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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려면 어때? 난 상속녀걸랑
"난 실제로 필요한 것보다 늘 더 많이 짐을 싼다. 한 3배 이상. 가방이 터지도록 옷을 집어넣는다. 그리고는 여행지에서 옷을 새로 산다. 이게 내 방식이다. 많은 짐을 끌고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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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4. 땡볕
나는 다낭에서 만났던 미국인, 베트남인, 그리고 한국인들의 여러 모습을 섞어 '무기의 그늘' 속의 등장 인물들을 만들어 냈다. 결국 내가 베트남에서 발견한 것은 내가 살아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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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with] 유병민씨의 영사기사 체험
▶ 영화 ‘시네마 천국’의 알프레도 아저씨 기분이 이랬을까. 자신이 틀어준 영화를 관람하는 동생(앞줄 왼쪽)과 엄마(앞줄 가운데)의 뒷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유병민군. 중학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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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라운지] 의약분업 이후 설 땅 잃어
남성 발기부전 환자 100명이 '가짜' 비아그라를 복용한다고 가정하면 이 중 몇 명이나 진짜 발기에 성공할까. 30명가량은 발기한다는 게 비뇨기과 전문의들의 말이다. '플라시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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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르포] 주민 4100명 … 98%가 불법 거주
▶ 구룡마을 산비탈 아래 판잣집. 쓰러질 듯한 비닐 지붕과 너덜너덜한 문짝만 보면 집인지 창고인지 구분이 안 간다. 집 앞에 살림살이가 어지럽게 널려 있다. 서울 구룡마을 입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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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with] 김필숙·오종현 모녀의 상하이 여행
'대한민국 고3'. 이 꼬리표는 공부 이외 모든 것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각종 가족 모임에 자연스럽게 빠지고, 나이에 걸맞은 문화생활도 누릴 수 없다. 비록 먹고 싶은 것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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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지난 7월 16일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주최한 국제워크숍에서 나는 체코의 한국학자 이바나 그루베로바의 지정토론을 맡았다. '한국한시선집'의 체코어 번역 출간을 눈앞에 두고 있는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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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의 당당한 이류] 탤런트 사미자
▶ MBC 새 일일드라마 ‘왕꽃 선녀님’에서 무용인 한미녀 역을 맡은 사미자는 대한어머니회 무용반에 가입해 석달간 땀을 흘리며 춤을 익혔다. 그녀의 연기 철학은 바로 ‘집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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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의 영화 VS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VS 인 더 컷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똑똑해지는 여자들을 바라보는 일은 즐겁다. 그들은 몸과 마음이 진정 원하는 것에 새롭게 눈뜨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세상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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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재원아, 다음달에 생일 또 없니?
근로자의 날(1일)인 지난 토요일 경기도 고양시 풍동에 있는 한 아파트 놀이터. 남자 아이들이 보자기를 두르고 "수퍼매~앤"을 외치며 미끄럼틀과 정글짐을 뛰어다닌다. 핑크 원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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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五停이라도 沙悟淨은 되지말자
최근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일간지와 방송 뉴스에서 언급된 신조어를 모은 '2003년 신어집'을 펴냈다. 바쁜 생활 탓에 뉴스에 무심했던, 혹은 나날이 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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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보약 필요없죠
멀쩡하던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크고 작은 증상을 호소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갑작스레 세상을 등지는 친구나 이웃도 생긴다. 수십년간 혹사 당하던 몸이 반란을 일으키는 40대.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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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춤이 가득한 영화 '발리우드 할리우드'
과거는 히스토리! 미래는 미스테리! 현재만 생각하라!!! 백인여자 엉덩이에 넋을 잃어선 안될지니... 라훌 세쓰는 캐나다에 정착한 인도 가문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가족들을 성심껏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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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e-경매 인터넷으로 물건 매매… 20대 초보 주부 "까짓거 해보자"
막상 해보면 별 것 아닌데 해보기 전엔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것 같은 일들이 있다. 인터넷 경매도 그런 일 중 하나다. 무슨 무슨 사이트에서 좋은 물건을 반값에 샀다고 야단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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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신비를 밝힌다
사물을 보고 인식하고 또 기억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눈을 뜨면 물체가 보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해 의미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 뇌과학은 바로 이런 '간단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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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걸스 온 탑
사랑이 잘 풀리면 일도 잘 풀리게 마련이다. 적어도 영화 '걸스 온 탑(Girls on top) '의 10대 소녀들은 이를 굳게 믿고 있는 듯하다. 이들의 유일한, 그리고 최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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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슴' 꿈꾸는 소녀들의 한바탕 소동
사랑이 잘 풀리면 일도 잘 풀리게 마련이다. 적어도 영화 '걸스 온 탑(Girls on top) '의 10대 소녀들은 이를 굳게 믿고 있는 듯하다. 이들의 유일한, 그리고 최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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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걸스 온 탑'
사랑이 잘 풀리면 다른 일도 잘 풀리게 마련이다. 적어도 영화 '걸스 온 탑(Girls on top)'의 10대 소녀들은 이를 굳게 믿고 있는 듯하다. 이들의 유일한, 그리고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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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벙덩벙 체험] 엄마와 함께 만드는 트리
크리스마스가 한달도 안남았어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낼까…. 김은솔 중앙일보 어린이 명예기자(서울 자양초등 2년)는 12월을 맞이해 식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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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란 어머니 "내 딸이 밝히지 못한 사연"
이태란 어머니 황경순씨는 사건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넋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곤 한다. 젊디젊은 딸의 앞날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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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의 한·일 만화보기] 신세대의 삶
유행가 가사도 있듯 우리는 사랑을 통해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이빈의 『크레이지 러브 스토리』와 츠다 마사미의 『그 남자!그 여자!』는 신세대의 사랑과 성장통(痛) 을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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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의 한·일 만화보기] 신세대의 삶
유행가 가사도 있듯 우리는 사랑을 통해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이빈의 『크레이지 러브 스토리』와 쓰다 마사미의 『그 남자! 그 여자!』는 신세대의 사랑과 성장통(痛)을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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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마음으로 약한 자, 힘없는 자들을 안아 줘야죠, 그죠?
최근 여성신문사에서 출간된 『수수밭으로 오세요』는 『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살』(삼신각), 『시절들』(문예마당) 등에 이은 공선옥씨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공선옥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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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족' 소비는 자유분방… 교류는 '우리끼리'
◇ 전체 인구의 0.1%〓최고급 소비층은 소득에 따라 자산가 계층과 전문직 종사자 등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 자산가 계층의 경우 서울 평창동.방배동.청담동의 대형 단독 주택에 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