 장래는…
지금 미국에는 내년의 독립 2백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축제「무드」가 그 열기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근착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는 『미국의 장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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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의 병
세계의 관심을 독점하던 월남이 세계로부터 외면 당한 채 갑자기 국제적인 고아가 돼버린 비극이 생생해진다. 죽어가고 있는 월남을 빤히 보면서도 무관심할 수밖에 없었다는 역설이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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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그 입지의 현장을 가다|「브라질」의 천공기(드릴) 제작자 이봉렵씨
작년 한햇 동안 6백만「달러」 어치를 생산한 이씨의 사무실에 들어서면 처음에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틀림없이 대회사의 사장인데 전혀 사장실 같지 않다. 사장실을 따로 가져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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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재불 아동심리학자 김양희 박사(1)
「파리」에서 서북쪽으로 4백리, 「노르망디」지방의 중심도시인 「루앙」에는 청각재교육을 하는 독특한 개인병원이 있다. 「루앙」시 「티에르」로 14번지 아담한 한채의 건물 앞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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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파라과이 양계 왕 전영환씨(4)
첫해 고구마농사는 뜻밖에도 풍작이었다. 한 고랑을 헤치면 어른 두 주먹만한 고구마가 주렁주렁 달려 전씨는 농사짓는 보람 같은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돈이 되어주지는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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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앓는 병|정다운
이 우주는 환자를 몰아다 놓은 커다란 병실이다. 인간이 앓는 병은 서로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병이다. 자식은 부모에게 보호를 강요하고, 연예인에게 흥미 있는「쇼」를 하게 하고,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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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족스러운 돼지보다는 탐구하는 인간의 위치를 찾자|김형석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게 되어 있다. 따라서 모든 강물은 바다로 흘러들게 마련이다. 역사도 그렇게 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우리들의 역사를 하수와 강이 내버려둔다면 인간의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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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박재삼
이름 붙일 도리도 없는 잡다한 유파의 엄청난 대량생산 앞에서 나는 차라리 저 「앙데팡당」전의 적인 태도를 받아들이고 싶다. 시를 쓴 작가의 본의를 존중해 주어야 하고, 또 나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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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과 고독속에 그린 수덕사풍경
40여년전 한국 화단을 누볐던 최초의 여류화가 정월 나혜석여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 『용봉산을 바라보며』 가 충남 예산군덕산면북문리 고의화씨 (68침) 에 의해 간수돼 있음이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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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순노부부 「고독의 자살」
6남매의 자식까지 둔 할아버지·할머니가 고독을 되씹다가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부부 슬하에는 4남2녀와 손자·손녀 13명, 중손 3명이나 되어 얼핏 다복하게 보였겠지만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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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순노부부 「고독의 자살」
6남매의 자식까지 둔 할아버지·할머니가 고독을 되씹다가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부부 슬하에는 4남2녀와 손자·손녀 13명, 중손 3명이나 되어 얼핏 다복하게 보였겠지만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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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제9화 고균 김옥균의 유한행적 기(12)|제2장 일본 속에 맺힌 한인들의 원한
김옥균의 망명행적취재에서 가장 큰 힘을 쏟았는데도 비교적 수확이 적었던 것은 주변의 일본여인들에 관한 얘기다. 김옥균에 관한 몇몇 문헌에 이들 여인의 이름이 등장하며 망명의 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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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당선소감
무엇을 나는 말할 수가 있겠는가. 문득 햇빛이 너무 눈 시리게 쏟아져 내리는 한낮의 포도에서 나신이 되어 홀로 떨고 있는 기분이다. 생명을 떨구며 불 속으로 투신하는 불나비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