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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
사람은 무엇이나 의심하려고 한다. 특히 말을 의심하려고한다. 시는 여기서 위협을 당한다. 그러나 시는 말을 믿지못하는 사람에게 말을 믿게 하는 비밀을 듣게 한다. 본래 시는 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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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 나오는 조카에 거는 기대
남편을 잃고 세 아들을 데리고 고된 농사일을 하시며 사는 시누님이 오늘은 한결 밝은 얼굴로 오셨다. 그늘 씻긴 모습이라 내 마음도 눅눅해지는데 편지 한 장을 보이신다. 인천 소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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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의 밤」공연 세종문화회관서
제 7회 「가을맞이 가곡의밤」이 5일 하오7시 세종문회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영미 박수길 백남왕 엄정행 금영환 이병두 정영자 박성원 김은경 진룡섭 박노경 안형일씨가 출연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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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3천원 매상마다 선물권|수입식품 선물세트 마련(미도파)|(새로나)직영매장에 청과물 진열
추석을 1주일 앞둔 시장·백화점가는 가을용품과 제수물을 점포마다 가득히 쌓아놓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남대문·동대문시장에서는 아동복 및 「와이셔츠」·앙말등 추석용품을 지방상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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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제2회 가을 맞이 음악회가 l1월1일 하오 7시 류관순 기념관(이화여고 구내)에서 열린다. 경희대 출신의 황선 진기화 엄정행 김봉임 김규황 이훈 이제자 정인자 김영순 채은형씨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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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천송뢰지곡|청청 천년을 하늘로 뻗는다
천년을 오히려 스스로 바람 일으키고 피리 소리 내고, 산 너머 유유한 휜 구름 아침 저녁 맞이 하고 보내고, 목이 긴 학과 자잘한 새들을 보금자리 포근하게 잠재우고 쓰다듬고,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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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무르익는 가을 문턱|생의 「진지한 대화」를 찾자
9월이 오면 우리는 성급하게 가을을 느낀다. 가을이 왔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여름이 아주 지나간 것은 아니다. 노염이 거기 도사리고 앉아서 따가운 햇살을 회색의 「아스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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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 더위에 지친 심신 가을맞이 위해 가다듬자
가을을 말하기엔 아직 성급하다 나무랄까, 그러나 천지가 불붙는 한증막처럼 끓던 그 폭염은 어디로 갔을까, 불과 며칠 사이에 물을 끼얹은 듯 살랑해진 바람이 아침저녁은 제법 살갗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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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 속의 마음의 평정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대지가 온통 용광로처럼 이글거리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이 1주일 넘어 전국적으로 30도 이상을 치닫고 불쾌지수까지 80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대구를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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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주택 대여증용공문수? 건설부선 모르는 일
★...정부가 호화주택 소유자들에게 외국인에게 주택?대를 종용하는 공?을 발송하고있다는 일부보도에 대해 건설부 고위당국자들은 한결같이『전혀 그런 지시를 한일도 없고 보고받은바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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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이 가곡의 밤』 녹화중계
MBC·TV는 14일 상오 8시50분 『가을맞이 가곡의 밤』 실황을 녹화 중계한다. 지난 8일 이대강당에서 열렸던 이 「프로」에는 우리 나라의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 출연해 국립교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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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가을 맞 이 잔치
어린이대공원이 유치원 어린이 및 초·중·고생들의 소풍유치와 어린이 미술대회·맹수이름 지어 주기·가을철 시민위안행사 등 푸짐한 가을 맞이 행사를 마련, 어린이와 학생들을 초대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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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원서만 붕어 잉어 월척 5백여수
천고어비다. 붕어도 이제 살찔만큼 쪘고 누런 벼이삭이 고개숙인 가을의 들녘 꾼들만이 아닌 「로맨티시즘」의 물결이다. 붕어 없는 가을도 좋지만 살찐 붕어가 있어 꾼들의 가을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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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의 초대
주말엔 막바지에 접어든 제5회대롱렁배쟁탈 전국남녀농구대회의 결승 「토너먼트」 가 장충체욱관에서 벌어진다. 남자부는 산은 한은 연세대 한양대등 금융과대학의 대결로 압축됐으나 여자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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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파
19∼24일까지 가을맞이 「븍선폼만매주간」 으로 선정, 식품·의류·도자기·문방구류등 생활필수품들을 10∼50%까지 할인한다. 개학을 맞는 학생들을 위해「노트·스케치·북」·가방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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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중앙광고대상」작품 모집
중앙일보사가 창간기념으로 제정한「중앙광고대상」은 독자와 광고주 여러분의 지대한 관심과 성원으로 12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중앙일보는 지난해 가을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국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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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 남편을 섬기는 세네갈 회교도의 다처|【다카르=윤호미·장홍근 특파원】
『우리는 한 집안 식구인 걸요. 서로 친구 같죠 뭐』 한 지붕 아래에 두 아내를 거느린「세네갈」의 회교도 「유스·시스」씨 (52)의 집. 첫째 부인 「아우센」(46)과 둘째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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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제50화 외국유학시절(속)
1923년 가을 일본 황태자의 결혼식에 투탄할 계획이 폭탄을 입수하지 못하고 또 대지진으로 박렬씨가 검거되는 바람에 이 사건은 계획으로서만 그쳤지만 이들의 법정투쟁은 강한 의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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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화「아워」로
TBC-TV 31일 하오8시 『쇼쇼쇼』는 구정 맞이로 하춘화의 특별 무대로 꾸며진다. 지난해 12월말 시민회관 공연과 1개월간의 지방공연을 마친 하양이 모처럼 TV를 통해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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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면학 분위기는 조성되었나|윤태림
문교부 발표인지 신문사 취재에서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대학생들의 출석률이 90%이상이고 도서관 출입도 전에 비해 훨씬 많아졌다는 반가운 얘기가 나왔다. 특별히 반가와 할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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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품정리「바긴·세일」에 현혹되지 말아야 |「바이오·리듬·컴퓨터」로 운명감정도 신세계
불볕무더위도 이제는 한풀꺾여 조석으로 부는 시원한 바람은 가을「모드」를 자극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을맞이 재고를 싼 값에 판매하는 「바긴·세일」기간을 맞아 백화점가에 몰려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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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캐나다의 「패션·디자이너」 박인희 여사(끝)
상류층을 상대로 비교적 값비싼 마춤복을 취급하기로 한 박인희 여사는 첫 편지 광고로 1백명 가까운 고객을 얻을 수 있었다. 「마키팅」연구는 바로 손님을 통한 정보수집이라고 판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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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영웅상-뱅글라데쉬 개헌이후의 라만
라만 뱅글라데쉬 수상이 독립 후 실시해온 의원내각제를 파기하고 대통령제로 개헌을 단행, 전권을 장악한 것은 난국 타개를 위한 배수의 진으로 볼 수 있다고 지난해 12월 기기와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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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머스」에 어린이와 "엄마"가 함께 읽는 동화|겨울을 이기는 나무들
한해가 다 저물어가는 무렵입니다. 일년 중에서 가장 밤이 길다는 동짓날이 지나갔습니다. 금년에는 팥죽도 못 얻어 먹었지만 말입니다. 이제 며칠 안 있으면 새해가 됩니다. 어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