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농원서만 붕어 잉어 월척 5백여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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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천고어비다. 붕어도 이제 살찔만큼 쪘고 누런 벼이삭이 고개숙인 가을의 들녘 꾼들만이 아닌 「로맨티시즘」의 물결이다. 붕어 없는 가을도 좋지만 살찐 붕어가 있어 꾼들의 가을은 1년 중 「골든· 타임」. 그래서 그 동안 대휘두르기를 게을리하던 꾼도 서둘러 가을의 물가로 나간다.
용인 자연농원이 여름의 파도 못지 않게 살찐 잉어와 붕어를 쏟아놓고 있고 뜻밖의 초어로 낚싯대가 후드득 떨렸다. 「현대」와 신당이 합동으로 자연농원 매일 낚시에서 지난 주중 30∼62cm짜리 잉어가 5백여수나 떼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권태면씨는 범식 잉어를 올리고, 1시간동안 두 손으로 대를 움켜잡고 씨름을 하던 윤철씨는 뜻밖의 82cm 초어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도, 그외 우영호·박근현·정시녹씨가 붕어 월척을 낚았다.
초평도 좋았다.「청우」의 이철희·김규직씨, 「대지」의 신전만·양무신씨 등이 월척. 「청파」의 이만성씨가 준척.
장안도 형운에서 관록을 과시하고 있다. 「중앙」의 송정윤, 김장호· 백상운· 금천엉· 박일씨 등이 월척, 조충식· 김상주·서무열씨 등이 준척을 낚았고, 「솔」의 최복수씨가 월척.
강화측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을맞이를 하려는 둣
대어들을 내놓고 있다. 교동에 나간 구대흥 매일낚시에서 지난 주중 이달영(3수)·조호례(3수)·김종국 (2수)·정종태 (2수)·백학섭 (2수)씨 등 10여수의 월척. 윤소중·정종태씨 등이 준척 1백20여수를 낚는 호황.
족실도 가을의 성가를 발휘하고 있다. 작년의 쪽실 단골인「대흥」의 우수원·윤종대·홍순민씨 등이 월척. 준척 10여수에 이진대씨는 메기만 2백여수를 올리고『팔이 아프다』고 낚시를 포기할 지경. 「청우」의 박욱순·왕치석·김규직·이철희씨 등이 월척.
백미의 「청계」는 송진·민상기씨가 월척, 박찬엽씨가 준척. 영인의 「금조」는 양순세씨가 월척, 조성호씨가 준척. 동진포의 「서부」는 이현필씨가 월척, 김학삼·오경근·김용대씨가 준척. 진죽의 「동교」는 안대식·안병승 월척.
고삼이 월척은 없었다는「상도」「풍작」「수원지」「대우」「종암」등이 재미를 보았고.
그외 신월의 「신당」「용」, 위당의「서라벌」, 「정능」, 월낭의「양」, 송전의「신촌」 등이 수준급이었다.
자연농원이 본격적으로 풍어를 약속하게 되자 「현대」「신당」 「신안」이 합동으로 10월3일에 대규모의 전국낚시대회를 갖게된다.
매일낚시 ▲자연농원「현대」 ⓜ7221,「신당」⑬4708,「신안」⑫6983▲쪽실-「동고」㉴6726◇수요낚시=▲족실- 「대흥」 ㉺3388,「서부」2083<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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