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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룡의 신 영웅전] 맥아더 사령관의 은원(恩怨)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 1977년 박정희 대통령이 ‘임시행정수도 구상’을 발표했다. 천도하려고 충남 계룡산의 유사종교를 철거한다기에 나는 자료를 모으려고 헐리기 전에 답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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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잇고자 했던 소지도인, 마지막 작품은 ‘아름다울 미’
2012년 LA자택에서 본지가 만난 소지도인. 1970년대 이민 간 선생은 세속을 멀리하며 일생 붓글씨에 전념했다. [중앙포토] “온전히 글씨를 배워옴이 이미 70여년, 비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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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느림과 성찰의 예술’ 서예를 다시 곁에 두자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친구를 만나는 것만큼이나 반가운 전시회가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8월 15일까지 열리고 있다. 구한말이나 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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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창] 서예가 이렇게 소중한 장르이던가
유홍준 본사 칼럼니스트·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면서 거의 모든 분야가 말할 수 없는 손실과 상처를 입고 있다. 미술계도 예외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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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경지란 이런 것, 한국 서예 1세대를 만나다
한국 서예 거장 23인의 대표작 115점이 한자리에 나왔다. 20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근대서예명가전’ 얘기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과 한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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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인들이 놀라고 감격한 전시, "대가의 경지란 이런 것"
소전이 쓴 '사해인민송태평'. 전세계가 고통을 겪는 시대에 더욱 울림있게 다가오는 글이다. [한국서총][ 지금까지 이런 서예전은 없었다. 한국 1세대 거장 23인 대표작 11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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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가 곧 그림…서예, 현대미술이 되다
━ 국립현대미술관 최초의 서예전 가보니 ‘글씨와 그림은 한뿌리다(書畵同源)’. 원나라 문인화가 조맹부의 이 말은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개관 51년 만에 처음으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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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박물관, 서예거장 ‘검여 유희강’ 특별전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 박물관(관장 조환)은 현대 한국 서예를 대표하는 검여 유희강(劍如 柳熙綱, 1911∼1976)의 유족들(유환규, 유소영, 유신규)로부터 수 백점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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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놓고 붓 잡은 전직 기자 3인의 서예전
3인3색 서예전을 여는 전직 언론인 윤국병, 임철순, 권혁승씨.(왼쪽부터) [사진 신상순] 언론직필(言論直筆)을 구호 삼아 정론(正論)을 펼쳐가던 세 기자가 있었다. 한 신문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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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은자의 풍류서예
강창원 선생 100세 기념 서예전에 출품된 작품들. 김시습의 ‘사청사우(乍晴乍雨)-행초서’. [사진 김병기] 소나무 아래서 동자승에게 물었다. 선생님께선 어디에 계시느냐고. 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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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市隱)의 서예가 소지도인(昭志道人) 강창원(姜昌元)
강창원 서예 작품 '김시습-사청사우-행초서' 소나무 아래서 동자승에게 물었다. 선생님께선 어디에 계시느냐고. 동자승이 답한다. “약초 캐러 가셨는데, 이 산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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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글 옛 그릇] 서예는 기도이며 참선 … 매일 성경·법구경 읽고 쓴다
산고수장(山高水長), 70×69㎝.“유교의 명심보감·사서삼경, 기독교의 성경 구절, 불교의 법구경 등 좋은 문구를 추려 반복해서 읽고 쓰는 게 서예입니다. 밀도 높은 인성교육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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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서예가 남전 원중식씨
서예가 남전(南田) 원중식(사진)씨가 27일 오후 별세했다. 72세. 검여(劍如) 유희강(1911~76) 선생을 사사한 고인은 서울대공원 식물과장 등 20여 년 공직생활을 하며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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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서예가, 매일 약주하며 명작을…
소지 선생이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즉석에서 쓴 이태백의 ‘산중대작(山中對酌)’. 소지 선생이 행서로 쓴 글씨 중대표작으로 꼽힌다. 작품 속의 취(醉?오른쪽에서 셋째 줄 맨 윗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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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서예상 대상 원중식씨
강원도 고성에서 지내는 원중식 씨가 지난해 여름 활달한 행초서로 쓴 도연명의 시 ‘연우독음(連雨獨飮, 장마철에 혼자 술을 마시면서)’의 일부.사단법인 일중기념사업회(이사장 김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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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한다는 자체가 명상이고 참선”
“한국인의 피에는 서예의 맥이 흐르고 있어요.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누구나 서예 작품을 나름의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겁니다.” 일반인을 위한 서예책 『추사를 넘어』(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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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추억] 추사 맥 이은 이 시대 명필
한국 서예계의 원로인 여초(如初) 김응현(사진) 선생이 1일 오후 7시 별세했다. 80세. 지난해 11월 친형 일중(一中) 김충현 선생이 85세로 타계한 지 70여일 만이다.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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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교양] '문방청완(文房淸玩)'
문방청완(文房淸玩)/권도홍 지음, 청산, 10만원 "문방은 옛날 문인들이 책 읽던 생활공간인 서재다. 밝은 창, 깨끗한 책상(明窓淨) 아래 향을 피우고 차 끓이며 좋은 벼루와 명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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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에 인정을 색칠할래요"
늦가을 칼바람이 매섭던 지난주 금요일 오후, 서울 안국동 45번지 '아름다운 가게(이하 아가)' 본부 담벼락에 그 바람을 맞으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었다. 붓질 한 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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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욱 망백전
인생 70을 무사히 채우기란 예나 지금이나 힘들긴 마찬가지다. 욕심에 어두워지지 않고,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며 70인생을 살기란 옛날보다 오히려 오늘이 더 어려울 것 같다. 자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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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22일까지 「검여 유희강전」|좌수서·우수서·문인화 등 2백여점 전시
좌수서로 인간승리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준 「검여 유희강전」이 4일부터 22일까지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현대미술관이 우리나라 미술발전에 많은 공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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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3370)|제76화 화맥인맥 월전 장우성(89)|운전 허민
70년대초 나는 전남도전 심사위원으로 광주에 내려 갔다가 해남 대흥사를 구경했다. 대흥사는 완당(김정희)과 교분이 두터웠던 초의대사가 있던 절이고, 또 완당의 유묵도 있어서 꼭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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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완재 묵연전 개최
소완대 묵연 전이 7∼12일 서울 예총회관 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정하건 유소영 원중식 심현삼 신원균 김시복 씨 등 회원 37명이 고 검여 유희강 씨의 각 체를 임서 해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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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서화백년(66)이당 김은호
근대서예가로 양대 인맥을 이룬 사람은 해강 김규진(1868∼1933)과 성당 김돈희(1871∼1936)를 들 수 있다. 해강은 우리나라 서학계의 제도적인 질서를 확립하는데 앞장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