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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자·손숙, 연기 내공 겨룬다
손숙(左), 박정자(右)한국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73)와 손숙(71)이 한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키 큰 세 여자’에서다. 두 사람의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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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나비 달아줬으니 잘될 거야”
김양주 할머니는 지난해까지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위안부 피해 관련 행사에도 참석했지만 올 들어 건강이 악화되면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 [윤정민 기자] 지난달 12일 경남 마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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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으로 치닫는 안락사
[뉴스위크]네덜란드에선 조력 자살이 합법적이며 널리 행해진다… 다른 나라들도 곧 뒤따를 전망이다 2010년 네덜란드 정부청사 밖에서 벌어진 안락사 반대 시위. 비판자들은 네덜란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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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의 꿈, 권력 폭주 막는 사법독립은 이뤄졌을까
1953년 12월 12일 전국사법감독관회의(현 전국법원장회의)가 끝난 뒤 가인(街人)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이 각급 법원장 등과 함께 대통령 관저인 경무대로 찾아가 이승만 대통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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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안심병원'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이규연논설위원 “고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수술비는 있는데 간병비가 없었어요. 결국 수술을 포기했죠. 한 뇌졸중 환자도 있었습니다. 오랜 병치레에 가족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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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나이 드는 게 행복한 세상 내게도 과연 올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주말에 교외행 전철을 타면 어르신 천지다. 노인 무료 승차제 덕분일까. 산·명승지·시골장터 같은 곳에서도 함께 다니는 연세 지긋한 부부를 손쉽게 마주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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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머릿니 어디서 옮았지 … 후진국병의 역습
이달 초 충북 진천군의 한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해 있는 노인 2명과 요양보호사 2명이 전염성이 강한 피부병인 옴에 걸렸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경북의 한 요양병원에서 6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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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엔 돈 써도 굶는 노인은 모른 체… 노년층 위한 ‘메디컬 홈 서비스’ 절실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앞두고 전문가들이 한국의 보건의료 시스템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강민아 이화여대 교수, 김창엽 서울대 교수, 정용덕(서울대 교수) 한국사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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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소원을 말해봐
엄을순문화미래 이프 대표 소원이 하나 있었다. 통일이나 훌륭한 대통령 탄생 같은 거국적인 게 아니다. 남편이 정성껏 만들어준 선반 위에, 예쁜 화분 얹어놓는 것이 결혼 후 지금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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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성미산 행복 마을
서울 마포구 성미산 자락에 작은 씨앗이 움을 틔운 건 1994년 9월의 일이다. 그 씨앗은 겨우 작은 어린이집이었다. 부모들이 직접 어린이집을 운영해 보자는 소박한 바람이 전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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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동네 라디오 아나운서 … 아이들은 스스럼 없는 친구
1 네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앞에 설치된 나무 우편함. 성미산 마을에는 주민이 만든 시설이 40여 곳 있다. 어린이집이 네 곳과 대안학교 ‘성미산 학교’가 대표적인 교육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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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노인 되는 법
노재현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지난달 말 일본으로 겨울휴가를 다녀왔다. 4박5일 동안 눈 쌓인 홋카이도 일대를 돌아다녔다. 삿포로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중 부근에 대형서점 ‘기노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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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 6共 북방정책 입안했던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
남북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은 신년 들어 대화 공세를 펼친다. 전쟁 일보 직전에서 내민 적의 손을 잡을 것인지, 뿌리칠 것인지 우리 정부는 고민 중이다. 지금보다 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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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있는 ‘명약’] 한국노바티스, ‘라뽀’ 운동으로 훈훈한 이웃
우수한 의료진, 첨단 장비와 신약이 환자의 치료 결과를 100% 좌우할까. 아니다. 환자와 의료진 간 ‘라뽀(rapport)’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노바티스 직원이 지역사회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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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탄생이 죽음으로 이어지는 삶의 모순
영화 ‘시’에는 이창동 감독의 고유한 그 어떤 것이 흐르고 있다. 많지 않은 그의 전작, ‘밀양’(2007), ‘오아시스’(2002), ‘박하사탕’(1999), ‘초록물고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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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온유
영화 ‘시’와 영화 ‘하하하’를 보았다. 잔잔한 물결이 한없이 떠밀려 오는 영화 ‘시’의 마지막 장면과 영화 속 할머니 ‘미자’의 하얀 모자가 생각난다.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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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60년, 전후세대의 155마일 기행 ⑨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의 유해를 찾는 일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이다. 5일 702특공대원 등이 강원도 춘천시 산북면 602고지에서 수습한 유해를 임시 봉안소로 옮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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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른 밤까지 돌봐줘 맞벌이 부담 덜어”
지난 7월 ‘서울형’으로 인증받은 도봉실버데이케어센터. 퍼즐 맞추기, 종이접기, 요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매환자 20여 명을 돌보고 있다. [김태성 기자] 강호영(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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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없는 병실’ 시범 운영 한양대병원 가보니
16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병원 본관 16층 7호 병실. 복통 환자 이선옥(77·충북 제천) 할머니 등 6명이 입원해 있다. 이 할머니는 방금 검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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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옥진 여사 “누워서 마음속으로 춤춰 봤는디 다 생각 나”
교통사고로 병석에 눕기 전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는 공옥진 여사. [중앙포토]그의 집 전화와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전화를 했다. “어디 가고 없다” “담(다음)에 연락하라”라며 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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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부모님 … 나라가 효자네”
경기도 평택시에 사는 이상준(80) 할머니는 3년 전 치매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갑자기 사라지거나 난동을 부리는 일도 잦아졌다. 과수원을 하는 맏아들 강학대(55)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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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중풍] IT가 효자여 ~ 똑똑해진 보조 기기
기술의 발달은 노인의 삶에도 축복이다. 정보기술(IT)을 이용한 다양한 보조기기는 혼자 사는 노인의 손발과 머리가 되어준다. 가족·친구·의료진과 쉽게 의견을 나누고 건강 유지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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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중풍] 치매환자 “할 수 있는 것 없어 … 사는 게 고통”
중풍으로 쓰러진 임모(90) 할머니. 50세가 넘은 아들과 함께 사는 할머니는 치매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기억은 간 데 없고 고단한 삶의 무게가 아흔 살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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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중풍] 가수 현숙은 … 대소변 못 가리는 아버지 다리 못 쓰는 어머니
가수 현숙씨와 성우 겸 연극배우 성병숙씨에게는 ‘효녀 연예인’이라는 말이 따라다닌다. 정작 두사람은 이 말을 끔찍히 싫어한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부모님의 투병을 지켜본 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